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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종로 한옥마을에서 비밀 장소 모두의 갤러리에 반하다

by 썬도그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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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여행을 좋아해서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꾸준히 여행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은 발견이라는 생각으로 지방이나 해외여행보다는 서울 속 다양한 장소를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10년 내내 1달에 1번 이상 찾아가는 공간인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이 일대에서도 처음 알게 된 장소가 있습니다. 어제 가보고 깜짝 놀랐네요. 

종로 계동길의 모두의 갤러리와 작은 쉼터 갤러리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종로 북촌한옥마을이 활력이 돌아왔습니다. 어제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놀랐네요. 뭐 서울 중에서 관광 지역은 1%도 안 되는 이 북촌한옥마을이 큰 역할을 합니다. 북촌한옥마을은 삼청동, 가회동일대이지만 요즘 뜨는 곳은 여러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이 된 중앙고등학교 앞 계동길입니다. 계동길은 상가가 많아서 보고 구경할 곳이 많습니다. 저같이 한옥 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꼭 들려 봐야 할 곳입니다. 이렇게 한옥 지붕이 있는 카페도 있고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이 계동길 옆에 작은 비밀 공간이 있네요. 수 없이 지나갔지만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해서 지도앱에 즐겨찾기를 해 놓았네요. 그리고 그게 생각나서 어제 비 맞으면서 갔습니다. 지도앱을 보면서도 한참 헤맸네요. 그리고 여기서 멈췄습니다. 계동길 옆 길이네요. '자비손한의원' 옆 골목입니다.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골목의 재미는 이거죠. 그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게 만들고 그 궁금증 이상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제공해주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순간 지방의 잘 가꾸어진 한옥 마을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서울의 한옥 밀집 지역은 정세권이라는 조선의 건축왕이 일본인들의 재개발을 막기 위해서 다닥다닥 작게 만든 인위적인 한옥이에요. 전통 한옥 절대 아니고요. 이러다 보니 한옥 구경간 그곳들은 전통 한옥이 아닌 일제를 막기 위한 공동 주택지역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달라요. 큼직합니다. 조선시대 저택입니다. 

인구밀도가 높지 않다 보니 너른 마당이 있는 한옥이죠. 계동길 옆에 이런 공간이 있네요.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곳은 '작은 쉼터 갤러리'입니다. 지금 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작은 의자가 있고 전시작품들이 있는데 누구나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작게 굽은 길을 봤는데 저 건물은 서울시한옥지원센터네요. 한옥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 서울한옥포털에서 각종 한옥 관련 정보 ,무료 체험이 가능한 서울시 한옥공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한옥지원센터 바로 옆에 작은 솟을대문이 있는데 여기가 '모두의 갤러리'입니다. 지금 화예작가 전시회인 '화;지몽'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주말까지 진행됩니다.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니 작은 돌계단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이렇게 외진 곳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놀랍네요.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은 북촌 돌아보시고 여길 꼭 들려보세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전형적인 한옥이네요. 백인제 가옥이 더 웅장하고 크지만 거긴 친일파가 세운 공간이고 개량 한옥이에요. 여기는 전통 한옥이고요. 물론 빗물받이가 근대 한옥풍이지만 이렇게 잘 보존된 한옥 공간이 북촌에 많지 않고 대부분이 비공개잖아요. 그냥 겉만 보고 나오는데 여기 공간은 전형적인 한옥 공간이네요. ㄱ자로 된 공간으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네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공간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옥의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작품 감상도 할 수 있네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마침 예쁜 화예 작가 전시회가 있네요. 생화를 이용한 꽃과 식물 전시회라고 할 수 있는데 손재주들이 대단하네요. 작은 테이블 공간도 있고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물확에는 토란이 자라고 있네요. 여름 장마철에 토란 잎 위에 물방울 굴러다니는 거 정말 보기 좋죠.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바로 앞에도 한옥이 있어서 한옥 지붕 보기 좋네요. 사진 찍는데 공사드릴 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새로운 한옥 공간이 생길 듯하네요. 골목이 없을 것 같은 곳도 골목이 많은 종로. 이 맛에 종로를 자주 찾아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전시회도 예쁘네요. 여자 분들 인스타그램 촬영각인 데요. 화예 전시회라고 하지만 이건 꿈결 같네요. 이런 아름다운 전시회를 많이 찾아줘야 하는데 저도 처음 그것도 챙겨서 와서 겨우 왔지 계동길 지나가는 관광객들도 몰라요. 하나 제안을 하자면 서울시가 계동길에 입간판 하나 놓았으면 해요. 

여기 찾아오는 분들은 대부분 20,30대 인스타그램 보고 찾아올 듯하네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감히 말하자면 올해의 발견이었고 그 어떤 곳보다 북촌다운 공간이자 가장 한국적인 공간이자 한옥의 정취를 마실 수 있는 무료 관람 공간입니다. 

저 옆 건물에서 계속 드릴 소리가 들리는데 상업 공간이라도 오픈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공간이 너무 잘 어울리겠는데요. 

종로 계동길 모두의 갤러리

저만 보고에는 너무 너무 안타까워서 소개합니다. 종로 한옥 마을 중 계동길 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카카오지도, 구글지도에는 아예 등록도 안 되어 있네요. 아니 이런 공간을 왜 적극적으로 소개를 안 해요? 네이버 지도에만 등록되어있네요. 

모두의 갤러리 위치 :  종로구 계동2길 11-9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17: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구글지도나 네이버지도에서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라고 입력하면 나오네요. 바로 옆 건물인데 지동앱에서 표시도 안 되어 있네요. 

아름다운 한옥 사진 갤러리 종로구 계동 서이갤러리

 

아름다운 한옥 사진 갤러리 종로구 계동 서이갤러리

종로에는 한옥이 참 많습니다. 한옥 건물 대부분이 1층 건물이고 마당이 있는 한옥이 많아서 마당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눈과 코와 귀와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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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들어가 본 종로 계동의 배렴가옥 한옥 체험공간

 

우연히 들어가 본 종로 계동의 배렴가옥 한옥 체험공간

종로가 서울 속의 서울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이 곳은 여전히 한옥이 많습니다. 한옥 자체는 살기 참 불편합니다. 구식 건물이라서 수도 배관이나 전기선이나 유지 보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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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갤러리와 배렴가옥도 걸어서 5분, 1분 거리에 있으니 같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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