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7일에서 19일 토요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는 2023 KITAS(키타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꾸준히 찾아보고 있는데 신기한 소형 가전제품들을 많이 볼고 쓸만한 것은 구매도 하기에 매년 찾고 있네요.
학여울 세텍에서 할 때부터 돌아보고 있습니다. 최신 소형 가전 트렌드를 볼 수 있기도 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평소에 구매하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구매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목, 금, 토 딱 3일만 개최되는 키타스는 코엑스 B홀의 3분의 2만 사용합니다. 맨 뒤쪽은 식사 공간 카페 공간으로 활용하네요. 키타스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지만 규모 자체는 엄청 크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좋아진 점은 중복되는 제품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경에는 손풍기 열풍 때문인지 온통 손풍기 판매 업체들이 가득했어요.
독특하고 미끈한 디자인의 온풍기 열풍기 판매하는 곳도 있고
블루투스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합쳐진 모키보(Mokibo)의 퓨전 키보드도 나왔네요. 키보드만 있지만 키보드 중 숫자와 문자 키 전체가 터치 패드로 활용될 수 있어서 마우스 없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는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아이패드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크기의 가습기도 보이고 무선 고데기도 참 많이 보이네요.
스마트폰 그립 제품도 참 많이 보였습니다.
자동 인식 스마트 휴지통도 있네요. 요즘은 자동화가 대세네요.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자동의 맛을 알아버리면 수동 불편해서 못 쓰죠.
키타스는 매년 TOP10을 선정합니다. 키타스 출품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 10개를 선정하는데 혁신적인 제품들이 많네요. 이 많은 제품 중에 신기한 제품 몇 개만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2023년 키타스에서 본 흥미로운 제품들
수산홈텍의 자동 가스 밸브 잠금장치
아주 아주 필요한 기능인데 기술 발전이 참 더딘 분야가 가스 관련 기술입니다. 요즘 가스렌인지에 화재 안전장치가 있어서 국이 졸아서 화재가 날 때 냄비 온도를 측정해서 자동으로 가스가 꺼지는 기능이 있는 가스레인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가스레인지가 모든 화구에 다 달려 있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화재의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특히 나이 들면 깜박깜박하는데 그러다 큰 화재가 날 수가 있습니다.
이에 인덕션을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가스레인지가 화력도 좋고 해서 애용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것이 이런 가스 안전 장치입니다. 수산홈텍의 HT-B30은 가스밸브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하단 타이머에 시간을 세팅하면 자동으로 시간이 지나면 밸브를 자기가 잠급니다. 기본값은 20분인데 더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타이머가 작동하고 시간이 되면 레버를 획 돌립니다. 배터리는 AA배터리 4개를 사용하는데 약 6개월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키타스에서는 현장 할인가 3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솔래리티의 퓨어팩 개인용 공기청정기
LG전자에서 선보인 개인용 공기청정기보다 저렴한 솔래리티의 개인용 공기청정기입니다. 공기청정기를 굳이 개인용으로 만들어야 하나 하는 부분이 가장 큰 문턱이겠죠. 저도 처음에는 이게 굳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해 보면 주변에 천식이나 미세먼지에 민감한 분들이 많아요.
회사마다 대형 공기청정기들이 있긴 하지만 공기 청정기 근처의 분들만 혜택을 받고 또 환풍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안좋을 수도 있죠. 그래서 손 선풍기처럼 나만 쐬는 공기청정기입니다. 필터는 구리가루가 발라진 구리항균 H13필터를 사용합니다. 팬으로 공기를 빨아드려서 앞으로 내보냅니다. 약간의 선풍기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형태로 차박이나 야외 텐트에서 주무실 때 켜놓고 자면 좋습니다. 또한 사무실에서는 나에게 바람을 오게 하면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건 이런 확장팩 같은 걸 설치하면 유모차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유머차 속의 공기는 순환이 되지 않아서 아이가 답답하고 온도가 올라갈 수 있는데 이걸로 외부 공기를 정화해서 맑은 공기만 넣을 수 있습니다. 유모차용 이동식 공기 청정기네요. 가격은 177,000원입니다.
UVC 플라즈마 양변기 살균기 라이트퀸
양변기 안에는 수많은 미생물과 균들이 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원래 그런 곳이니까요. 그래서 수시로 락스 같은 살균제를 이용해서 닦아야 합니다. 그런데 변기 뚜껑을 닫으면 자동으로 UVC와 플라스마로 살균을 하는 라이트퀸이 나왔네요. UVC LED가 뚜껑을 닫으면 자동으로 3~10분 켜져서 살균을 하고 플라스마가 12시간 동안 나와서 이중 살균을 합니다. 전원은 배터리는 아니고 전원 콘센트에 연결해야 합니다.
별 제품이 다 나온다고 할 정도로 신박한 제품이네요. 방수 등급은 IP5 등급이라서 강한 샤위기 물줄기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변기 뚜껑에 달아야 해서 뚜껑을 항상 닫아 놓아야 합니다. 전 변기 뚜껑 닫혀 있는거 별로 안 좋아해요. 가끔 그 안에 아나콘다가 있는 걸 봐서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세탁 및 과일 세정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세제 퓨어워시엑스
가장 신기한 제품이 젠21의 전자세제 퓨어워시엑스입니다. 이 제품은 2세대 제품으로 4세대 제품을 준비한다고 하네요. 먼저 세탁을 할 때 이 공 같은 것을 세탁기 속에 넣고 돌리면 물과 만난 이 전자세제 워시와우에서 한때 큰 유행을 했던 전해수기에서 나오는 차아염소산수가 나옵니다. 살균수라고 해서 코로나 창궐할 때 많이 사용했죠. 이 퓨어워시엑스를 물에 넣으면 뽀글뽀글 기포가 나오는데 이게 물을 차아염소산수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과일을 넣으면 과일에 묻은 농약을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또 이온이 나온다고 하는데 홈페이지에도 자세한 기술 설명이 나오지 않네요. 그냥 전기 분해 기술을 이용해서 강력한 살균을 넘어서 세탁물에 묻은 오염 물질을 제거해 준다고 하네요. 모든 화학 세제를 대체하능하다고 하네요. 얼마나 효과가 좋은지 궁금하네요.
이노스페이스원의 E-INK 방식의 전자책 리더기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모니터는 OLED나 LCD를 사용합니다. 이 디스플레이의 강점은 뛰어난 재현력을 제공하지만 배터리를 많이 먹죠. 따라서 동영상 같이 화면 변화가 심한 영상을 볼 때 딱 좋습니다. 그러나 움직임이 없고 고정되어 있는 책이나 뉴스 기사를 볼 때는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책처럼 밝은 곳에서 보면 더 잘 보이는 디스플레이인 E-INK 가 책 읽기에 딱 좋습니다. 그래서 알라딘, 교보문고나 예스 24에서는 전자책리더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노스페이스원은 한 때 알라딘의 크레마 전자책리더기를 제공했던 곳으로 자체 전자책리더기를 선보였습니다. 6인치에서 13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와 성능의 제품을 넘어서 컬러 E-INK 제품도 선보여네요.
어떤 온라인 서점 소속이 아니라서 모든 온라인 서점의 전자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15만원대에서 70만 원 대까지 다양합니다.
전자책 많이 읽는 분들에게 좋은 아이템이네요.
호헴의 다양한 짐벌들
호헴은 중국 3대 짐벌 제조사입니다. 이 짐벌과 드론 쪽은 한국 기업 제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중국이 꽉 잡고 있고 이쪽 기술력은 세계 최고입니다. 호헴은 아이스테디 제품으로 처음 접했는데 꽤 잘 만들어서 좀 놀랬습니다. 이 2023 키타스에 호헴이 등장했네요.
홈페이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네이버에서는 안 나오고 구글링하니까 나오네요. 이걸 봐도 검색은 구글입니다. 제가 검색을 한 이유는 제품이 너무 다양하고 많았습니다.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하겠더라고요. 먼저 1축 짐벌 아이스테디 Q가 있는데 이는 셀카봉과 짐벌을 섞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아이스테디 Q입니다.
왼쪽은 신제품인 호헴 아이스테디 V2입니다. 스마트폰 짐벌입니다.
이 제품은 고프로용 호헴 iSteady Pro4로 13만원 정도 하는 액션캠 짐벌입니다. 요즘 오즈모포켓처럼 소형 카메라 일체형 짐벌 대신에 화질이 더 좋은 고프로를 짐벌에 장착해서 4K 워킹 채널을 촬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프로가 화각이 넓고 화질이 좋아서 그걸 고프로 짐벌에 끼우고 유명 관광지 걸어 다니면서 촬영하더라고요.
이외에도 휴대가 가능한 전자기타 제품도 있고
모듈식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 제품도 있네요. 모듈 4개를 자석으로 붙이면 1시간에 스마트폰 20% 충전 가능하다고 하네요. 여행갈 때나 캠핑할 때 딱 좋은 제품이네요.
키타스 2023에서 정말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 IT제품을 만나봤습니다. 시간되시면 들려보세요. 사전예약자는 무료이고 예약을 안 한 분들은 1만 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