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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by 썬도그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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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이 문장은 인도 힌두 경전에 나온 말로 핵폭탄을 만든 미국 물리학자 오펜하이머가 한 말입니다. 핵폭탄 또는 원자폭탄이라고 하는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도구를 만든 후 오펜하이머는 깊은 고민을 합니다. 비록 적국이지만 아무 죄도 없는 민간인 수십만 명을 죽인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2차 대전 종전을 끝낸 미국의 영웅이기도 하죠. 

이 오펜하이머라는 물리학자를 담은 영화 <오펜하이머>가 미국에서는 바비와 함께 흥행 대박을 내면서 '바벤하이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흥행의 귀재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최초의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 영화인 <오펜하이머>가 일제가 항복한 8월 15일 개봉을 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에 알고 보면 좋은 5가지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1. 오펜하이머가 만든 원자 폭탄으로 한국은 해방이 앞당겨졌다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에서 트리니티 핵실험이 성공을 합니다. 오색 빛깔 구름이 피어오르는 핵실험을 지켜보던 물리학자들은 몇몇은 웃고 몇몇은 울었으며 대부분은 침묵했습니다. 기존의 TNT 폭탄 같은 재래식 무기와는 차원이 다른 원자 폭탄은 쪼개질 수 없는 물질이라서 ATOM이라는 원자가 쪼개지면서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걸 이용한 폭탄이 원자 폭탄입니다. 

원자폭탄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전쟁이 나도 지구 멸망이 되지 않았지만 원자폭탄 개발 이후에는 지구를 싹 날려버릴 수 있는 무기가 발명되게 됩니다. 이 원자 폭탄을 8월 6일에 히로시마에 투하해서 군인 2만 명 민간인 14~16만 명이 사망하고 많은 원폭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 후에도 일본 제국이 항복을 하지 않자 8월 9일 나가사키에 또 하나를 투하합니다. 나가사끼는 조선인 3만 명 포함 약 22~25만 명 이상이 사망합니다. 

결국 천황은 즉각 항복을 선언하고 2차 대전은 끝나게 됩니다. 이 천황 항복일이 8월 15일로 한국은 광복절이기도 합니다. 
미국에 의해서 한국이 해방된 것이 남북 분단의 씨앗이 됩니다. 일제 식민지였던 조선을 북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국이 분할 통치하게 되었고 이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일본보다 한국이 핵전쟁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원자 폭탄 투하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1945년 4월 30일 히틀러가 자살을 해서 독일 제국이 멸망합니다. 일본이 항복을 안 했지만 홀로 연합군을 싸우기 쉽지 않습니다. 일제 패망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원폭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오키나와 점령하는데 많은 미군이 희생되고 가미가제식 돌격에 놀란 미국은 큰 고민에 빠집니다. 목숨을 걸고 돌격하는 일본을 점령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양쪽 다 많은 피해를 볼 것이 뻔합니다. 이에 미국은 위력 과시를 위해서라도 원폭을 개발 완료하고 일제에 사용합니다. 

2. 오펜하이머는 캠브리지 대학 교수를 독살하려고 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오펜하이머는 의류사업으로 큰 돈을 번 아버지와 예술인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잘았습니다. 부유한 집에서 자란 오펜하이머를 어머니는 외출을 시키지 않는 등의 극단적인 훈육을 합니다.  이 영향으로 오펜하이머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학생으로 자랍니다. 그러나 머리는 똑똑해서 하버드 화학과를 3년 만에 졸업을 하고 영국 캠브리지 대학으로 진학을 합니다. 

오펜하이머는 악행을 꽤 저질렀는데 그중 최악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지도교수를 독사과로 독살을 시도합니다. 당시 하버드 대학은 유명한 대학이 아니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출신에 여러 서러움이 많았는지 지도 교수룰 독사과로 독살하려다가 발각됩니다. 이때 지도교수가 죽었다면 오펜하이머 인생은 달라졌을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전에 발각되고 학교에서는 학생이라는 점을 참작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없던 일로 덮습니다. 

이후 독일 괴팅겐 대학에 입학을 합니다. 이 괴링켄 대학은 당시 막 뜨고 있던  양자 역학의 최고봉들이 모여 있던 곳이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막스 보른이 스승으로 두고 '불확정성의 원리'의 하이젠베르크가 함께 양자역학을 배우게 됩니다. 이 경력이 원자폭탄 개발을 목표로 하는 '맨하튼 프로젝트'의 과학자들의 리더가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3. 일본에 떨군 원자 폭탄은 우라늄 폭탄과 플로토늄 폭탄을 각각 사용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원자 폭탄에는 크게 우라늄 폭탄과 플로토늄 폭탄이 있습니다. 우라늄 폭탄은 폭탄 제조는 쉽지만 우라늄 농축을 하려면 원심 분리가 수천개를 1년 내내 돌려야 해서 재료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플루토늄 폭탄은 원자로에서 사용한 재료로 만들 수 있어서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만 폭탄으로 제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거대한 원 모양의 폭탄을 조각조각 맞추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플루토늄 폭탄입니다. 플루토늄 폭탄을 터트리려면 내파 방식으로 터트려야 합니다. 가장 안에 플루토늄을 넣고 그 위에 우라늄으로 덮습니다. 그 위에 TNT 폭탄을 360도로 덮은 후에 TNT를 덮은 후에 360도에 기폭 장치를 달아서 동시에 터트립니다. TNT가 터지면 내부 압축이 생겨서 우라늄을 터트리고 우라늄은 다시 내부 압축되어서 플로토늄이 터지는 원리입니다. 

폭탄 제조가 너무 복잡했고 이게 가능한지 계산을 해야 했는데 당시에는 모두 사람이 직접 계산을 했습니다. 이 계산은 '리차드 파인만'과 전국 수학 영재들이 모여서 함께 계산을 합니다. 그리고 이걸 게임 이론을 만든 천재들의 천재라고 하는 '폰 노이만'에게 보여줬더니 '폰 노이만'이 가능하다고 해서 플루토늄 폭탄을 개발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원자폭탄 테스트에 사용한 폭탄이 바로 '플루토늄 폭탄'입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나가사키에 떨어진 팻맨 플루토늄 폭탄

미국은 총 3개의 원자 폭탄을 만들었는데 하나는 트리니티 핵실험에 사용했고 우라늄 폭탄인 리틀 보이는 히로시마에 플루토늄 폭탄 팻맨은 나가사키에 투하합니다. 원자 폭탄은 태평양 티니언 섬 노스필드 비행장에서 이륙한 폭격기에 실어서 투하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폭격기 안에서 폭탄을 조립합니다. 이유는 폭탄을 이륙하다가 떨구면 섬 전체가 날아가기에 기폭장치 조립은 이동하면서 조립을 한 후 공중 폭발을 시킵니다. 

4.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이 전쟁 종말을 만들줄 알았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왜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사는 도시에 폭탄 투하를 했을까요? 도쿄만 같이 도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터트렸어도 되었을 텐데요. 그러나 미국 정부와 오펜하이머는 사람이 사는 도시에서 떨어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원자 폭탄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폭탄인지 알 수 있고 피해를 통해서 위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오펜하이머는 어마어마한 무기를 만들면 누구도 함부로 미국에 전쟁을 걸어오지 못함을 넘어서 세계의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망상이었죠. 미국이 가지면 소련도, 프랑스도 영국도 가지고 싶어 할 것이 뻔한데요. 결국 소련도 1949년 원자 폭탄을 개발합니다. 맨하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자가 소련에 원자폭탄 제조법을 넘깁니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생각이 순진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를 했습니다. 냉전 시대 내내 미국과 소련은 더 큰 폭탄을 만드는 핵무기 제조 배틀이 일어났습니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평화를 가지게 될 줄 알았던 오펜하이머 그래서 독일이 패망했어도 계속 원자 폭탄 개발을 멈추지 않고 기어코 완성을 합니다. 그러나 원자 폭탄을 여러 나라가 가지게 되면서 평화의 꿈은 사라집니다.

다만 1945년 이후 인류는 핵 무기를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자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쏘겠다고 위협을 하지만 핵무기는 사용하는 목적이 아닌 보유할 때 가장 큰 위력을 가질 수 있는 무기라서 쉽게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5. 오펜하이머는 원자 폭탄 개발 후 핵무기 개발 반대론자가 되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오펜하이머는 원자 폭탄을 만들면 전 세계에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원자 폭탄을 미국만 가지고 있다면 모르겠으나 1949년 소련도 원자 폭탄을 만듭니다. 맨하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 중에 소련 스파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련, 프랑스, 영국 등등이 원자 폭탄을 가지게 되자 평화의 시대가 아닌 냉전의 시대가 되어버립니다. 이후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원자 폭탄보다 더 큰 파괴력을 가진 수소폭탄까지 만듭니다. 어떻게 보면 작은 전쟁을 막지는 못하지만 핵무기를 가진 나라들끼리는 나라가 작다고 해도 핵무기가 있으면 함부로 쳐들어가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고 이게 전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에 오펜하이머가 말한 그 평화의 시대가 아니지만 서로 총부리를 겨누면서도 평화롭게 사는 (남북한 같은)  시대가 도래하긴 합니다. 다만 오펜하이머는 더 큰 무기, 더 파괴력이 강한 무기 개발 경쟁까지 바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기 생각과 달리 흘러가는 세계 정세를 보면서 오펜하이머는 수소 폭탄 및 원자 폭탄 만드는 걸 반대하기 시작합니다. 뇌경색으로 사망한 루스벨트 다음으로 올라온 트루먼 대통령 앞에서 오펜하이머는 “내 손에 피가 묻어 있습니다.”는  말로 트루먼 대통령 심기를 건드립니다. 일본에 원폭 투하 명령을 내린 것이 트루먼 대통령인데요. 트루먼 대통령은 미국의 영웅인 오펜하이머를 내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5가지

그렇게 오펜하이머는 원자 폭탄 및 수소 폭탄 개발을 끝까지 반대합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2005년 미국에서 출간되고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된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원작입니다. 이 책은 오펜하이머의 평전으로 무한도전에서 소개되어서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책입니다. 영화를 다 보시거나 보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좀 더 풍부한 지식과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추가 : 개봉 첫날 보고온 영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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