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이어서 2023년 올해도 벚꽃이 예년보다 1주일 이상 일찍 피고 있습니다. 그런데 벚꽃이 어디는 만개하고 어디는 꽃몽우리만 져서 갔다가 낭패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벚꽃 명소에 대한 벚꽃 개화를 알아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보통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 검색에서 최신순으로 검색하면 최신 소식 들을 수 있는데 요즘 블로그 글이 크게 줄었고 올라온 글도 작년에 찍은 벚꽃 사진 올린 글들도 많더라고요. 인스타그램이 그나마 대안인데 인스타그램은 점점 혼탁해지고 있어서 신뢰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유명 벚꽃 명소는 글과 사진이 많지만 비인기 지역은 알 수가 없네요.
그래서 직접 찾아봤습니다.
숨은 벚꽃 촬영 명소 신대방역 벚꽃길
작년 4월에 촬영한 신대방역 벚꽃길이빈다. 낮에 찾았다가 야경 엄청나겠네 생각하고 다시 방문해서 촬영했습니다. 저 멀리 보라매공원에 있는 거대한 고층빌딩 밑에 신대방역이 있고 옆에는 신호등이 없는 도림천변 도로가 있습니다. 여기는 구디역에서 신림역으로 가는 큰 도로가 있고 전철이 있어서 전철과 자동차 궤적을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림천변에 벚나무 가로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상적인 벚꽃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는 분들만 아는 숨은 벚꽃 촬영 명소죠.
2023년 3월 27일 직접 신대방역 도림천 둔치길을 가봤더니 응달 지역은 이제 막 피려고 몽우리만 졌네요.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고 아마도 이번 주말이 절정일 듯합니다.
이 신대방역 근처에는 도림천 건너는 육교가 있는데 여기가 촬영 명소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벚꽃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육교가 있다 보니 높은 곳에서 피는 벚꽃을 병풍처럼 두르고 찍을 수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미러리스나 dslr을 들고 여자 친구 사진 엄청 찍어주더라고요.
그런데 육교에서 보니 어떤 곳은 만개를 했네요. 전체 만개가 아닌 부분 만개네요. 피려면 한 번에 확 펴야 하는데 듬성듬성 폈네요. 차이가 있다면 햇볕과 햇빛을 많이 받은 양지바른 곳은 만개했고 응달 지역은 피려고 하네요. 아마 내일 목요일에 가면 전체적으로 많이 폈을 겁니다.
개화는 80% 정도 진행된 느낌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신대방역으로 가는 길 중 오른쪽 길은 80% 정도만 폈네요.
벚꽃이라는 것이 만개가 아니면 감흥이 좀 떨어져요.
실망감을 안고 지상철 밑으로 지나는 육교를 지나왔더니
반대쪽 도림천변 둔치길에는 꽤 폈네요.
여기는 만개했어요. 지금 찾아도 되겠네요.
자세히 보니 100% 만개는 아니고 90% 정도네요. 몇몇 나무는 이제 막 피우고 있습니다.
반대쪽은 만개했네요.
신대방역 벚꽃길은 길지 않아요. 그래서 여기만 보면 좀 아쉽죠. 그런데 보라매공원가면 와우산이라고 있어요. 신대방역에서 보라매공원으로 가는 후문이 있는데 그 후문 들어선 후 바로 왼쪽에 와우산이 있는데 여기가 또 벚꽃 명소예요. 그런데 27일 가보니 만개하려면 꽤 기다려야 할 듯해요. 많이 피지 않았어요.
여기가 야경 명소인 이유는 이 4차선 도로와 전철 때문이죠.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두 조합이에요.
이 육교 중간에 서서 사진 찍으면 벚꽃 배경으로 찍을 수 있어서 인기 아주 높죠.
오늘 벚꽃 구경 가실 분들 중에 벚꽃 배경 사진 찍고 싶으시면 신대방역 벚꽃길 추천합니다. 육교는 명소고요.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시면 인스타그램에서 신대방역 벚꽃길 검색하면 많은 사진이 나옵니다. 왜 여기가 인기 있는지 알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