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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근미래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로 소니가 예상되는 이유 3가지

by 썬도그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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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대한 관심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카메라 성능 진화가 예전처럼 엄청난 진화속도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사진보다는 영상 쪽으로 많은 사라들이 관심 축이 변경된 것도 있습니다. 이에 캐논, 니콘, 소니는 영상 기능이 강화된 미러리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과 코로나가 엔데믹이 되어가면서 카메라 수요도 코로나 이전 수요량에 도달했다고 하죠. 

그럼에도 2011년 최고의 전성기에 비해서 카메라 시장은 약 9배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이 하락세는 멈췄지만 2011년 영광의 시대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겁니다. 다만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판매해서 대당 판매 수익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점유율

2021년 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점유율

매년 일본 테크노 시스템 리서치 ( Japanese Techno System Research )는 전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발표합니다. 2021년에 판매된 카메라는 849만 대로 일본 카메라가 94.4%를 차지했습니다. 디카 시장은 일본이 꽉 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뛰어난 전자 기술과 광학 기술 노하우와 함께 팔아도 큰돈 벌기 어려운 시장이자 경쟁이 심해서 삼성전자 같은 한국 기업은 일찍이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2021년 디카 시장 점유율을 보면 

  1. 캐논 45.8% (2.1% 하락)
  2. 소니 27% (4.9% 상승)
  3. 니콘 11.3% (2.4% 하락)
  4. 후지필름 5.9% (0.3% 상승)
  5. 파나소닉 4.4% 

예상대로 역시 캐논이 1위입니다. 2위는 풀프레임 시장에서 인기 높고 한국에서는 더욱 인기 높지만 여전히 캐논이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상승세가 중요한데 보면 캐논은 45.8%로 전년보다 2.1% 하락을 했습니다. 

소니는 27%로 전년보다 4.9% 상승했습니다. 꽤 높은 상승률입니다. 니콘은 Z9가 공급부족으로 팔고 싶어도 팔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2.4% 하락했는데 이 하락세가 꾸준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니콘, 캐논 멱살잡이 시장으로 여겨졌는데 니콘이 미러리스 시장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면서 그 틈을 소니가 치고 올라가 버렸네요. 지금은 니콘은 기타 등등 수준까지 내려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래도 불투명하고요. 

후지필름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비록 느리지만요. 

2018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2018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2019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2019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2020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2020년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점유율

캐논은 2018년~2021년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8년 49.1%, 2019년 45.4%, 2020년 47.9%, 2021년 45.8%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데 45%로 내려오는 추세입니다.

소니는 2018년 13.3%, 2019년 20.2%, 2020년 22.1%, 2021년 2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니콘은 2018년 24.9%, 2019년 18.6%, 2020년 13.7%, 2021년 11.3%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니콘은 2020년인가 판매량이 줄고 매년 적자가 늘자 일본 내 공장을 폐쇄하고 해외 공장만 돌리고 있는데 이게 악수가 되어서 다시 폭발적 수요 특히 Z9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 공급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뭐 Z5 같은 엔트리 풀프 미러리스도 용산 매장 갔더니 물건이 없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한마디로 캐논은 꾸준히 1위이고 니콘은 지는 해, 소니는 뜨는 해입니다. 
소니의 높은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가 많습니다. 그 이유를 소개하겠습니다. 

소니가 캐논을 제치고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가 예상되는 이유 3가지

1. 뛰어난 AF 렌즈 기술과 서드파티 렌즈 허용

2022 최고의 풀프레임 망원 렌즈 소니 FE 70-200mm F2.8 GM OSS II

EISA 선정 올해의 카메라 렌즈에

  • 2022 최고의  풀프레임  망원 렌즈 소니 FE 70-200mm F2.8 GM OSS II
  • 2022 최고의  풀프레임  표준 줌  렌즈 소니 FE 24-70mm F2.8 GM II

가 선정되었습니다. 수년 전에는 니콘, 캐논 렌즈가 주거니 받거니 하고 탐론이나 시그마 같은 서드 파티 렌즈가 있었는데 요즘은 소니 G마스터 렌즈들도 최고의 렌즈에 자주 많이 올라옵니다. 다만 니콘 캐논과 달리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렌즈 만들던 노하우가 많지 않고 DSLR 시장에서는 철저히 발렸던 소니라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의 다양성에서는 니콘, 캐논에 비해 약합니다. 

그러나 듀얼 리니어 모터를 장착해서 연사 촬영 중에도 연속적으로 AF를 맞추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이는 등 점점 G마스터 렌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렌즈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소니는 알고 있었기에 렌즈 제조 프로토콜을 공개해서 탐론, 시그마, 삼양 같은 서드파티 업체들이 다양한 소니의 FE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RF 24~70mm F2.8 L IS USM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인 24~70mm 광각 줌렌즈를 보면 캐논은 RF 24~70mm F2.8 L IS USM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격은 283만원입니다. 요즘 캐논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표시하는 게 바로 이 카메라 렌즈 가격입니다. 283만 원이 엄청나게 비싼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싸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소니 FE 24~70mm F2.9 G M II

소니 FE 24~70mm F2.9 G M II는 252만원으로 캐논의 같은 화각의 렌즈보다 30만 원 정도 더 쌉니다. 그럼에도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는 서드파티 렌즈 군단이 있습니다. 동일한 화각의 동일 조리개의 시그마 Art 24~70mm F2.8 DG DN 렌즈가 무려 135만 원이나 합니다. 이렇게 보다 저렴한 서드파티 렌즈들이 많이 있습니다. 

삼양옵틱스의 35mm FE 렌즈

실제로 35mm 단렌즈를 보면  소니 35mm 단렌즈는 60만원대인데 

삼양옵틱스의 35mm FE 렌즈

삼양옵틱스의 35mm FE 렌즈는 43만원으로 저렴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화각, 다양한 가격대, 다양한 성능의 렌즈를 내 주머니 사정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이게 소니 카메라의 강점이자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사실 이게 매력이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캐논의 정책 때문에 장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캐논 DSLR 렌즈인 EF 렌즈는 다양한 서드파티 렌즈 업체들이 EF 렌즈를 만들어도 캐논은 간섭 안 했습니다. 만들든 말든 신경 안 썼죠. 그러나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고 수익이 줄자 캐논은 RF라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렌즈 시장은 서드파티 렌즈를 불허했습니다. 삼양옵틱스와 빌트룩스가 캐논 허락 안 받고 RF 렌즈를 선보였다가 또는 선보이려고 했다가 캐논으로부터 경고장 받고 렌즈 출시를 접거나 포기했습니다. 따라서 오로지 캐논은 RF렌즈만 사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RF 렌즈가 저렴한 것은 저렴하지만 대부분의 렌즈가 비쌉니다. 이러다보니 캐논 유저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논은 이걸 귀담아듣고 있는 느낌이 없네요. 니콘은 최근 탐론의 서드파티 Z 마운트 렌즈를 허용해서 니콘 풀프레임 렌즈 부족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캐논은 이런 모습이 안 보이네요. 

그런 건 있습니다. 니콘은 회사 규모가 축소되면서 렌즈를 빠르게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많이 내놓는다고 하는데 정말 렌즈가 적고 쓸만한 렌즈도 적습니다. 그러나 캐논은 아주 빠르게 EF렌즈를 그대로 RF렌즈로 만들어서 빠르게 모든 화각의 렌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서드파티 렌즈 허용을 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럼 캐논이 영원히 RF 서드파티 렌즈를 허용하지 않느냐? 아닐 겁니다 캐논이 소니에 밀려서 시장 점유율에서 2위로 내려가는 일이 발생하면 캐논은 마지 못해 허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냐는 저도 모르겠지만 이대로 가면 소니에게 시장 점유율이 역전될 것입니다. 

2. 뛰어난 이미지센서 제조 기술

소니가 휘청일때 소니를 먹여 살린 부문이 이미지센서라고 할 정도로 소니는 세계 1위의 이미지센서 제조업체입니다. 삼성전자가 2위지만 삼성전자는 카메라 이미지센서를 만들지 않고 스마트폰 용 이미지센서만 주로 만듭니다.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은 기술력도 1위라는 소리입니다. 이미 소니는 10년 전에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를 만들어서 소니 카메라 이미지센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캐논은 최근에 와서야 이면조사형 이미지센서(BS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캐논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입니다. 사골 센서라는 놀림까지 받을 정도로 캐논 이미지센서는 좋지 못했습니다. 다만 캐논이 최근에는 소니 못지않은 좋은 이미지센서를 넣은 카메라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뛰어난 이미지센싱 기술은 소니와 니콘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DXO MARK 카메라 이미지센싱 랭킹

DXO MARK 카메라 이미지센싱 랭킹을 보면 중형카메라를 제외하하면 라이카, 니콘, 소니가 상위에 있습니다. 

DXO MARK 카메라 이미지센싱 랭킹

반면 캐논은 EOS R3가 96점으로 가장 위에 있는데 이 점수는 2018년에 출시한 소니 A7M3와 동일합니다. 이만큼 소니의 이미지센서는 아주 뛰어나고 이 뛰어난 이미지센서 기술력으로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갈 것입니다. 

3. 소니의 단점은 개선 가능하고 극복 가능하다

소니카메라의 고질적인 단점

소니카메라의 고질적인 단점이자 캐논의 장점은 후면 LCD에 해상도와 터치 LCD입니다. 이상하게도 소니는 후면 LCD 해상도가 낮은 걸 사용합니다. 게다가 터치 AF는 지원하는데 터치 메뉴를 지원하지 않아서 셔터스피드나 조리개나 각종 설정을 변경하려면 후면 버튼을 눌러서 변경해야 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카메라들은 드디어 터치 메뉴까지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소니 카메라는 터치 메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반면 캐논은 초보자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터치 메뉴를 지원해서 촬영 중에 설정을 빠르게 터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입문자는 캐논이 좋습니다. 이 문제점을 소니가 해결해줬으면 하는데 뭔 생각인지 아직도 터치 메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니카메라의 고질적인 단점

그리고 메뉴도 엄청 복잡하고 기능도 많습니다. 보다 보면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메뉴가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캐논 카메라 사용하다가 소니 카메라 사용하면 메뉴가 너무 많고 찾기 어려워서 한참 만져야 합니다. 뭐 기능이 많아서 복잡한 것도 있을 수 있지만 크게 사용하지도 않은 기능을 첫 페이지에 꺼내 놓은 것도 많더라고요

UI 디자이너가 없는 건지 좀 정리좀 했으면 해요. 전체적으로 UI나 UX 디자인이 캐논보다 못합니다. 
반대로 캐논이 인기 있는 이유중 하나가 초보자도 쉽게 만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입문턱이 낮아서 여자분들이나 카메라 입문자들은 캐논을 선호합니다. 여기에 색감이 캐논이 붉은색에 대한 표현력이 좋아서 인물 사진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이 UI, 후면 LCD 터치 및 해상력은 극복 가능합니다. 개선하면 됩니다. 반면 캐논 카메라의 문제점인 소니보다 떨어지는 이미지센서와 비싼 렌즈와 기능은 바로 해결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 점 때문에 소니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논은 지금이라도 RF 렌즈 프로토콜 허용해서 서드파티 렌즈도 사용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네요. 

여기에 EOS M 라인 카메라 사용자들을 현재처럼 버려두면 오히려 안티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APS-C 크롭 센서를 사용하는 EOS R50, R8을 출시해서 EOS M 시스템 사용자들을 더 불안하게 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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