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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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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서사는 냅두라고

썬도그 2022. 11. 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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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들어서서 영화 초반에 '제리 브룩하이머'라는 이름과 바로 이어서 '마이클 베이'라는 이름만 뜨면 믿고 보는 액션 영화라는 룰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세계적인 흥행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와 폭발 성애자인 '마이클 베이'의 뮤직 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영상 장면을 보고 있으면 눈에 하트 뿅뿅이 생겼습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흥행작들은 엄청 많습니다. <탑건>도 이 분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제리와 마이클 콤비는 1995년 <나쁜 녀석들>을 시작으로 <더 록>, <아마겟돈>, <나쁜 녀석들 2>, <진주만>까지 이어지지만 '마이클 베이'가 '트랜스포머'라는 절대반지를 끼면서 틀어집니다. 이후 '마이클 베이'는 '트랜스 포머' 시리즈 1~2편 까지는 좋았으나 점점 서사는 산으로 가고 중국 자본에까지 휘둘리면서 멸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마이클 베이'감독의 위치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연출하는 영화마다 혹평 일색에 <나쁜 녀석들>부터 시작된 촬영 습관이 너무 고정되어서 신선미도 없습니다. 

여전히 로우 앵글 샷과 멋 부리기 달리 샷만 보여주는 마이클 베이의 앰뷸런스

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사진 앵글 중에 기록성을 중시하는 앵글은 눈높이에서 촬영하는 아이레벨 샷으로 가장 편안하고 우리가 눈으로 보는 높이라서 편안합니다. 반면 이 앵글을 살짝 올리고 내리기만 해도 긴장감이 돌죠. 하이 앵글은 부감 장면이나 전체적인 상황을 를 표시할 때 많이 애용하고 반대로 로우 앵글은 주인공을 돋보이게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절대자나 권력자를 주로 로우 앵글로 담아서 힘이 있음을 표시하죠.

로우 앵글은 주인공의 얼굴을 잘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유발하기에 액션 장면에서 꽤 사용합니다. 다만 이걸 가끔 사용해야지 주로 사용하면 좀 질립니다. 그런데 '마이클 베이'는 로우 앵글을 자기의 시그니처 앵글이라고 생각하는지 엄청나게 사용합니다. 보면서 그만 좀~~~ 해라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로우 앵글 그것도 슬로 모션으로 담습니다. 

주인공들이나 주요 배역들을 로우 앵글과 슬로우 모션으로 담습니다. 로우앵글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가끔 사용해야죠. 선택해야죠. 주야장천 사용하면 지긋지긋합니다. 여기에 '마이클 베이'의 전매특허인 달리 샷까지 등장합니다. 그냥 무지성 뱅뱅 돌기입니다. 그냥 빙글빙글 돌립니다. 아무 이유 없습니다. 

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그나마 특이한 점은 FPV 드론이라는 고속 드론을 이용해서 뱅뱅 돌리기도 합니다.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FPV 드론을 이용한 장면들이 독특하다고 합니다. 독특하긴 해요. 그러나 빌딩을 생각없이 수직 상승하고 수직 낙하하는 별 의미 없는 FPV 드론 장면은 제대로 활용한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여기에 현실적이지 않은 그러나 영상 먹짐은 제대로 아는 '마이클 베이'가 연출한 티가 너무 심한 헬기 추격 장면 등등은 온전히 그림을 위한 액션 장면으로 보입니다. 이게 '마이클 베이' 영화의 강점이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점입니다. 이걸 보려고 '마이클 베이' 영화를 본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영상 연출, 액션 연출 자체는 괜찮습니다. 

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문제는 그런 화려한 액션이 더 재미있으려면 스토리가 탄탄해야 합니다. 같은 장면도 주인공의 절박함과 긴장감이 가미하면 더 튼튼한 재미를 제공하니까요. 그러나 '마이클 베이'는 망작 시리즈로 변한 <트랜스포머> 시리즈처럼 스토리를 포기한 듯합니다. 

스토리가 있는건가? 할 정도로 엉망인 <앰뷸런스> 스토리

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보자마자 트랜스 포머의 '메간 폭스'가 아닐까 할 정도로 비슷한 외모의 캠(에이사 곤잘레스 분)은 베테랑 간호 요원이자 응급출동 요원입니다. 뛰어난 실력으로 죽어가는 응급환자를 살립니다. 그러나 영혼이 없습니다. 앞에서는 건강을 기원하지만 이게 직업이다 보니 심장이 딱딱해졌습니다. 모든 것이 일입니다. 남녀 관계도 다 사무적으로 대합니다.

주인공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은 흑인 참전 용사입니다. 참전 용사이지만 높은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자녀가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자 형인 대니(제이크 질렌할 분)에게 찾아갑니다. 윌은 어린 시절 입양된 동생이지만 둘은 친형제처럼 서로를 챙깁니다. 문제는 대니가 은행을 터는 은행털이범입니다. 여기서부터 좀 이상해집니다. 

윌은 얼떨결에 형의 은행털이 계획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무리 수술비가 없어도 그렇지 거부했어야죠. 그러나 형과의 의리와 부탁 때문에 은행털이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은행을 털다가 경찰이 은행에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헝클어집니다. 동생인 윌이 실수로 경찰을 쏘게 되고 총을 맞은 경찰 소식에 한달음에 찾아온 앰뷸런스를 윌과 대니가 강탈합니다. 

그 안에는 캠이 타고 있었습니다. 졸지에 인질이 된 캠 그리고 총에 맞은 경찰을 간호하면서 윌, 대니 인질범과 캠과 죽어가는 경찰 4명이 한 앰뷸런스를 타고 도주한다는 내용입니다. 

윌은 그래도 착하다고 강요하는 영화 <앰뷸런스>

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스토리를 이끄는 주인공이 꼭 선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악당이라도 당위를 잘 넣어줘야 관객이 그럴 수 있어~~ 라고 공감하면서 악당을 지지합니다. 영화 <조커>에서 조커는 악당이고 악행을 저지르지만 그가 처한 상황이나 스토리를 통해서 악당의 당위를 넣었죠. 반면 <앰뷸런스>는 당위성을 가진 주인공이 없습니다. 먼저 대니는 그냥 나쁜 놈입니다. 그냥 동생을 이용해 먹은 놈이죠. 물론 동생에 대한 애정도 강합니다.

반면 윌이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고 캠도 인정한 그나마 착한 주인공입니다. 
그럼에도 윌은 중간에 이 위험천만한 범죄에서 뛰어내릴 수 있었고 실제로 다리 밑에서 차 세탁을 할 때 그냥 집으로 갔으면 아무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안 떠납니다. 이러니 애정을 주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윌을 영화는 끝까지 옹호해주고 깔끔하게 마무리도 해줍니다. 윌 케어 프로그램이 작동되는 후반을 보면서 절레절레 고개가 흔들어지네요.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 갔던 것은 총에 맞은 경찰입니다. 먼저 이 경찰은 초반에 나오고 계속 앰뷸런스 뒤에 누워 있습니다. 그러다 긴급 수술까지 합니다. 간호사 캠이 전 남친인 의사와 통화하면서 수술을 하다가 장기 하나를 터트립니다. 그런데 뭔 도구를 몸에 꽂더니 누워 있던 경찰이 정신이 돌아옵니다. 몸을 절개하고 수술하다 성공한 것도 아닌 임시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데 경찰이 일어나는 모습에 좀비인 줄 알았습니다. 

대환장파티네요. 앰뷸런스에서 수술을 한다는 신박한 설정을 넣고 싶었나 본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고 차라리 수술이 성공했다고 처리하지 장기 하나 터트리고도 멀쩡하다는 설정은 그냥 내 맘대로 할 거야~~ 라는 감독의 독기 어린 시선도 보입니다. 

GTA의 영화 버전 같았던 <앰뷸런스> 눈만 호강하다

GTA를 영화화 한 듯한 영화 앰뷸런스

스토리가 없구나 느낄 정도로 이해 못할 이야기를 액션으로 끌고 갑니다. 보다가 이거 GTA의 영화판인가 할 정도입니다. GTA라는 게임은 도둑질하고 사람 죽이는 자유도가 엄청 좋은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GTA도 스토리 모드가 있지만 보통은 그냥 막 돌아다니다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가는 내용입니다. 사람 많이 죽이면 헬기가 뜨는데 이 헬기가 참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보다 보면 대니가 헬기에 분노를 보이는 모습이 마치 GTA를 하는 내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GTA에서 영감을 받고 만든 영화 같네요. 실제로 코로나 기간에 적은(?) 예산으로 급하게 만든 영화라고 하죠. 눈은 호강합니다. 워낙 액션 영화 잘 만들고 달리 샷과 로우 앵글 슬로모션이 많이 나오니까요. 다만 이런 영상을 익히 봤던 저는 액션 장면도 지루하네요. 보다 보면 2시간짜리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도 듭니다. FPV 드론 장면이 독특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미 본 듯한 액션 장면의 연속이네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앰뷸런스
“LA 도심을 뒤흔든 미친 추격! 멈추면 죽는다”   인생 역전을 위해 완벽한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해야만 하는 동생 `윌`, 함께 자랐지만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형제는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인생을 바꿀 위험한 계획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나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모든 계획이 틀어지게 된 두 형제는구급대원 `캠`과 부상당한 경찰이 탑승한 앰뷸런스를 탈취해 LA 역사상 가장 위험한 질주를 하게 되는데....
평점
6.3 (2022.04.06 개봉)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제이크 질렌할,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에이사 곤잘레스, 가렛 딜라헌트, 케어 오도넬, 잭슨 화이트, 올리비아 스탬불리아, 콜린 우델, 세드릭 샌더스, 제시 가르시아, 호세 파블로 칸틸로, 데반 롱

별점 : ★★
40자 평 : GTA를 영화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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