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나는 싫다고 싫다고 싫어요 팍팍 눌러주고 채널 자체가 꼴도 보기 싫어서 채널 추천 안 함도 눌렀어요. 게다가 관심 없다고도 했어요. 그래도 나와요. 싫어요 누르고 관심 없다고 하고 채널 추천 안 한다고 열심히 눌러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 안 해 보셨나요?
유튜브의 저질 추천 시스템. AI 탓 하지 말고 유튜브 당신들이 문제야~~~
유튜브 말이에요. 제가 한동안 고양이 영상만 봤어요. 그랬더니 추천 영상이 고양이가 가득해요. 당연한 것이겠죠. 그런데 지겨워져서 고양이 영상 뜨면 다 관심 없음. 채널 추천 안 함에 싫어요도 눌렀어요. 그런데도 떠요. 한 달 내내 해도 뜨더라고요. 이러니 AI 추천 영상은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를 느꼈죠.
사실 유튜브만 그런 것은 아니에요. 최근 페이스북이 추천 영상 띄우길래 볼때마다 추천 영상 껐어요. 그래도 떠요. 이런 걸 보면 이 추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파이어폭스를 만드는 모질라 재단이 유튜브 추천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유튜브는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추천 싫어요 등등의 액션을 분석해서 추천 동영상을 표시하는 추천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추천 시스템에는 알고리즘이 불투명하고 일관성이 없고 여러 불평등하고 공평하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유튜브는 검색 기록을 삭제하거나 기록 저장을 일시 중지하거나 재생기록, 검색기록을 삭제해서 내 관심사에 맞추지 못하는 추천 영상을 제어하라고 합니다. 즉 스스로 완벽한 추천 시스템이 아니니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유튜브에서 검색한 기록이나 동영상을 본 기록을 지워서 다시 취향을 쌓아 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리셋시키고 해봐도 동일하게 싫다고 한 영상을 또 추천합니다. 이러다 보니 유튜브 사용자들은 유튜브 추천 동영상이 취향 저격이 아닌 내가 제어할 수 없다고 느끼끼까지 하고 있습니다.
모질라 재단은 유튜브 추천 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오픈 소스 도구인 RegretsReporter를 이용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분석된 동영상은 5억 6788만 195개였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사용자수는 2758명입니다. 모질라 재단은 유튜브 추천 시스템이 어느 정도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정성적이고 정량적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조사를 통해서 사용자가 유튜브에 표시되는 추천 동영상을 변경하기 위해서 싫어요 버튼, 관심 없음, 채널 추천하지 않음을 사용해서 추천 동영상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싫어요 3종 세트를 눌러봐도 추천 동영상은 변화가 없었다고 느낀 사용자가 많았습니다. 어떤 사용자는 추천 동영상이 아무리 싫어요 3종 세트를 이용해도 변하지 않자 아예 영상을 스팸 영상이라고 신고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 영상은 또 추천 동영상에 표시되었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특정 동영상을 재생하면 유사한 동영상이 추천 동영상에 나오는 것을 싫어해서 계정에 접속하지 않고 로그아웃한 상태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다른 PC나 노트북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문조사지에 대답을 했습니다.
RegretsReporter는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유튜브 도움말에 나온 '추천동영상 및 관리하는 방법'에 나온 대로 따라 해 봤더니 추천 동영상이 어느 정도 변경되었냐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사용자가 효과가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은 불필요한 동영상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불필요한 동영상은 이전에 싫어요, 흥미 없음, 채널을 추천하지 않는다를 누른 동영상과 비슷한 영상을 여전히 추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럼 가장 효과가 높은 추천 영상에서 배제하는 방법은 채널을 추천하지 않는다!가 가장 효과적인 행동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 방법은 동영상 제목 끝에 커서를 올리면 점 3개가 세로로 뜨는데 여길 누르면 채널 추천 안 함이 있습니다.
싫어하는 동영상이 추천 동영상에 뜨지 않게 한 행동 순위
추천 동영상에 보기 싫은 동영상이 뜨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한 행동을 보면 채널을 추천하지 않는다를 누룬 사람이 43%, 시청 이력을 삭제한다 29%, 싫어요를 누른다 12%, 흥미 없음을 누른다가 11%였습니다.
모질라 재단은 사용자가 직관적이고 확실하게 싫다고 하고 유튜브 추천 동영상 관리 방법대로 시행해도 여전히 추천 동영상으로 뜬다는 것은 유튜브 추천 동영상은 사용자의 의도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자 유튜브 홍보 담당자인 Elena Hernandez는 유튜브는 모든 콘텐츠를 차단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싫다고 하는 영상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맞아요. 이상하게 유튜브는 보기 싫은 채널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이 없어요. 사용자가 내 동영상에 댓글 못달게 하는 기능은 있어도 꼴도 보기 싫은 동영상을 검색에도 추천 동영상에도 나오지 않게 채널 자체를 차단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이는 유튜브가 보다 많은 동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방침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소리네요. 또한 유튜브는 사용자의 취향과 전체 사용자 취향이 다를 수 있지만 전체 사용자가 좋아하는 동영상은 내가 싫어도 추천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취향 저격 추천 동영상이 아닌 당신이 싫어도 전체가 좋아하는 동영상이니 어쩔 수 없어. 그냥 보시던가 마시던가 주의네요.
유튜브 정책이 그렇다니 꾸준히 싫은 동영상 추천 동영상으로 올라와도 참아야겠네요.
자료출처 https://foundation.mozilla.org/en/research/library/user-controls/repo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