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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보/카메라

캐논 카메라가 코로나 이전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

썬도그 2022. 8. 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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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입하려고 1년을 이리저리 알아만 보고 있네요. 돌아보면 2021년 가을부터 겨울이 카메라 구입의 최적기였습니다. 이때는 니콘 Z5 풀프 미러리스가 120만 원까지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었고 캐논 EOS RP도 107만 정도에 판매될 정도로 카메라 가격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엄청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 더 내려갈 것 같잖아요. 그래서 가장 낮은 가격에 사려고 하다가 보면 어느새 가격이 훅 올라서 사지 못합니다. 그래서 최저점에 사려고 하기보다는 저점을 찍고 살짝 반등할 때 사야 합니다. 

그런데 2022년 봄부터 카메라 공급 부족 사태가 니콘, 소니, 캐논 모두 터지면서 카메라 가격이 엄청나게 오릅니다. 소니는 이제 좀 풀렸지만 니콘 Z5는 올해 아예 공급이 안 될 것이라고 하네요. 캐논도 비슷합니다. 지난 4월 부터 갑자기 가격이 확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엄청나게 올라버렸습니다. 

상하이 봉쇄사태와 중국공장 폐쇄에 따른 공급 부족이 발생한 캐논

캐논 카메라가 코로나 이전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

언주역 캐논 플렉스에서 캐논 카메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캐논 파워샷 시리즈인 하이엔드 카메라들은 중국 공장 폐쇄로 공급 자체가 안 되고 있다고 하네요. 그나마 잘 팔리는 캐논 G7 X Mark3는 간혈적으로 공급이 되고 있습니다. 

캐논 카메라가 코로나 이전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

캐논에서 최근에 선보인 크롭 센서의 캐논 R10, R7은 가격도 좋고 성능은 더 좋아서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캐논 EOS R7, R10은 엄청나게 팔려서 구매하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것도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서 캐논 EOS R10은 바디는 살 수 있는데 18~150mm 줌렌즈는 제품 공급이 되지 않아서 구매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몇몇 조건으로는 구매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이유는 간단하죠. 제품 공급보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많다는 소리입니다. 

캐논 카메라가 코로나 이전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 더 많이 팔리냐고 물어보니 더 많이 팔린다고 하네요. 
코로나 이전에는 캐논 미러리스라고 해봐야 캐논 M50, M6 시리즈와 풀프 미러리스인 캐논 EOS RP, EOS R이 있었지만 그렇게 많이 팔리지는 않았나 봅니다. 솔직히 캐논 RP, R은 4K 동영상이 크롭 4K에 4K에서 콘트라스트 AF 제공이라서 매력도가 떨어졌죠. 

그 돈으로 소니 풀프 미러리스 사는 게 현명한 선택이었으니까요. 그러나 2020년 여름에 출시한 캐논 EOS R5, R6가 출시되면서 캐논 풀프 미러리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그 사이에 꽤 좋은 RF 렌즈들이 계속 나오면서 현재는 소니와 캐논이 풀프 미러리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소니가 지난 2년 동안 이렇다할 기술적 개선이 없고 특별히 매력적인 신기능도 없었죠. 신제품 출시도 잘하지도 않고요. 기존의 문제점인 불편한 UI, 불편한 그립, 터치 메뉴도 안 되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개선 의지가 전혀 안 보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소니는 현재 제품이 정체된 느낌입니다. 물론 영상 전문가들은 소니를 우선시 하지만 일반인들도 풀프 미러리스로 이동하고 있는 요즘 소니 풀프 미러리스는 초보가 사용하기에는 넘어야 할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이에 반해 캐논은 4K에 대한 불만 싹 지우고 AF 속도도 더 개선하고 그 동안 지적받은 동영상 기능과 캐논 최초로 BSI 센서를 탑재하고 바디 손떨방이 들어간 미러리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소니와 비슷한 가격과 성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캐논 특유의 인물 색감이 뛰어난 점이 가미되면서 다시 캐논으로 많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결과로 인해 캐논은 올해 큰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2분기 캐논 매출 분기 보고서 

2022년 2분기 캐논 매출 분기 보고서

그럼 진짜로 캐논 카메라라 잘 팔리고 있을까요? 2022년 2분기 분기 보고서를 봤습니다. 2022년 2분기 캐논의 순매출액(Net Sales)는 약 9,990억 엔으로 한화로 9조 6,500억 원입니다. 캐논도 매출 엄청난 회사입니다. 2021년 2분기의 882억 엔 보다 13.3% 증가했네요.

총이익(Gross Profit)은 464억엔으로 2021년 2분기 보다 1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Op. Profit)은 98.5억엔으로 9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습니다. 다만 순이익(Net Income)은 59억엔으로 전년보다 3.5% 하락했네요. 

2022년 2분기 캐논 매출 분기 보고서

이익은 재료비 상승, 물류비 상승 여파가 있지만 풀프레임 카메라, 중고속 컬러 복합기 등 고가 제품 매출을 늘렸다고 하네요. 한 마디로 고가 제품이 많이 팔려서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캐논의 크롭 미러리스인 M50 1대 파는 것보다 캐논 R6 1대 파는 게 매출이 더 높고 수익도 더 높죠. 캐논 풀프 미러리스가 잘 팔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마치 현대차가 제네시스라는 고급 브랜드 제품 판매에 집중한다는 소리와 비슷합니다. 

2022년 2분기 캐논 매출 분기 보고서

그러나 수요는 많은데 지근 2분기 카메라 공급 부족이 터지면서 판매량은 작년 수준을 밑돌았네요. 그러나 교환렌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렌즈는 공급 부족 사태에서 살짝 벗어났습니다. 풀프 미러리스 바디와 렌즈가 많이 팔리니 영업이익률은 16.1%로 높아졌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캐논이 광학 기술을 이용해서 의료장비나 반도체 노광 장비 사업도 하는데 영업이익률이 한 자리 수인 7% 정도입니다. 반면 이미징 사업부인 카메라는 영업이익률이 16% 정도로 프린터 사업부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의 2배나 높네요. 그만큼 카메라 1대 팔아서 버는 수익이 많다는 겁니다. 

2022년 2분기 캐논 매출 분기 보고서

캐논의 가장 큰 매출은 프린터 사업부입니다. 기업용 가정용 프린터 많이 판매하고 있죠. 전체 매출 비중은 무려 57%입니다. 캐논은 프린터 회사입니다.  그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게 캐논 이미징 사업부인 캐논 카메라로 전체 매출의 20%를 담당합니다. 작년보다 순이익은 18% 증가, 영업이익은 24% 증가했습니다. 전체 매출애 서 카메라 사업부 즉 이미징 분야가 영업이익률이 16.1%로 아주 높습니다. 이는 의료 부문의 2배 이상입니다. 

이런 높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 증가는 2가지 요인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는 캐논 카메라가 많이 팔렸다는 겁니다. 공급 하는 족족 다 팔려 나갈 정도로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미국 달러 가치 상승입니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카메라 가격은 동일한데 엔화 가치 하락으로 환전하면 엔화가 늘어나는 효과죠. 그래서 삼성전자 같은 수출 대기업은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아도 원화 가치 하락으로 큰돈을 벌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앉아서 돈 번 기업 중 하나죠. 

이런 수출 대기업에 법인세 인화로 1조 이상의 세금 감면까지 해주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요즘 삼성전자나 LG전자나 하이닉스나 환율 상승으로 한 번, 윤석열 정권에서 법인세 인화로 또 한 번 두번 수익 애프터 버너 엔진을 가동 중이네요. 죽어나는 건 수입 농산물 먹은 우리 소비자들이죠. 

캐논 이미징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2022년 2분기 캐논 매출 분기 보고서

이미징 사업부의 카메라 매출을 보면 카메라 매출의 66%가 카메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네트워크 카메라와 기타입니다. 네트워크 카메라는 CCTV도 있지만 고정형 캠도 여기에 속합니다. 요즘 관찰 예능에서 곳곳에 카메라 숨기는데 이 카메라 중에 캐논 PTZ 카메라들이 꽤 있습니다. 팬, 틸트, 줌이 되는 고성능 카메라로 이쪽 수요가 꽤 있네요. 

생각보다 매출 비중이 높네요. 카메라 매출은 전년보다 1.8% 증가했고 2022년 전체는 4.8% 매출 증가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네트워크 카메라와 기타등등은 2분기 매출이 13.7% 증가했고 2022년 전체로는 12.9%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캐논 카메라 쪽 매출은 1분기에 2021년 1분기에 비해  5.8% 증가했지만 2분기는 1270억 엔으로 13.2%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2022년 연말까지 캐논 이미징 사업부는 코로나 봉쇄 이후 여행 증가와 인플레이션 감소로 순 매출은 7,710억 엔, 영업이익은 980억 엔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논 이미징 사업부 영업이익이 올해 1조 원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네요. 하기야 지금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많죠. 

이렇게 수요가 많으니 캐논이 제품 가격 올려도 구매할 사람들이 많아서 캐논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겠네요. 다만 제품 공급이 원할해지고 지금의 수요가 줄어드는 내년 2분기 경에는 카메라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ILC)는 출하량은 1분기에 59만 대에서 2분기는 68만 대로 소폭 올랐지만 2021년에 비해서 각각 -9%, -7%로 줄었습니다. 캐논 같은 경우 생산 차질에 영향을 준 것이 상하이 봉쇄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죠. 상하이 인근에 캐논 부품 공장이 많은 가 봅니다. 캐논은 작년에 렌즈 교환형 카메라 2022년 생산량을 568만 대로 낙관적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 봉쇄 사태로 올해 545만 대 정도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 카메라 생산량은 800만대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컴팩트 카메라, 하이엔드 카메라 DSLR 카메라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고 풀프 미러리스만 보면 생산량이 줄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캐논이나 니콘 모두 가격이 비싼 풀프미러리스 우선 공급 정책을 펼칠 정도로 돈 되는 비싼 카메라부터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캐논은 앞으로 더 가열차게 풀프 미러리스와 R10, R7 같은 크롭 미러리스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겁니다. R10, R7은 크롭인데 왜 열정적으로 공급하냐고요? 솔직히 캐논이 R10은 별 이익도 크게 안 나는 제품 왜 내놓겠어요. 다 캐논 RF 렌즈 팔아먹기 위해서죠. 캐논 RF 렌즈를 R10, R7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작 큰 수익은 비싼 L렌즈와 200만 원이 넘어가는 고급 풀프 미러리스에서 잘 나오죠. 

2022년 2분기 캐논 매출 분기 보고서

이러니 캐논 EOS M  시리즈 구매한 캐논 유저들은 화가 납니다. 캐논 EOS M 후속 기종 소식은 없고 단종 이야기만 나오고 있습니다. 생산은 하고 있는데 솔직히 누가 캐논 EOS M 시리즈 사겠습니까? 돈 더 보태서 RF 렌즈도 사용할 수 있는 R10 사죠. 문제는 캐논 EF-M 렌즈는 R10, R7에서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할 수 있는 바디가 없습니다. 

DSLR의 EF, EF-S 렌즈는 캐논 EOS R 카메라에 어댑터 사용하면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캐논 EOS M50 Mark2나 M6 Mark2 구매하려는 분들 적극 말리고 있습니다. 미래가 없는 시리즈는 건들지 말아야 합니다. 

캐논이 요즘 풀프 미러리스와 EOS R 렌즈와 카메라 잘 팔려서 어깨춤을 추고 있네요. 그러나 EOS M 시리즈 가지고 있는 캐논 유저들은 불만이 상승하고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뭐 알고 있긴 하는데 어떻게 대처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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