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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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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저세상 액션이 뭉친 꿀잼 괴작

썬도그 2022. 8.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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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서도 이걸 어떻게 촬영한 거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네요. 보면서 내가 뭘 보고 있는 건지 현타와 감탄이 머릿속에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영화사에 길이 남을 괴작 <카터>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이 <카터>를 소개하기 전에 소개할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카터>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2017년 개봉작 <악녀>입니다.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영화 악녀 내용은 기억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비밀병기로 키워온 여자 요원이 일망타진하는 스토리로 기억합니다. 스토리는 뻔하고 흔하죠. 그러나 이 영화는 스토리보다 액션이 엄청납니다. 보면서 이걸 어떻게 촬영했을까 할 정도로 액션 촬영 형식이 독특합니다. 액션 장면에서 고프로 같은 액션캠을 달고 촬영했는지 액션을 끊지 않고 원 테이크로 담았습니다. 원테이크로 담다 보니 액션 게임 영상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오토바이 추격 액션 장면은 촬영 기법이 무엇일까 궁금해 할 정도로 엄청난 액션 장면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영화 <악녀>를 액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이 참 좋아하고 저도 좋아한 영화입니다.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악녀> 이전에는 2015년 작품인 <하드코어 헨리>가 몸과 머리에 고프로를 덕지덕지 붙이고 촬영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하드코어 헨리>는 1인칭 시점으로 실시간 액션을 촬영하는 느낌이라서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놀라운 영화입니다. 영상의 혁명이라고 할까요?

하드코어 헨리와 악녀를 섞은 놀라운 영상을 담은 넷플 영화 <카터>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카터>는 저세상 영상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영화 <1917>이나 <버드맨>처럼 원 컨티뉴어스 샷으로 촬영하려는 것인지 편집 없이 연속된 장면으로 담았습니다. 물론 연속 촬영된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편집점을 만들어서 하나로 이어 붙인 영화입니다. 이 원 컨티뉴어스 샷 영화를 만들려면 편집점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티가 안 나니까요. 

그러나 영화 <카터>는 초반 까치인지 까마귀가 날아가는 장면부터 티가 엄청 납니다. 연속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속된 촬영이 아님을 수시로 느끼게 하게끔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떤 장면은 고프로로 찍고 어떤 장면은 FPV  드론으로 촬영했는지 영상의 질이 장면마다 다른 점도 보입니다. 이걸 비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원 컨티뉴어스 샷' 영화들은 드라마였지 <카터>처럼 액션 그것도 눈뽕에 가까운 현란한 액션 영화가 아니었으니까요.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카터>는 조악한 연결 편집이 꽤 보이지만 그럼에도 영상 하나만 보면 영화사에 남을 정도로 엄청난 영상을 담아냅니다. '하드코어 헨리'가 몸통과 헬멧에 단 고프로로 촬영했다면 <카터>는 <악녀>의 감독 답게 1인칭이 아닌 3인칭 시점으로 담습니다. 놀라운 것은 카메라가 자유 시점이 아닐까 할 정도로 앵글이 엄청납니다. 마치 액션 3D 게임할 때 관람자가 카메라 앵글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느낌까지 듭니다. 

어떻게 찍었지? 이런 생각이 영화 끝날때까지 떠나지 않습니다. FPV 고속 드론, 고프로 액션캠만으로는 이 엄청난 앵글을 담을 수 없습니다. 마치 360도 카메라 수십대를 달거나 모든 액션 공간에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드론을 띄워서 촬영한 후 영화 '매트릭스'처럼 여러 카메라에서 앵글을 가져온 느낌까지 듭니다. 보다 보면 내가 뭘 보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영상 자체가 놀랍고 신기해서 자잘한 아쉬움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들어와도 장점이 많아서 다 무시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액션량도 많고 속도도 엄청납니다.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정병길 감독이 엄청난 괴작을 만들어 놓았네요. 온갖 영상 기기를 이용해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액션 영화를 만들었네요. CG와 FPV 드론, 고프로, 짐벌 카메라를 총 동원해서 놀라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봐야 합니다. 봐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현란해서 멀미가 날 정도입니다. 

영화 <카터>의 초반 훈도시 액션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기억이 제거된 카터는 깨어나자마자 CIA 비밀 조직에 쫓기는데 훈도시 같으 T팬티만 입고 일본 목욕탕 같은 곳에서 수십 명을 죽이는 칼부림을 보여줍니다. 와~~ 오지고 지립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후 악녀에서 보여준 오토바이 액션과 항공 탈출 액션과 북한에서 펼쳐지는 열차 액션은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2시간 14분이라는 꽤 긴 러닝타임이면 보통 중간에 눈뽕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리 구간인 드라마 구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 <카터>는 그런 시간도 확 줄입니다. 대충의 스토리를 빠르게 설명한 후에 또 액션을 합니다. 액션이 보통 한 영화에 4~5개가 있는데 이 <카터>는 무려 9개의 액션 구간이 있습니다. 마치 액션 맛집에 가서 배부르다 하고 배 두들기고 있는데 계속 음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멀미를 할 수도 있고 한 번에 보지 않고 나눠서 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뽕 가득한 현란한 액션이 엄청나게 많네요. 

이 정도 액션이면 제작비가 최소 1천억 원이 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에서 1천억 정도 제작비를 제공할 수 있는 영화 제작사는 없습니다. 많아야 300억 정도죠. 그런데 300억으로 이 정도 액션을 뽑는데 넉넉한 돈을 제공하지 않았기에 CG나 여러 면에서 CG의 질이 떨어지는 아쉬운 구간이 있지만 그럼에도 액션 창의성이나 카메라 앵글 때문에 쉽게 이해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카터>가 성공하면 2편에서는 액션을 좀 줄이거나 제작비를 더 투입해서 CG에 좀 더 투자하면 엄청난 영화가 나올 듯하네요. 

원 컨티뉴어스 액션 시퀀스 영화는 꽤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2시간 14분 동안 담은 영화는 <카터>가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레퍼런스 영화가 없다고 할 정도로 액션은 저세상 액션이네요. 

발리우드 액션 감성을 담은 한국에서 만든 발리우드 영화 <카터>

영화 <카터>의 액션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액션이 꽤 있습니다만 말이 안 되는 액션을 말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보다 보면 과했다는 생각이 꽤 듭니다만 머릿속의 액션의 현실감 없다는 저항은 중반부터 무너지게 됩니다.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영화를 보면서 최근에 본 인도 영화 역사상 인도 흥행 3위를 기록한 <RRR>이 떠오릅니다. RRR은 B급 감성 액션에 깔끔한 CG와 연출로 후반 저세상 액션을 보여줍니다. RRR은 말도 안 되는 액션이지만 너무나도 액션 쾌감이 좋아서 주변에 추천하고 있습니다.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카터>도 B급 갬성이 좀 있지만 <RRR>보다는 약합니다. 말도 안 되는 장면 태권도 도장 승합차와 오토바이 액션 장면과  후반 전투헬기 서커스 액션이 있지만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액션입니다. 그럼에도 조악한 CG 구간이 꽤 있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만 또 몇몇 액션은 엄청나고 놀라워서 단점을 장점 구간이 다 덮어 버리네요. 

그냥 그런 뻔한 스토리. 좀 더 단순화시켰으면 어땠을까?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액션은 저세상 액션, 난생 처음 보는 영상이라서 눈이 얼얼하고 멀미가 날 정도이지만 스토리는 그냥 흔하고 뻔합니다. 왜 암살자들은 기억을 그렇게 쉽게 분실하는지 모르겠어요. 좀 독특한 설정은 기억을 넣고 뺄 수 있다는 설정이 신선하지만 기술적인 설명은 없습니다. 기억 분실 상태의 카터는 자신이 전직 CIA 요원이었고 몸에 설치된 스피커와 마이크로 북한의 요원 지시를 받습니다. 

전 세계에 DMZ 바이러스가 퍼졌는데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난폭해지고 머리가 빠진다는 설정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감염자들이 대머리라는 설정은 신선하고 후반 100 빡빡이의 습격은 웃기면서도 흥미롭기도 합니다. 이 DMZ 바이러스를 연구한 박사가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그 치료제는 바로 박사의 딸입니다. 이 딸을 북한 연구센터로 배송한 후 그 딸의 피로 항체를 대량 생산해서 남북한의 평화를 이룩한다는 내용이 주요 줄거리입니다. 여기에 본 시리즈의 기억을 넣어서 카터가 북한 특수요원인지 CIA 요원인지 카터가 고민하게 된다는 걸 넣었는데 차라리 단순하게 딸을 북한에 배송하는 과정만 그렸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고 액션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텐데 스토리를 너무 꼬았네요. 

앞으로 나올 액션 영화에 레퍼런스가 될 만한 영화 <카터>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카터>는 원 테이크 영화입니다. 정확하게는 원 컨티뉴어스 영화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연결 부위가 그렇게 잘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워낙 액션 강도가 강하고 많다보니 다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됩니다. 

오히려 CG라고 생각한 영상들이 실제 촬영과 CG를 섞었다고 하죠.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정병길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스카이 다이빙 영상은 실제 촬영과 CG를 섞었네요. 

영화 카터 혁신적인 영상

헬기로 위와 같이 실제 헬기 모형을 이용해서 촬영을 했네요. 영화 <카터>에 대한 재미에 대한 평가는 각자 다를 겁니다. 저는 액션 하나 만으로 단언컨데 별 4개를 주고 싶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이 영화 <카터>는 앞으로 나올 액션 영화들에 큰 영향을 주고 하나의 레퍼런스 영화로 길이 남을 겁니다. 다만 스토리를 좀 더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하지만 액션 속도가 마하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많은 단점이 있지만 그 모든 단점을 액션 스피드로 덮어 버립니다. 보통 액션은 액션을 하는 배우가 속도를 지배하지만 동시에 카메라도 빠르게 움직이면 액션의 쾌감과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그런데 <카터>는 FPV 고속 드론, 짐벌, 각종 촬영 도구로 그 스피드를 더 크게 증폭한 스피드 오지는 영화입니다. 

보고 있으면서도 내가 뭘 보고 있는지 모를 정도의 저세상 액션 영화 <카터>입니다.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액션 영화네요. 너무 형식이 독특해서 괴작의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카터>입니다. 조금있다 또 봐야겠습니다. 

별점 : ★★★★
40자 평 : 난생 처음 보는 저 세상 액션에 깜짝 놀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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