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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비슷한 가격의 캐논 EOS R과 캐논 EOS R7 무엇을 살까

by 썬도그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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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이 좀 이상해졌습니다. 5월 24일 공개한 캐논 크롭 바디인 EOS R7과 R10 가격을 보면서 가격의 특이점이 온 느낌까지 듭니다. 캐논 EOS R7은 한국 출시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출시가가 19만 7,780엔입니다. 한화로 치면 대략 200만원 정도합니다. 

크롭바디가 200만원? 예상은 했지만 좀 충격적인 가격이네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 크롭 바디라고 하지만 연사력은 가장 뛰어난 연사의 캐논 EOS R3보다 더 높은 기계식 셔터방식으로 촬영 시 1초에 15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R3의 1초에 12장보다 3장이나 더 많습니다. 또한 전자식 셔터도 1초에 30장이라는 어마 무시한 연사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4K도 7K 오버샘플링에 C로그 제공 등등 크롭 바디 중에 가장 스펙이 좋은 건 압니다만 그럼에도 바디만 200만 원? 좀 비쌉니다. 

물론 이 카메라를 구매하는 분들은 일반적인 분들이 아닌 뛰어난 연사력이 필요로 하는 조류 사진, 스포츠 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을 위한 카메라라서 가격에 민감하지 않는 분들이 사실 겁니다. 크롭 바디라서 RF 망원렌즈 끼면 1,6배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죠. 그런데 어떤 분이 가격이 비슷한 EOS R과 EOS R7 중 어떤 것을 사야하는지 문의하셔서 이 포스팅을 씁니다. 

2018년 출시한 캐논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캐논 EOS R

캐논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EOS R이 2018년에 출시됩니다. 올해로 딱 4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캐논 EOS R은 꽤 잘 나온 풀프 미러리스입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죠. 후면 터치 바는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폐기 처분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거 말고는 그런대로 쓸만하고 좋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4K죠

왜 캐논은 4K에 그리 인색한지 모르겠어요. 물론 2018년 당시에는 4K가 크롭 4K에 콘트라스트 AF라고 해도 4K 수요가 아주 많지 않아서 그냥 저냥 쓸만했지만 4년 만에 4K가 기본 해상도가 되면서 4K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게 됩니다. 

대신 4년이 지난 지금 캐논 EOS R은 공식 가격이 2백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캐논 EOS R7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두 카메라가 동일한데 어떤 카메라를 사는 게 좋을까요?

캐논 EOS R VS EOS R7 스펙비교

크기는 두 카메라가 놀랍게도 비슷합니다. 보통 크롭 바디는 크기가 작은데 크기가 비슷합니다. 무게는 EOS R이 50g 더 무럽네요. 외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캐논 EOS R7이 전면 하단에 MF/AF 레버를 달아서 동영상 촬영에 진심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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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결론을 좀 내자면 캐논 EOS R7은 동영상, 연사가 좋은 미러리스이고 캐논 EOS R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라서 사진에 좀 더 집중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캐논 EOS R의 가장 큰 특징은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점입니다. R7은 1초에 15 연사, 전자식은 무려 30장을 찍는 고속 연사와 오버샘플링 4K라서 4K 영상 촬영에 적합합니다. 

캐논 EOS R이 R7보다 좋은 점

캐논 EOS R이 R7보다 좋은 점은 렌즈를 뺏을 때 센서 앞을 가려주는 셔터막이 내려와서 센서에 먼지가 붙는 걸 방지합니다. EOS R7은 이게 없습니다. 플래시도 EOS R은 그냥 끼면 됩니다만 EOS R7은 어댑터를 껴야 기존 캐논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SO도 R은 40,000까지 지원하지만 R7은 32,000까지입니다. 후면 LCD도 R은 3.2인치로 3인치 R7보다 0.2인치 크고 LCD 해상도도, 전사식 뷰파인더 해상도도 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머니해도 이미지센서 크기입니다. 무려 181%나 더 큽니다. 왜 사람들이 풀프 풀프 하겠어요. 화질이 다릅니다. 찍어보면 압니다. 상단 카메라 설정 LCD도 R은 있지만 R7은 없습니다. 플리커 제거 기능도 R7은 없습니다. 

캐논 EOS R이 R7보다 좋은 점

EOS R7이 EOS R보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 제한이 없습니다. 무제한 연속 녹화가 가능합니다. EOS R은 30분 이상 촬영 못합니다. 발표회나 강연을 장시간 녹화할 분들에게는 EOS R7이 좋습니다.

또한 내장 5축 손떨방이 들어가 있습니다. EOS R은 없습니다. 
화소수도 3,300만 화소로 3천만 화소 R보다 좀 더 높습니다. 연사는 뭐 최강이죠. 1초에 최대 30장 촬영 가능하지만 R은 8장이 최대입니다. 빠른 연사가 필요하면 EOS R7입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EOS R7은 660장이고 EOS R은 370장으로 적습니다. 
무게도 48g 가볍습니다. 최신 기종이라서 듀얼 픽셀 COMS AF II가 들어갔고 AF가 좀 더 빠릅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요. 눈동자 AF나, 동물 눈동자 AF, 자동, 새 AF도 가능합니다. EOS R은 동물 눈동자, 새, 자동차 AF 지원 안 합니다. 

정리하면 화질 좋은 주로 정지된 피사체나 연사가 필요 없는 사진을 찍는 분이라면 EOS R이 좋고
연사가 필요로 하는 빠른 피사체를 주로 찍고(조류, 스포츠 등등) 동영상 장시간 촬영하고 동영상을 주로 찍고 4K로 찍는 분이라면 EOS R7이 좋습니다. 그런데 EOS R7은 그렇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EOS R6을 사거나 소니 A7C나 니콘 Z5를 사겠어요. 연사는 소니 A7C나 니콘 Z5가 R7보다 못하지만 4K 쪽은 꿀리지 않고 비슷하거든요. 캐논의 가격 정책에 특이점이 온 것이 아닌가 하네요. 뭐 안 팔리면 몇 개월 후에 가격 훅 떨어지겠지만요. 150만 원대로 내려오면 노려볼 만 하지만 200만 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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