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카메라를 올해 안에 구매하려고 총알을 거의 다 모았습니다. 작년만 해도 크롭 센서의 캐논 EOS M6 Mark2 사려다가 죽기 전에 풀프레임은 한 번 써보고자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사려다가 소니 풀프레임도 알아봤습니다. 일단 직접 체험해봐야 해서 이리저리 찾다가 남대문 상가 근처에 있는 소니 카메라 매장이 생각나서 가봤습니다.
이름을 알아보니 '소니센터 남대문점'이네요.
카메라 매장이 참 많은 곳이 용산과 남대문시장입니다. 남대문시장 쪽은 카메라가 정식 수입이 안 되던 시절 나까마로 들여온 병행수입품들을 참 많이 팔았어요. 그때가 90년대 후반으로 기억되는데 첫 카메라를 남대문 시장에서 샀네요.
위 상공회의소 건물은 니콘 코리아 본사가 있던 곳인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니콘은 가세가 많이 기울었습니다.
남대문에 수문장이 배치되었네요. 어차피 복원된 전각이라서 전작 자체는 큰 의미가 없지만 그럼에도 한국을 상징하는 전각 중 하나입니다. 덕수궁이나 경복궁의 대규모 수문장 교체 행사가 아닌 총 4명이라서 좀 작은 규모지만 숭례문 수문장들이 있어서 온기가 느껴지네요.
남대문 카메라 상가들입니다. 여기에 왜 카메라 상가들이 많이 있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도 매장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네요. 카메라 시장이 크게 축소 되었지만 큰 영향은 없나 봅니다.
소니센터 남대문점은 남대문 상가 길 건너편에 있어요. 이런 2층 한옥 지붕을 한 건물 옆에 있습니다.
흥국생명 건물 1층에 소니 카메라 매장이 있어요. 사실 여기 있는지는 몇 년 전에 알았어요. 2017년에 건물 리모델링 한 후 1층에 소니센터 남대문점이 들어섰죠. 그냥 소니카메라 대리점인 줄 알았습니다.
한 3번째 방문인데 카메라를 실제로 구입할 수도 있는 목적이라서 이곳 정체를 물어 봤습니다. 물어봤더니 여기는 소니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라고 하네요. 강남 학동사거리에 있는 소니스토어랑 무슨 차이냐고 물으니 거기도 소니 직영점인데 차이점은 이 소니센터 남대문점은 이벤트나 행사가 있으면 할인 행사가로 판매한다고 하네요.
학동사거리의 소니스토어는 정가 판매를 하는 대신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고 합니다. 즉 현금으로 할인을 받고 싶으면 소니센터 남대문점을 현금이나 마일리지 상관없으면 학동사거리에서 사도 됩니다. 중요한 건 두 곳 모두 직영점이라서 홈피에 올라온 정가대로 판매하고 대신 행사 기간에는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매장 규모는 강남 학동사거리 소니스토어가 더 큽니다.
소니 카메라 중에 노려보고 있는 제품이 소니 A7C 입니다. 원핸드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말처럼 한 손으로 촬영이 가능한 풀프레임 카메라입니다. 바디 가격이 210만 원 대이고 렌즈는 35mm f1.8 렌즈가 70만 원대로 합쳐서 29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가격이죠.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이렇게 비쌉니다. 그래도 화질이 워낙 좋으니 이만한 돈을 투자하는 분들도 많고 저도 죽기 전에 풀프레임 1대는 가져보고자 둘러보고 있네요.
소니 렌즈들이 좀 비싼편입니다. 특히 G 마스터 렌즈는 캐논의 L렌즈처럼 비쌉니다. 그런데 렌즈 사용해보면 고급 렌즈가 아니라도 좋은 렌즈 많습니다. 그리고 렌즈도 전 35mm 단렌즈면 충분합니다. 그걸로 다 커버할 수 있습니다. 줌 렌즈들은 크기만 크고 확대할 일도 없고 크기도 커서 사고 가장 후회하는 렌즈가 줌렌즈입니다.
그런데 소니센터 남대문점에는 서드파티 렌즈인 삼양 렌즈도 있네요.
소니 렌즈 가격이 비싸다면 서드파티 업체들의 렌즈들을 구매해도 좋습니다. 소니는 삼양, 탐론, 시그마 같은 렌즈만 만드는 회사들이 최근에는 소니 렌즈부터 만들 정도로 소니 마운트 렌즈를 많이 만드네요. 삼양 렌즈는 국내 렌즈 제조회사로 주로 수동 초점 MF 렌즈를 주로 만들더니 소니 AF 렌즈 만들 때 놀랬습니다. 캐논이 아닌 소니? 당시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큰 인기를 끌자 소니 렌즈부터 만들더라고요.
그럼 소니 렌즈와 삼양 렌즈의 차이가 있냐고 물으니 소니 렌즈가 AF가 더 빠르고 화질도 좋다고 하네요.
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현대차가 순정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주장처럼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리뷰를 보니 차이가 있긴 하지만 2배 정도 차이가 날 정도의 차이는 아니더라고요.
물론 돈만 있으면 소니 G마스터 렌즈 사면 좋죠. 그러나 워낙 가격 차이도 크고 비싸다 보니 쉽지가 않네요.
게임체인저라고 불리던 2018년 출시한 소니 A7M3입니다. 가격은 230만원대입니다. 보시면 후면 휠 다이얼에 조그셔틀에 버튼 부자입니다. 버튼 엄청 넣어줍니다. 마무리는 엉성하네요. 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도 최근에도 잘 나가죠.
소니 알파7 마크4라는 신제품이 나왔는데 300만원 초반대 가격이고 예약판매 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소니 카메라 가격이 확 올랐죠. 물어보니 소니 브이로그 카메라 ZV-E10과 소니 A6600, A6400과 소니 A7C는 제품이 아예 입고가 안된다고 합니다. 2021년 11월 이후 2월 초 현재까지 단 1대의 제품도 안 들어온다고 하네요. 재고가 없으니 매장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를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가보다 30~40만원 이상 비싸게 부르고 있네요. 그래서 사지 말라고 지금 사지 말라고 해도 급하다고 사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소니는 상대적으로 캐논보다 풀프레임 바디 가격이 저렴해요. 캐논 EOS R6가 300만원대 초반인걸 보면 바디가 비싸요. 그런데 캐논이 올 2022년에 EOS R7, R mark2, RP mark2까지 출시한다고 하죠. 그런데 소문에 따르면 크롭센서를 사용하는 캐논 EOS R7가 무려 300만원대에 나올 것이라는 소리도 있네요. 100만원대에 나와도 살까 말까인데 크롭센서가 그리 비싸면 안 되죠. 이유를 들어보니 BSI 센서는 그렇게 비쌀 수밖에 없다는 소리도 있네요.
소니센터 남대문점은 서울 중심에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들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정보도 얻고 제품도 자세히 만져보고 왔습니다.
소니하면 가전 회사라고 인식이 아직도 박혀 있는 중년이지만 요즘 소니는 카메라 회사, 이미지센서 제조업체, 그리고 음향기기 잘 만드는 회사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소니의 다양한 렌즈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카메라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잘 팔리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브이로그 미러리스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정가대로 구매할 수 있고 가끔 할인 행사도 하니 체험도 하고 온라인 판매가와 비교해서 가격이 괜찮으면 구매를 해도 좋을 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