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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페이스북의 영상 통화 장치 포털고, 포털플러스 공개

by 썬도그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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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이자 SNS 회사입니다. 이런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안전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드웨어 제품들을 꽤 만듭니다. MS사가 서피스를 만들고 엑스박스 게임기를 만드는 이유도 사업의 다양화를 위함 같기도 합니다. 구글도 빅히트를 친 하드웨어는 없지만 구글폰이나 구글 캐스트나 구글 홈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만듭니다. 

페이스북도 이런 하드웨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네요. 이번엔 페이스북이 만든 영상 통화 장치인 포털고, 포털 플러스 2개의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페이스북 포털고와 포털 플러스는 전형적인 태블릿 형태의 제품입니다. 앞에 있는 것이 포털 고로 좀 더 작고 뒤에 있는 것이 포털 플러스로 크기가 좀 더 큽니다. 

페이스북 포털 고

페이스북 포털고 (Portal GO)부터 보면 10인치 제품으로 해상도가 1280 X 800 픽셀의 디스플레이의 제품으로 영상 통화를 할 때 사용합니다. 배터리는 내장형이고 충전 스탠드에 올리면 바로 충전을 하는데 무선 충전으로 충전합니다. 

고정형 제품이 아닌 필요한 공간에 설치하고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뒷면에 운반 손잡이가 있어서 이동도 편리합니다. 

전면 상단에는 영상 통화용 카메라가 있는데 초광각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패블릭 소재로 만들어진 느낌으로 촉감은 좋겠네요. 상단에 전원,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스피커 일체형이라서 큰 소리로 음악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 + 태블릿 느낌인 제품이네요. 

큰 화면의 페이스북 포털 플러스 

포털 플러스(Portal +)는 14인치 크기 제품으로 해상도는 2160 X 1400 픽셀입니다. 포털 고에 비해서 좀 더 상위 제품인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상단에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달려 있는데 커버가 있어서 화상통화를 잠시 끊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울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포털 플러스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가서 하이파이 음악 재생도 가능합니다. 줌 영상 통화를 최대 25명까지 가능합니다. 

페이스북이 이 포털 고, 포털 플러스를 출시한 이유는 원격 작업이 많은 요즘 영상 통화 및 영상 회의가 늘면서 내놓았다고 하네요. 가격은 포털 고가 199달러, 포털 플러스가 349달러입니다. 가격은 비싸다고 할 수 없지만 저 가격이면 그냥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는 게 낫죠. 어차피 앱도 못 깔고 오로지 영상통화용으만 사용한다면 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 설치도 안 되고 넷플릭스도 못 보는데 누가 사려고 할까요? 이런 걸 의식했는지 포털 시리즈에는 '함께 보기'기능이 있어서 영상 통화를 하면서 여러 사람이 같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만 이 기능은 미국에서만 가능하고 2021년 후반에는 전 세계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리기 위해서 포털 시리즈에서 왓츠앱의 멀티 디바이스 지원도 가능하고 최대 4개의 비 단말기에서 왓츠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왓츠앱은 한국의 카톡과 비슷한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입니다. 

또한 포털은 영상 통화 전용 장치가 아닌 스포티파이, 판도라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페북과 인스타그램 앱을 설치해서 좋아요 누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페이스북의 인공 지능 도우미가 있어서 음성 인식을 통해서 음악 재생 및 팟캐스트 재생도 가능합니다.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되었다고 하네요. 페이스북 자체 AI가 아닌 다른 회사 AI? 기술력이 그렇게 없나요?

이외에도 2021년 12월에는 MS사의 팀즈 사용도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이 페이스북 포털 시리즈는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고 몇 년 전에 나왔는데 최신 제품인 나왔습니다. 2020년 포털 매출을 보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60만 대 이상 출하를 했고 2021년 상반기에는 40만 대 이상의 포털 시리즈를 출하했습니다. 

이 제품 안 팔릴 겁니다. 누가 저 돈 내고 쓰겠어요. 태블릿 사고 남은 돈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사서 사용하는 게 훨 낫죠. 게다가 페이스북에 대한 인식이나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 많이 팔리지도 않습니다. 한해 100만 대 정도면 작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숫자도 아니죠. 페이스북 앱인 페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하루 종일 사용하는 분들에게만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판매량도 코로나 때문에 늘어난 것이지 코로나 끝나고 어느 정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판매량은 늘지 않거나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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