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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스토리지만 화려한 액션이 꽤 볼만 했던 넷플 영화 케이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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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스토리지만 화려한 액션이 꽤 볼만 했던 넷플 영화 케이트

썬도그 2021. 9.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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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넷플릭스 규모의 영화입니다. 보고 나면 하나도 남는 것도 여운도 없지만 보는 2시간 내내 꽤 눈요기 거리를 많이 던져줍니다. 2시간 킬링타임용 영화이고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영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보면 드라마는 그나마 꽤 잘 만드는데 영화들은 죽 쑤는 영화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잠시 넷플을 끊었다가 D.P 때문에 복귀했습니다. 
지난 주에 넷플릭스에서 오픈한 넷플 오리지널 영화 케이트(Kate)는 2시간 킬링타임용 액션 활극입니다. 

진부하고 뻔한 킬러 스토리의 케이트

스토리는 진부하고 뻔합니다. 한 치 앞이 다 예상이 됩니다. 그렇게 가야 이야기가 그나마 흥미로울 수 있어서 그렇게 되겠구나 예상을 하면 그 예상이 100% 맞습니다. 따라서 스토리 자체는 매혹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분들이 지적할 정도로 조악하거나 개연성이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물론 주인공의 감성 상태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저는 주인공 케이티의 감정선을 잘 잡아서인지 스토리가 영화 전체를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주인공이나 조연들의 행동을 이해 못한다는 글을 보고서 내가 이상한가?라고 생각해서 다시 봤지만 다시 봐도 전체적으로 각 인물들의 감정 포지션은 제대로 서 있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야기가 단순한 것은 맞습니다. 

케이트(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분)는 여성 킬러입니다. V(우디 해럴슨 분)에 길러진 여성 킬러로 명령이 떨어지면 목표물을 사살합니다. 단 유일하게 싫어하는 게 있는데 아이가 보는 앞에서 살인을 하지 못합니다. 그날이 그랬습니다. V에게 이번 일만 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보통 이런 말을 하면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죠. 여기서부터 설정 자체가 진부합니다. 

그렇게 케이트는 야쿠자 보스의 동생을 저격총으로 죽이지만 이 죽음을 딸인 아니(미쿠 마티뉴 분)이 봅니다. 케이트는 무척 괴로워하지만 그냥 툭툭 털고 일어납니다. 왜 서양 여자가 일본에서 닌자 같은 살인귀 역할을 하는지는 설명되지 않지만 그렇게 마지막 미션을 마치고 낯선 남자와 원나잇 스탠드를 지냅니다. 남자가 건네준 술을 무심결에 마시고 V의 명령에 또 끌려 나와서 야쿠자 보스를 저격하는데 실패합니다. 뭘 잘못 먹었는지 케이트는 자동차를 훔쳐 타고 달리다가 자동차 전복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병원 의사는 케이트에게 방사능에 피폭되었다고 말하면서 길어야 하루 정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점은 꽤 좋습니다. 독이라면 해독제라도 있지 방사능 피폭은 해독제도 없습니다. 그냥 서서히 피를 토하면서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케이트는 자신에게 방사능 물질을 먹인 인간을 찾아 복수를 합니다. 병원에서 진통제와 각성제를 잔뜩 들고 나와서 하루 동안 자신을 이렇게 만든 누군가를 찾아서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케이트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인간들을 하나 둘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총으로 쏴 죽인 야쿠자 보스의 동생의 딸인 이니를 인질로 잡습니다. 이니가 야쿠자 보스의 위치를 아는 단서이자 연줄입니다. 이니는 피에 쩐 여자가 자신을 인질로 삼아서 자신의 큰 아버지를 죽이려는 걸 알지만 케이트가 총으로 위협해서 순순히 큰 아버지의 위치를 아는 사람들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야쿠자 부하들이 아니를 죽이려고 하자 아니는 심한 배신감을 느낍니다. 가족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이는 보스이자 큰아버지의 배신이라고 생각하죠. 이에 아닌 케이트를 돕습니다. 이렇게 두 여자는 유사 모녀가 되어서 최종 보스인 큰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야쿠자 보스를 찾아간 케이트는 자신이 모르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야쿠자 보스는 자신이 케이트에게 방사능 물질을 먹인 것이 아니라고 말하죠. 오히려 자신을 배신한 자신의 부하인 렌지의 술수라고 말합니다. 케이트는 자신이 배신당한 것을 느끼고 자신을 키워주고 길러준 V를 만나러 갑니다. 

스포라면 스포까지 다 말한 이유는 이 영화는 스포라고 할 것도 없이 뻔한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V가 처음부터 의심스러웠습니다. 이런 영화들이 어디 한 둘이어야죠. 게다가 스토리가 매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개연성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기에 스토리가 질척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 <케이트>는 스토리를 보는 영화가 아닌 비주얼과 액션이 주인공인 영화로 액션만 즐기시면 됩니다. 그럼 액션은 어떻냐? 액션 꽤 감각적으로 연출이 좋습니다. 

액션은 화려하고 볼만한 케이트

케이트는 킬러로 각종 무기를 잘 다룹니다. 업어치기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같이 180도를 돌거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주먹을 날리면 카메라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쭉 딸아가서 액션을 좀 더 역동적으로 만듭니다. 잔혹한 장면도 많습니다. 

전 이 장면에서 저러다 멈추겠지 했는지 가위 끝으로 빰을 찌릅니다. 또한 신체 관통 장면도 많습니다. 따라서 잔혹한 장면 못 보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하지만 그런 확실한 액션으로 인해 케이트 액션은 꽤 진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여기에 총격 액션, 무술 등등 화려한 액션 장면이 꽤 많이 나옵니다. 보면서 이게 바로 액션이지~라는 추임새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액션 장면들은 꽤 좋습니다. 

일본 골목길에서 빌딩에서 총격전 장면 연출도 꽤 볼만합니다. 액션 좋아하는 분들에게 케이트는 2시간짜리 작은 선물 같은 느낌입니다. 전 이 영화를 통해서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를 처음 보는 느낌인데 액션을 무척 잘하네요. 나이도 30대 후반인데도 여러 과감한 액션 장면들이 많네요. 물론 대역 장면도 꽤 있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과격한 액션 장면을 잘 소화합니다. 

아니 역을 한 '미쿠 마티뉴'도 눈에 쏙 들어 올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딱히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은 없지만 매력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케이트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로 일본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담지는 않지만 나름 일본이라는 이미지를 잘 담습니다. 거대한 빌딩 전체를 전광판 삼는 모습이나 일본 문화도 살짝씩 보이네요. 일본 문화가 거북스러운 분들도 딱히 왜색이 강한 것이 아니라서 볼만합니다. 

액션 빼고는 딱히 볼만한 구석은 없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어차피 죽는 주인공이 복수를 완수하고 죽느냐 못하느냐가 궁금하고 또 하나의 케이트가 될 운명인 아니를 케이트가 구원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점은 좋네요. 

참고로 영화 보다 보면 초반에 한국어가 들려서 깜짝 놀랄 겁니다. 저도 K팝이 역시 인기가 많구나 했는데 아닙니다. K팝 아니고 가수 CHANMINA의 I'm a Pop이라는 곡입니다. 

CHANMINA라고 하니 누군지 모르겠죠. 장미나입니다. 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다 구사할 줄 알고 노래에서도 3개 국어가 나옵니다. 노래 들어보면 좋은 노래들이 많네요. 요즘 일본에서 뜨고 있는 가수인데 일본에도 이런 가수가 있다는 게 놀랍네요. 

영화 케이트. 아쉬운 점도 많지만 액션만 본다면 꽤 볼만한 영화로 시간 때우기 용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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