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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물먹는 하마 습기제거제 리필해서 사용하는 방법

by 썬도그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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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지났지만 여름이라서 그런지 습도가 엄청 높습니다. 밤에는 70% 가까이 올라갑니다. 온도가 높아도 습도만 낮으면 불쾌지수가 낮은데 습도가 높으면 땀이 마르지 않아서 꿉꿉하고 축축해서 아주 아주 기분이 나빠지죠. 이런 습도 높은 날에는 사람도 지치지만 옷이나 신발이나 가전제품 등도 지치다 못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도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고온고습이 좋지 못하지만 특히 렌즈 안에 곰팡이가 필 수 있어서 제습함을 만들어서 보관하면 좋습니다. 제습함을 따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뚜껑 있는 플라스틱 통 안에 실리카겔이나 물먹는 하마 같은 제습제를 넣어서 보관하면 카메라를 뽀송뽀송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은 작은 구슬 안에 수 많은 구멍이 있고 이 구멍들이 습기를 빨아먹어서 습도를 낮춥니다. 
물먹는 하마 같은 제습제는 좀 다릅니다. 물먹는 하마는 염화칼슘을 이용해서 습기를 제거합니다. 네 맞아요 겨울에 언 도로 위에 뿌려서 눈과 얼음을 녹이는 염화칼슘이요. 

염화칼슘은 습기나 물기를 흡수하는 제습 효과도 있고 물에 닿으면 열이 발생해서 물을 녹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물 묻은 손으로 만지면 뜨거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을 녹이고 여름에는 습기를 빨아먹고 물로 변합니다. 

마트에서 한 PB상품인 습기제거제입니다. 2년 전에 샀는데 10개에 1만원에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1개에 1천 원 싸죠. 신발장, 옷장에 넣어 둔 것을 잊고 지내다 혹시나 해서 열어보니 물로 꽉 차 있네요. 버릴까 하다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 버리고 염화칼슘만 다시 채워주면 된다네요. 

먼저 구슬 같이 생긴 염화칼슘이 습기를 쪽 먹고 물로 변한 다 쓴 습기제거제를 뜯었습니다. 위에 투망 같은 걸 벗기고 

습기는 흡수하고 물기는 막는 투습제를 제거했습니다. 가끔 물먹는 하마 같은 습기제거제를 엎어서 물이 흘러나올 수 있는데 이 투습제가 물이 밖으로 나오는 걸 막아줍니다. 이거 벗겨서 버려도 되고 살짝만 뜯어서 물 버리고 안에 염화칼슘 알갱이를 넣거나 아니면 깔끔하게 뜯어내서 재활용해도 됩니다. 

안에 물이 있네요. 아마 소금물일거에요. 물이 맑지 않네요. 물을 버리고 세척을 해줬습니다. 

구조를 보니 상판에 알갱이는 거르고 물만 밑으로 떨어지게 하는 그물 구조네요. 

하단에 받침대 다리가 있는데 저 이하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물이 저 높이까지 차겠네요. 

구조는 간단하죠. 구슬 같은 염화칼슘이 아래로 못 내려가게 하고 물이 되면 뚝 떨어지게 하는 구조네요. 이 원리 이용하면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물먹는 하마 같은 제습제 빈 통 구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염화칼슘을 검색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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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제용 염화칼슘을 따로 파네요. 3kg 2개 총 6 kg에 부직포 8장에 배송비까지 해서 8,900원에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비슷하니 아무 데나 구매하셔도 됩니다. 

도착을 했는데 꽤 무게가 나가네요. 

와! 이정도 크기면 한 5년은 쓰겠네요. 너무 많네요. 주변에 전화해서 다 쓴 물먹는 하마 있으면 가져오라고 해서 나눠져야겠네요. 

투습 지도 같이 왔는데 부직포입니다. 부직포가 없으면 그냥 다 쓴 마스크를 이용해도 됩니다. 다만 엎지르면 물이 쏟아질 수 있으니 그것만 주의해주시면 됩니다. 

상단에 가위 점선이 있는데 점선 따라 잘라주면 됩니다. 하단에 지퍼가 있어서 염화칼슘을 덜어낸 후 지퍼로 꼼꼼하게 잠가 주세요. 

뒤에 설명서가 있네요. 한 번에 200~250g 넣어주고 위에 한지나 부직포를 올리고 닫으면 되네요. 

주의사항도 읽어봐야죠. 
흡습성이 강해서 개봉 후 바로 녹기 때문에 다 쓰고 밀봉해서 보관하라고 합니다. 

부직포인데 마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안에 쌀알 같은 알갱이로 된 염화칼슘이 있네요. 

200g 정도 덜었습니다. 저는 끝만 살짝 잘라서 쉽게 덜어 냈지만 확 쏟아질 수 있으니 조심히 담아주세요. 쏟아진 걸 손으로 집으면 손에 있는 물기나 습기가 염화칼슘과 만나서 발열을 일으킬 수 있으니 비닐장갑 끼고 작업하실 걸 권합니다. 

적당량의 구슬 염화칼슘은 통의 반 정도만 채우면 됩니다. 

부직포를 위에 올리고 

덮어주면 끝

다시 말하지만 엎질러지지 않게 아이들 손 안 타는 곳에 넣어주면 됩니다. 앞으로 이걸로 재활용하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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