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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재미있지만 액션이 산으로 간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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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재미있지만 액션이 산으로 간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썬도그 2021. 5. 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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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최초 개봉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인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가 코로나 시국에 개봉 5일 만에 11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기세라면 300만 명도 넘을 것 같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현재 가장 인기 높은 액션 영화 시리즈라고 할 정도로 액션 규모감이 상당합니다. 시리즈 초기에는 이렇게까지 인기가 높은 시리즈는 아니었고 저도 초기 시리즈는 거의 안 봤습니다. 그러나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액션 규모가 커지고 액션의 창의성이 꽤 좋아지면서 점점 팬들이 늘어납니다. 

제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본 건 분노의 질주7부터였습니다. 7편에서는 수송기에서 자동차가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는 장면은 CG와 실제 장면을 아주 잘 섞은 쾌감 질주의 시퀀스였고 이 장면 때문에 이 시리즈의 팬이 되었습니다. 8편에서는 잠수함과 얼음 위를 달리는 장면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코시국에 9편이 개봉했습니다. 

가족 드라마가 강해진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닥치고 차몰고 카 체이싱 그것도 자동차 파괴 액션을 많이 보여주었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입니다. 슈퍼카를 종이 구겨서 버리듯 쉽게 파괴하고 날리고 지지고 볶는 등 자동차 액션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자동차 파괴 및 질주 액션이 이 시리즈의 미덕입니다. 

또한  자동차가 출연 캐릭터와 갑옷처럼 느껴질 정도로 자동차에 대한 매력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변신 안 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번 시리즈는 좀 다릅니다. 생각보다 드라마가 크게 늘었습니다. 

평화롭게 살던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 분)는 미셸(레티 오티즈 분)과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를 깨고 옛 친구들이 찾아옵니다. 미스터 노바디가 비행기 추락을 하면서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그 비행기 추락 현장에서 노바디가 끝까지 지켰던 물건을 회수하죠. 

이 물건은 엄청난 해킹 도구로 2개를 결합하고 우주 위성으로 업로드하면 전 세계 위성 및 전 세계 데이터망을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어마 무시한 결과를 유발합니다. 물론 어설픈 설정 또 범지구적 위기에 대한 납득이 좀 안 가지만 그냥 대충 덮고 질주합니다. 

그런데 이 2개로 나누어진 해킹 도구 중 1개를 회수하다가 도미닉의 친동생이자 20대에 손절한 동생 제이콥(존 시나 분)을 보게 됩니다. 제이콥은 해킹 도구를 회수하면서 사라집니다. 이 동생 제이콥의 뒤에는 동유럽의 재벌과 함께 해킹 천재인 전작에 나왔던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가 있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드라마가 강해졌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가 도미닉과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으로 관계를 끊은 친동생 제이콥 사이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입니다. 둘 사이에 흐르는 긴 서사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다 보니 생각보다 드라마가 강합니다. 이 드라마는 색다른 것도 아니고 투박하지만 싼 티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분노의 질주를 보는 이유는 이런 드라마보다는 액션인데 액션은 전작들보다 좀 줄어든 느낌입니다. 

산을 넘어 우주로 간 액션 이게 분노의 질주 액션이 아닌데?

분노의 질주는 카 체이싱의 끝판왕이고 자동차 액션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리즈를 지날수록 물량공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 시리즈가 점점 인기가 올라가고 제작비가 늘어서인지 물량공세까지 보여줍니다. 보다 보면 이게 가능해?라고 할 정도로 자동차 수백대 이상을 종이 구기듯 구깁니다. 물론 이중에는 CG로 만든 파괴 장면이 많을 겁니다 그럼에도 뛰어난 카 체이싱과 차량 파괴 물량 공세는 분노의 질주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하늘에서 차량들이 낙하산 타고 떨어지는 창의성도 따라잡을 수 없죠. 

그러나 이번 9편은 오버가 심합니다. 먼저 초기 섬에서의 액션은 눈은 시원얼얼할 정도로 폭탄 공세를 보여주고 꽤 볼만하고 쾌감도 좋습니다. 그러나 예고편에도 나온 너무나도 황당무계한 액션을 보면서 헛웃음이 나옵니다. 제가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좋아하는 건 뛰어나고 박진감 넘치는 현실 액션이지 CG로 그려낸 CG 액션이 아닙니다. 순간 이건 아닌데!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더 황당한건 그렇게 섬을 건넜다고 해도 무슨 이유인지 헬기가 더 추적을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미사일이 다 떨어졌거나 국경을 넘어서라는 뭔가 이유를 달아야 납득이 가지. 그냥 쉽게 물러갑니다. 

이런 CG 액션은 후반에도 또 나옵니다. 이번엔 너무나도 황당해서 설명하기도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우주로 올라간 위성을 격파하기 위해서 자동차에 제트 엔진을 달고 우주로 날아갑니다. 그 장면 보면서 액션이 산을 넘어서 우주로 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당연히 이런 액션을 분노의 질주에서 기대한 건 아닙니다. 자동차 영화가 왜 우주까지 갑니까? 물론 자동차를 타고 갔기에 정신줄을 놓은 건은 아니라고 애써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액션 시퀀스도 그렇습니다. 악당들에게 훔친 강력한 전자기장 액션은 이미 넷플릭스 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에서 봤던 액션입니다. 뭐 소재는 동일할 수 있지만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는 과한 느낌입니다. 무슨 강력한 자석이 만능인지 그걸 이용해서 적을 막으려고 합니다. 

차라리 총을 구해서 바퀴를 쏘는 게 낫죠. 바퀴도 방탄입니까? 여러모로 액션을 위한 액션이라고 할 정도로 전체적인 액션에 대한 설득력이 약합니다. 그럼에도 분노의 질주 9는 그런 것들을 따지지 않고 본다면 시원시원한 액션은 꽤 많이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현실감 넘치는 액션이 줄고 점점 CG로 때우는 액션이 늘어가면서 실망감도 늘어갑니다. 

다시 복귀한 한 부드러운 안착과 반가움

분노의 질주 9에는 반가운 손님이 돌아옵니다. 유일한 아시안 캐릭터인 한은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고 도미닉은 한을 수시로 그리워했습니다. 그런데 이 한(성강 분)이 돌아옵니다. 죽은 사람 살리는 것이야 시나리오 몇 줄이면 되죠. 그러나 그냥 그렇게 됐어!라고 퉁치고 넘어가면 관객은 분노가 끓어 오릅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복귀시켜야 합니다. 

이 복귀는 그런대로 매끄럽습니다. 경착륙이 아닌 부드러운 랜딩인 연착륙입니다. 물론 예상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런대로 들어줄만하고 어느정도 설득이 갑니다. 한의 복귀는 이 영화의 재미 중 가장 큰 재미였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전작인 분노의 질주 7, 8편 보다는 못하네요. 

황당무계한 액션이 전체적인 만족도를 떨군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액션은 전작들보다 줄고 있는 액션들은 황당무계함이 늘었습니다. 보면서 말이 되는 액션을 해야지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고민 끝에 악수를 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이 시국에 볼만한 영화가 이것 밖에 없고 다른 영화와 비교하면 평균은 해줍니다. 

우주로 간 분노의 질주. 다시 지구로 내려와서 본심을 찾고 질주하길 바랍니다. 분노의 질주는 질주를 해야지 비행을 하면 쓰겠습니까?

별점 : ★★☆
40자 평 : 분노의 허공질로 변질된 분노의 질주. 어여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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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안녕하세요 2021.05.27 16:26 헬기가 추적을 멈춘이유는 국경을 넘어서가 맞는걸로 알아요. 지뢰밭건너고 조금만 더가면 국경을 넘는다 라는 늬앙스의 대사가 기억이 나네요. 확실한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액션들은 솔직히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았죠.. 후반부엔 제이콥팀 트럭에 있던 초강력 자석을 이용한 추격액션씬이 확실한 눈요깃거리긴 하지만 지루한 느낌? 이었죠. 우주로 로켓 추진기달아서 날아간것과 한이라는 캐릭터가 살아돌아온것ㅋㅋ 다소 억지스럽긴 했지만 그 억지를 이뤄내기 위해서 열심히 빌드업한 느낌? 도 받았어요ㅋㅋ. 포스팅 잘봤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21.05.27 16:57 신고 전체적으로 세심한 액션 설정이 아쉬워요. 또한 CG 좀 줄이고 으르렁거리는 배기음과 실사 카체이싱 장면 좀 늘렸으면 해요. 점점 SF 영화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한 보아서 흐뭇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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