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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IHME가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별 백신의 종류별 효과

by 썬도그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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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우리 인간 세포의 기본 구조인 DNA 이중 나선과 달리 RNA는 나선이 1개입니다. 이러다 보니 중간에 복제를 할 때 오류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 오류가 바로 변이를 일으키죠. 이 변이 때문에 코로나를 쉽게 박멸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사라져 주거나 철저하게 봉쇄를 해서 막았습니다. 2000년대 초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가 바로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 확산인 팬데믹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인류는 1년 동안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다가 지난겨울에 화이자, AZ, 모더나 백신이 나오면서 게임의 룰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이전에도 이런 방식의 백신이 있었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맞아야 하는 백신으로는 처음입니다. 

mRNA 백신은 AZ 같은 기존의 바이러스 벡터 방식과 다릅니다.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은 순한 맛 코로나 바이러스를 몸에 넣고 우리 몸이 그 순한 맛 코로나 바이러스와 직접 싸워서 항체라는 면역물질인 항체를 스스로 만들도록 합니다. 다만, 인간이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순한 버전이죠. 

반면 mRNA는 인체에 항체 매뉴얼을 주사하는 겁니다. 나중에 이렇게 이렇게 생긴 놈이 몸에 들어오면 여기 항체 제조 매뉴얼이 있으니까 이대로 만들라는 항체 제조 매뉴얼입니다. 지금 전 세계 과학자들이 놀란 것은 mRNA 방식의 백신이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고 생각보다 부작용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더 좋은 건 mRNA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을 또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제조 속도가 빠릅니다. AZ 백신은 메르스 바이러스 백신 만들다가 방향을 전환한 것이기에 빠르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mRNA 백신이 바로 화이장, 모더나로 인류에 처음으로 집단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두 부작용이나 알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까봐 무척 걱정했는데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AZ 만큼의 부작용은 있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부작용은 낮고 효과는 좋아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바이러스가 나오겠지만 mRNA 백신 기술로 빠르게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인류는 바이러스 전쟁에서 이길 첫 단추를 꼈고 근 미래에 1개의 백신만 맞으면 다양한 바이러스 질병을 막는 시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별 효과는 얼마나 될까?

예상했듯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많은 변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변이는 우리 인체 세포를 침투할 때 열쇠로 활용하는 돌기 같이 생긴 것들이 약간의 변형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변형이 더 빠르게 세포의 외벽인 세포벽을 빠르게 열 수 있어서 우리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10배나 더 높다는 등의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현재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B.1.1.7), 남아공 변이(B.1.351), 브라질 변이(P.1), 말레이시아 변이(D614G)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는 뉴스에서 자주 듣던 변이죠. 그나마 한국은 이 변이 바이러스를 아주 잘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파력이 좋아서 언제 변이가 크게 확산될지 모릅니다. 

출처 http://www.healthdata.org/covid/covid-19-vaccine-efficacy-summary

워싱턴 대학의 보건 지표 평가 연구소 (IHME)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4개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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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영국 변이와 말레이시아 변이 남아공 변이와 브라질 변이
증상의 예방 효과 감염 예방 효과 증상의 예방 효과 감염 예방 효과
화이자 91 % 86 % 69 % 45 %
모더나 94 % 85 % 72 % 47 %
아스트라제네카 75 % 52 % 10 % 6 %
존슨 앤 존슨(얀센) 72 % 72 % 64 % 42 %
스푸트닉 V 92 % 80 % 70 % 45 %
노바백스 89 % 77 % 49 % 32 %
시노백  50 % 43 % 38 % 25 %
시노팜 73 % 63 % 56 % 36 %
Tianjin CanSino 66 % 57 % 50 % 32 %
기타 mRNA 백신 95 % 83 % 72 % 47 %
모든 백신 75 % 65 % 57 % 37 %

위 그래프에서 증상의 예방 효과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지만 경증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는 효과입니다. 이것도 무시 못하는 백신 효과입니다. 백신 맞았어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아줍니다. 감염 예방 효과는 코로나가 몸에 들어오면 바로 항체가 죽여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효과입니다. 

보시면 화이자가 영국, 말레이시아, 남아공, 브라질 변이에 모두 효과가 좋습니다. 백신은 60%만 넘어도 효과가 좋다고 하죠. 그러나 모더나가 살짝 더 좋네요. 한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녹십자가 모더나 백신을 국내 생산할 듯한데 한국에 아주 좋은 소식이네요. 

말 많은 1세대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좋긴 한데 이는 영국 변이에만 좋고 남아공 변이와 브라질 변이 예방 효과는 낮네요. 이렇게 되면 한국에 남아공 변이 퍼지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사람들은 모더나 백신 또 맞을 수도 있겠네요. 다행인 건 아직까지 남아공 변이는 일부에서만 발견되고 있습니다. 

게임 체인저라고 알려지고 있는 존슨 앤 존슨이 만든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 하면 되기에 한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일부 계약을 통해서 들어올 예정입니다. 얀센 백신도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서 예방 효과가 좋네요. 

러시아 백신이라고 해서 무시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뛰어난 백신이라고 알려진 스푸트닉V도 예방 효과가 좋네요. 반면 중국의 시노백은 효과가 무척 낮고 시노팜은 그런대로 괜찮네요. 

이중에서 AZ라고 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도 쉬워서 많이 맞지만 변이에는 취약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10달러로 저렴하면서도 1회 접종에 2~8도에서 3개월 보관이 가능한 얀센 백신이 효용성이 높을 듯합니다. 하지만 미국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870만 명 중에 혈액 응고인 혈전 사례가 28건 발견되었습니다. 1세대 백신의 문제점이죠. 비싸도 모더나나 화이자로 가야 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면 물류비나 제조 원가가 낮은 모더나로 가는 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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