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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사진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책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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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책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썬도그 2021. 4. 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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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권의 사진 책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오늘까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해서 급하게 리뷰를 하고 돌려줘야겠습니다. 도서관의 희망도서 대출로 3권을 신청했는데 3권 모두 사진 관련 책이었습니다. 

요즘 알라딘이나 예스24 사진 카테고리에 가면 신간 서적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인기가 예전만 못하는 방증이고 전체적으로 영상 매체가 더 인기가 높다 보니 사진 취미를 가진 분들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것이 영상을 취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을 사진이 아닌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브이로거들이 있긴 하지만 그 영상을 보면서 이분은 하루 중 1시간 이상을 영상에 쏟아붓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영상은 사진보다 촬영 시간이 깁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자막 넣고 편집하는 이 시간이 촬영 시간보다 더 길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걸 취미로 삼기에 무리입니다. 

취미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해야지 취미가 스트레스를 주면 문제가 있죠. 물론 영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분들이 있지만 취미가 뭐에요?라는 질문에 영상 촬영이요!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반면 사진은 간단, 간편합니다. 그냥 찍으면 되고 후보정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시간도 많이 안들고요. 게다가 사진은 사진 찍는 행위도 스트레스를 줄여주지만 사진 출사라는 사진 촬영 빙자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걷고 길게 보다 보니 모든 호흡이 느립니다. 이 느림에서 주는 힐링이 엄청 큽니다. 

그래서 사진 찍어서 남들 안 보여줘도 좋으니 그냥 사진 찍는 그 행위로만도 힐링이 많이 됩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10년 넘게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날 좋은 날은 카메라 들고 훌쩍 작은 여행을 합니다. 

이런 이유는 사진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취미 사진은 오히려 더 추천하고 강권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혜안이 가득 담긴 책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저자 문철진은 사진 관련 책을 꽤 많이 냅니다. 2018년까지는 여행 관련 서적을 내다가 최근에는 사진 관련 책을 내고 있네요. 뭐 이 사진이라는 것이 취미로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다른 취미보다 진입장벽이 무척 낮은 점도 있습니다. 카메라만 사면 바로 사진 찍을 수 있으니까요. 

또한 사진 기술이나 카메라 기술은 한 1주일만 배우면 거의 다 배웁니다. 나머지는 발과 머리에서 나옵니다. 카메라 설정은 배우면 금방 배우는데 문제는 사진을 담는 혜안이 초보들은 높지 않습니다. 또한 경험이 없다 보니 나를 넘어서 남들도 좋아하는 사진을 잘 담지 못합니다. 

여기에 사진은 장비빨이라는 신념이 강해져서 카메라에 매몰된 사진만 담습니다. 이런 사진 초보 분들에게 사진의 혜안을 담은 책이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입니다. 

사진 촬영 기술적인 팁 100개를 담은 책은 아니고 저자가 느낀 사진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책입니다. 읽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글이 공감이 갑니다. 책 처음 넘기면 스마트폰 사진 팁 10개와 나머지는 사진 관련 인사이트가 100개, 총 110개가 담겨 있습니다. 책은 무척 작습니다. 문고판처럼 작아서 들고 다니기 좋고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몇 개만 소개해보죠.

초점은 사진가의 의도다. 
사진은 창조가 아니라 발견이다.
원칙에 얽매지 마라.
카메라는 귀중품이 아니다.
피사체를 겹치지 마라.
색의 유사성에 주목하라.
원색은 무조건 찍어라.

등등이 있습니다. 물론 100개 모두 공감 가는 건 아니고 몇몇은 뻔한 걸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검색만 해도 담겨 있는 혜안도 많습니다. 대략 3분의 1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네요. 또한, 망원 렌즈를 무척 좋아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꽤 괜찮은 책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잘 못하거나 습관이 되지 않은 분들도 많고 책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이나 중노년 분들 중에 사진을 취미로 시작했는데 사진이 늘지 않아서 답답한 분들에게 막힌 사진 실력을 좀 뚫어주는 소화제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진 에세이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동시에 카메라 매뉴얼의 에세이 버전 느낌도 듭니다. 책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사진 입문자, 사진을 취미로 막 시작한 분들에게 살짝 선물로 주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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