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또 일을 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컨설팅 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페이스북에 있는 개인 정보를 훔칠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정치 성향을 조사하는 페이스북 서드파티 앱으로 위장하고 침입합니다.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고 이 앱을 통해서 내 개인 정보는 물로 내 이웃 정보까디 탈탈탈 다 털어갑니다. 이 개인 정보를 이용해서 정치 성향을 알아낸 후 선거 운동원에게 제공합니다. 선거 운동원들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집중적으로 선거 유세를 했고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를 합니다.
이 당시 털린 페이스북 개인 정보는 무려 2억 6700만 명입니다. 이 자세한 내용은 넷플릭스 다큐 '거대한 해킹'에 잘 담겨져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주커버그'는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3일 해외 언론들은 페이스북 이용자 5억 33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해킹 당했다는 보도를 합니다. 이 개인 정보에는 휴대폰 번호도 있습니다. 미국 3232만명, 프랑스 1985만 명, 일본 43만 명 한국 12만 명의 개인 정보가 해킹 당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페이스북 태도가 문제입니다.
2019년 8월 이전의 개인 정보라서 큰 문제가 아니고 바로 수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19년이면 최근 정보이고 휴대폰 번호는 자주 바꾸는 것이 아니라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과는 안 하고 있습니다. 역시 페이스북 답습니다. 이 회사는 정말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보통 12만 명의 정보가 해킹 당하면 해당 이메일 계정으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과를 하고 비밀 번호라도 바꾸라고 하는 메일을 보내줘야 하는데 아무런 메일도 안 보냈습니다.
어떤 계정이 해킹 당했는지 알려주지도 않은 페이스북.
이런 페이스북을 대신해서 내 이메일 계정이 어느 사이트에서 해킹 당했는지 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Have I Been Pwned? haveibeenpwned.com/
위 링크에 들어가서
내 페이스북 이메일 아이디를 넣고 pwned?를 누릅니다.
그리고 Oh no - pwned! 나왔네요. 개인 정보 털렸다는 소리입니다. 안 털리면 Good news - no pwnage found!가 나옵니다.
그럼 어느 사이트의 내 이메일 계정이 털렸는지는 바로 하단에 나옵니다. 500px, 데일리모션 EyeEm에서 털렸네요. 모두 지금 제가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데이터가 털렸냐?
생년월일, 이메일주소, 성별, 지역, 이름, 패스워드가 털렸네요. 아주 승질이 나네요. 그러나 페이스북 계정은 안 털렸나 봅니다. 페이스북 계정 개인정보 해킹 당했는지 체크할 때 유용한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