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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내가 선정한 서울의 벚꽃 명소 TOP3

by 썬도그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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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철저한 개인 방역을 한다면 실외 공간이라서 괜찮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마스크 꼭 쓰시고 입구에서 손 소독 또는 개인 손소독제 챙기시고 다른 사람과의 거리 충분히 유지하시고 방문하시길 권하겠습니다. 

수양 벚꽃이 아름다운 봄꽃 천국 현충원 (폐쇄)

동작동 현충원은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이 현충원은 효종대왕이 청나라를 치기 위해서 활을 만들기 위한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나무가 바로 수양벚나무입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수양벚꽃은 치렁치렁하고 나무 크기가 거대해서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축 늘어진 수양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도 좋고 그 풍광을 즐기기도 좋습니다. 수양 벚꽃만 있는 건 아니고 개나리, 목련, 산수유 등등도 한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는 개나리가 먼저 피고 벚꽃이 피는 순차적 개화로 다음 주에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면서 개나리는 질 듯하네요. 

수양벚나무 말고 왕벚나무의 왕벚꽃도 가득합니다. 

현충탑 주변에 예쁜 봄꽃들이 많은데 이중에는 홍매가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작년에 마스크 쓰고 카메라 들고 갔다가 입구에서 코로나로 인해 개방을 안 했는데 1년 동안 경험으로 실외 공간은 개방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는지 올해는 실내 공간은 인원 제한을 하지만 실외 공간은 다 개방합니다. 다음 주에 가봐야겠습니다. 

덧붙임 : 이 글을 쓰고 4월 1일 촬영 가려고 가방까지 쌌는데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니 갑자기 4월 1일 부터 폐쇄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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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따라 흐르는 안양천 벚꽃

제가 여기를 처음 알 게 된 것은 강서구에 있는 직장에 출근하려고 차를 몰고 안양천 다리를 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출퇴근 하면서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는 듯한 벚꽃들을 보면서 감탄을 했습니다. 집 근처임에도 일에 치이면 잘 가기 어렵죠. 

어제 가보니 벚나무에 벚꽃이 몽우리 지고 있더라고요. 성급한 벚나무는 이미 벚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최근 입소문이 많이 나서 매년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안양천은 금천구청역에서 독산역을 지나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이 유명합니다. 독산역에서 내려서 5분만 걸어가면 안양천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하천변이라서 산책, 조깅,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지만 매점이나 편의점은 없기에 가기 전에 음료수 정도는 사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안양천은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광명시를 아우르는 대략 5km 이상 긴 벚꽃길이 일품입니다. 금천구 지역은 위 사진처럼 포장 도로입니다. 양쪽에 심은 왕벚나무가 벚꽃 터널을 만듭니다. 

최근에 서부간선도로 지화하 공사로 벚나무들을 꽤 벌채를 해서 규모가 좀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꽃대궐 구간은 꽤 깁니다. 벚꽃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규모감이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흙길이 있는 안양천 건너편 광명시 쪽이 더 좋습니다. 여기는 흙길이라서 더 운치가 있고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도로 폭이 좋은 건 아쉽더라고요. 대신 벚꽃이 더 풍성하게 하늘을 가립니다. 

 

밤에는 사람들이 거의 안 다니는데 밤에도 아름다운 길입니다. 독산역에서 내려서 안얀천 둔치로 5~1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거대한 벚꽃나무들이 가득한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서울에 없습니다. 과천에 있죠. 그러나 서울권이라고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4호선 서울대공원 역에서 내려서 과천 현대미술관과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까지 이어지는 과천호 둘레길에 벚꽃들이 가득합니다. 벚나무 규모가 거대하고 길어서 걷기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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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현대미술관과 서울동물원도 갈 수 있어서 가족 나들이로 좋습니다. 과천 현대미술관은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통제되는 윤중로, 석촌호수 

코로나로 인해 많은 지자체들이 축제를 거의 다 취소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죠. 석촌호수와 윤중로 벚꽃축제도 취소됨을 넘어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야외 공간이지만 올해도 통제를 합니다. 아쉽지만 따라야죠. 

2019년 봄에 찍은 석촌 호수 변 벚꽃 사진들인데 지금 보니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내년엔 석촌호수도 여의도 윤중로도 다시 개방이 되겠죠. 송파구는 석촌 호수 벚꽃길을 봉쇄하지만 송파 둘레길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희대도 벚꽃이 참 예뻐요. 꼭 가라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될 수 있으면 주말이 아닌 평일에 가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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