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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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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선전 장관 괴벨스의 증오의 눈빛이 발사된 이유

썬도그 2021. 3. 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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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는 뛰어난 선동가가 있었습니다. 대중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대중을 현혹시키는 기술자가 있었죠. 바로 '조셉 괴벨스(Joseph Goebbels)'입니다. 

"대중에게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생각이라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이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하는 것뿐이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이 2개의 문장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뛰어난 선동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문장은 현재에도 유효한 말로 특히 가짜 뉴스가 늘어난 세상을 예언한 말 같기도 합니다. 거짓말도 반복해서 하면 다 믿게 된다는 말! 섬뜩하지 않나요?

이 괴벨스는 나치의 브레인으로 유대인 학살에 앞장섰던 전범입니다. 이 괴벨스를 한 장의 사진으로 정의하자면 이 사진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20세기 최고의 사진으로 선정된 '승리의 키스'를 촬영한 알프레드 에이젠슈타트(Alfed Eisenstaedt)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1945년 알프레드 에이젠슈타트가 촬영한 승리의 키스

괴벨스의 눈에서 레이저 빔이 나가는 저 사진은 1933년 9월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연맹 회의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상당히 강렬한 사진으로 보도 사진인데 사진의 제목까지 생겼습니다. 사진 제목은 바로 '증오의 눈'입니다. 

에이젠슈타트의 자서전에 이 사진 촬영된 과정이 적혀 있습니다. 
에이젠슈타트는 호텔 잔디밭에서 접이식 의자에 앉아 있는 괴벨스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괴벨스 몰래 멀리서 그를 촬영했습니다. 다른 곳을 촬영하고 다시 와보니  보좌관과 경호원에 둘러 쌓인 괴벨스가 있었습니다. 

괴벨스는 작아 보였고 경호원은 거대해 보였습니다. 에이젠슈타트는 다가가서 괴벨스를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괴벨스가 증오의 눈빛으로 에이젠슈타트를 쏘아봤습니다. 혐오감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계속 쏘아봤지만 에이젠슈타트는 손에 카메라가 있기에 두려움을 떨치고 계속 촬영을 했습니다. 

괴벨스가 '증오의 눈'을 한 이유는 괴벨스가 사진가인 에이젠슈타트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릅니다. 보좌관이 알려주었을 수도 있고 이름에서 유대인임을 유추할 수도 있었습니다. 괴벨스는 사진가가 유대인임을 알자 갑자기 증오의 눈을 하고 혐오스러운 눈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괴벨스의 평생 이미지가 되고 죽은 후에도 괴벨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순간이지만 이미지는 영원하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괴벨스의 이런 괴팍스러운 이미지를 만든 것은 유대인이라고 혐오스러운 눈빛을 알면서도 카메라를 내리지 않고 계속 셔터를 누른 용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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