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재미가 영상에서 영하로 떡락하는 영화 빌로우 제로 본문

세상 모든 리뷰/영화창고

재미가 영상에서 영하로 떡락하는 영화 빌로우 제로

썬도그 2021. 2. 8. 21:21
반응형

승리호가 나오기 전에 넷플릭스 영화 1위를 차지한 영화는 스페인에서 만든 <빌로우 제로>였습니다. 기온 영하라는 뜻의 이 영화가 1등을 하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넷플릭스 규모의 저예산 저 재미 영화네요. 

죄수 호송 버스 속에서 일어나는 진퇴양난을 담은 <빌로우 제로>

경관 마르틴과 동료 경찰은 거물급 죄수 1명과 잡범들을 호송차에 태워서 호송을 합니다. 왜 밤에 하는지 모르겠지만 밤에 호송을 합니다. 호송차는 개인 호실이 있을 정도로 아주 견고합니다. 외부에서는 들어올 수 없게 방탄처리가 되어 있는 난공불락입니다. 

그러나 호송버스는 중장갑을 했지만 이상하게 호위하는 경찰차는 딱 1대입니다. 보통 이런 호송을 하면 경찰차가 3대 이상 붙는데 딱 1대만 붙습니다. 결국 이런 허술한 호송 작전에 불청객이 끼어듭니다. 호위 순찰차는 어두운 밤안갯 속에서 사라졌고 무슨 일인지 보려고 나갔던 동료 경찰은 총에 맞아 쓰러져 있습니다. 

이때 멀리서 총을 쏘는 소리가 들리고 마르틴 경관까지 총을 맞습니다. 겨우 총알을 피해서 호송 버스 속에 들어간 마르틴 경관. 테러범 같은 인간이 호송 버스에 올라탑니다. 마침 죄수 중 1명이 수갑을 풀고 모든 죄수를 풀어줍니다. 궁지에 몰린 마르틴 경관. 이때 테러범이 당연히 거물급 범죄자의 친구나 동료인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잡범인 로마노를 넘기면 다 무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안에서는 경찰과 범죄자 그리고 범죄자인 로마노의 삼각 구도가 펼쳐집니다. 경찰은 버스 문을 열면 죄수가 다 도망가서 안되고 로마노는 미겔이 안으로 들어오면 자기는 죽기에 경찰과 뜻을 같이합니다. 이렇게 안으로 들어오려는 미겔과 안에 못 들어오게 하려는 범죄자와 경찰 사이의 흥미로운 구도가 펼쳐집니다. 마치 영화 패닉룸을 연상케 합니다. 

왜 로마노를 죽이려고 하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나오지 않아서 궁금하게 만들고 묘한 구도가 재미를 영상으로 급격하게 끌어 올립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의 기온이 떡락합니다. 

먼저 영화의 규모 자체가 작습니다. 넷플릭스 영화이기에 이해할 수 있지만 너무 돈을 아낀 느낌입니다. 물론 호송버스나 액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액션이 소박합니다. 그래도 긴장감을 중반까지는 잘 유지하는데 영화 후반 의문이 풀리는 과정이 너무 싱겁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사적인 복수를 위해서 다른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발상 자체가 혐오스럽습니다. 물론,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애먼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자신의 사적 복수를 감행하는 자체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더 궁금한 건 죄수 호송 버스가 밤사이에 털렸는데 그걸 교도소가 모른다는 점과 스마트폰이 없는지 본부에 연락도 안 합니다. 무전이 안 되는 자체도 이상하고 죄수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다른 경찰 당국이 관심도 없습니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동료 경찰이 호송 버스가 털리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본부에 연락을 해야 하는데 안 합니다. 

했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된게 연락한 지 최소 2시간 이상 지난 듯한데 그때 경찰이 도착합니다. 여러모로 시나리오가 좋지 못하네요. 보다가 무슨 80년대 형사물인 줄 알았습니다. 복잡하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고 주연 배우의 열연과 전체적인 스토리가 아주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사적인 복수를 위한다는 이야기는 너무 흔하디 흔한 이야기입니다. 

개봉빨이었네요.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해서 봤는데 그렇게 재미가 있지 않네요. 비추천합니다

별점 : ★

40자 평 : 내 복수만 소중하다는 똥고집

반응형
그리드형
1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