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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올해도 찾아온 밀레니엄 힐튼 호텔 자선열차 (장난감 기차 마을)

by 썬도그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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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축소되고 있습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예년같은 분위기를 즐기지는 못하겠네요. 그렇다고 집에서 친구들과 불러서 놀 수도 없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고 실내 환기가 안 되는 겨울이라서 감염율이 아주 높습니다. 그럼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크리스마스 트리들입니다. 

남산 밑 큰 호텔인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매년 자선열차를 운영합니다. 미국에서 온 엔지니어들이 장난감 기차 마을을 만드는데 올해도 할까? 했는데 하더군요. 코로나가 심하지 않았던 11월 말에 잠시 찾아가 봤습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1호선 서울역에서 내려서 한 20분 걸어가야 합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자선열차를 보러 갔습니다. 

입구에는 거대한 트리가 있는 트리 규모가 좀 소박해졌네요. 아무래도 올해는 여러모로 예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없네요. 소박해졌지만 대신 알차게 잘 꾸며 놓았네요. 

지하 1층에 장난감 기차 마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팬스만 둘러져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나무로 된 팬스로 되어 있네요. 투명한 유리너머로 선명하게 잘 보이기에 관람하는데는 전혀 불편이 없습니다. 

자선열차들은 미니 열차로 작동됩니다. 

자선열차는 다양한 브랜드 로고가 붙어 있는데 많은 업체들의 스폰을 받습니다. 자선열차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후원금이나 기차 마을 둘레에 설치된 기부금 통에 모아진 돈은 복지시설에 기부됩니다. 

예쁜 유럽 마을이고 매년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릅니다. 

작년과 거의 대부분이 비슷했지만 올해는 산타 스노우볼이 있네요. 

산타할아버지가 큰 막대 사탕을 들고 있고 반짝이들이 계속 흩날립니다. 

주변에는 전차가 왕복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중인 트럭도 있네요. 워낙 미니어처들이 정교해서 저 트럭은 철길로 둘러진 저길 어떻게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도 올해 새로 만들어진 작은 세상입니다. 야외 결혼식인데 코로나를 상징하는 걸까요? 거리두기가 확실하네요. 웨딩카도 참 멋지네요. 

공룡도 보입니다. 작년에 없던 공간이에요. 공룡들이 뒤어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룡 너무 좋아하죠. 가끔은 공룡은 아이들 애완동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은 크면 다 좋죠. 

회전목마도 있습니다. 회전목마 앞에서 애인을 들어 올리는 모습도 보이네요. 

잠시 코로나 시국을 잊게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소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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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 가족도 보이네요. 

작은 학교도 있습니다. 이런 소인국을 만드는 분들의 솜씨도 솜씨지만 이거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시간을 흘렸을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코로나 생각하면 가서 직접 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마스크 잘 쓰고 잠시 볼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소개합니다. 

다시 어두운 현실로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온화한 크리스마스 불빛에 눈맞춤을 했습니다. 이 코로나가 종식 선언을 하는 날 전 지구인이 한바탕 축제를 했으면 합니다. 부디 이 겨울 건강하게 지나길 바랍니다. 

youtu.be/5mNJw4-cl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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