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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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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명소, 사진출사지로 좋은 수원 월화원 중국정원

썬도그 2020. 8. 21. 21:30

캐논코리아로부터 캐논 EOS M6 Mark2 리뷰 의뢰를 받고 촬영지를 물색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지방으로 놀러 가서 카메라 테스트를 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의 흔한 유명 촬영지에서 촬영하기도 그렇고 해서 여행 느낌이 나는 서울 근교를 찾다가 또다시 수원 화성을 갈 생각이었습니다. 수원 화성은 거대한 성벽 길이 있는데 이 성벽길을 걷다 보면 지방의 읍성을 걷는 느낌과 함께 돌담과 거대한 포루와 전각이 주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수원 화성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집에서 1시간 거리라서 왔다갔다 여행 느낌도 살짝 나고 해서 화성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수원에 가볼만한 곳을 인터넷에서 뒤적이다 월화원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여기는 중국 정원인데 중국 광둥성과 수원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각국의 도시에 그 나라의 정원을 만들어주었다고 하네요. 사진을 보니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전통 중국식 정원이었습니다. 잠시 들렸다가 수원 화성 성곽으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수원 월화원 찾아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수원역에서 분당선으로 갈아타고 수원시청역에서 내려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이 수원시청역 주변은 신도시 분위기였습니다. 정형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거대한 중앙공원이 있고 주변에 엄청난 규모의 근린상가 지대가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을 잠시 확인해보니 역시 서울 변두리 아파트 가격보다 높네요.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추어 있네요. 

월화원은 효원공원 안에 있습니다. 경기아트센터 바로 옆에 있는 효원공원은 네모 반든한 것이 전형적인 중앙공원 느낌을 주네요. 안에는 각종 건물과 예술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예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네요. 예술품이 있는 그냥 흔한 거대한 중앙공원입니다. 이걸 보려고 일부러 올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효원공원 속 월화원은 적극 추천합니다. 

월화원은 공간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효원공원의 10분의 1 정도 될까요? 맨 끝에 작은 공간입니다. 그러나 알차게 잘 꾸며 놓아서 사진 찍기 딱 좋습니다. 

입구에 월화원 전체 지도가 있네요. 입구 주변에 전각들이 있고 작은 연못과 뒤에 큰 연못이 있습니다. 

입구가 한국의 솟을대문처럼 보이는데 좀 다릅니다. 먼저 지붕 끝에 있는 용마루가 안 보이네요. 용마루가 없는 한국 전각들은 왕이 드는 침소로 왕이 용이라서 용이 용을 덮으면 안 되기에 용마루가 없습니다. 그리고 층고가 높네요. 나무는 기둥에만 보이고 거의 대부분이 돌로 되어 있습니다. 

안에도 구운 벽돌로 만든 돌담이 있고 석가래와 기둥은 나무로 만들었네요. 

석가래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좀 더 크고 화려하네요. 층고가 높다보니 가로로 지르는 기둥이 4개나 있습니다. 

벽돌로 만든 벽 사이에 다양한 모양의 창이 있습니다. 한옥 건물은 차경이라고 해서 창 밖의 풍경을 집 안에서 볼 수 있는 개념을 심어 놓았습니다. 이 다양한 모양의 창이 차경의 느낌까지 나네요. 

전 다양한 모양의 카메라 뷰파인더 같아 보였습니다. 흥미로운 건축 요소입니다. 

뒤로 가면 둥근 문을 지나면 작은 정원이 있는데 바닥에 아름다운 보도블럭이 깔려 있네요. 

창과 문을 하나로 합친 모습이네요. 돌담을 올려서 곡선을 만들었네요. 이는 한국 한옥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점입니다. 

흥미로운 건축 요소가 참 많습니다. 이 창은 유약을 바른 도자기 같은 걸 이어 붙였네요. 

입구를 지나 살짝 복도를 지나면 작은 연못이 나옵니다. 이날은 40일에 가까운 긴 장마가 막 끝나던 날이었는데 해가 나오자마자 많은 촬영팀이 촬영을 했습니다. 동남아 촬영팀들이 촬영을 하고 있네요. 

작은 연못 주변에는 회랑이 있어서 비를 피하면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뒤에 거대한 건물이 없다면 중국 여행을 온 느낌이네요. 드라마 촬영해도 될 정도입니다. 

곳곳에서 촬영하는 팀들이 많아서 기다렸다 촬영해야 할 정도입니다. 사극 세트장 중에 중국풍 사극 세트장도 가봤는데 여기는 중국에서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찐한 느낌이 나네요. 

연못 뒤쪽에는 뒷골목 같은 공간이 있는데 배롱나무와 각종 여름 꽃들이 보입니다. 

대나무 숲도 작게나마 있네요

사진 촬영하기 아주 좋네요. 이런 배경이라면 인스타 사진 찍기 딱 좋고 실제로 저 문 앞에서 사진 참 많이 찍더라고요. 

뒤로 나오면 거대한 연못이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사진 찍는 분들 많더라고요. 마치 동양화에서 나올만한 연못입니다. 연못이 커서 호수 느낌도 살짝 나네요. 

끝에는 작은 전각이 있고 왜가리와 오리들이 많이 보이네요. 여기서 숙식하는 오리와 왜가리인가 봅니다. 

오리와 금붕어가 노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나이들수록 이런 별거 아닌 자연을 보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일이 많네요. 

왜가리도 있습니다. 딱 1마리 보이는데 서열 1위 같습니다. 

높은 전각에 올라서 전체를 관장하고 자기 근처로 오면 소리 질러서 내쫓네요. 

연못 끝엔느 이런 중국 전각이 있네요. 돌아다니다 보니 중국 캐릭터 코스프레 사진 찍는 분들도 참 많더라고요. 한국에 이렇게 중국 느낌 확 나는 공간이 없나? 생각해보니 없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이요? 거기도 중국 느낌 나는 건물 몇 채는 있지만 중국이라는 느낌이 나는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2층 누각도 있습니다. 한국은 1층 누각이 대부분이고 한옥도 대부분 1층인데 중국에는 다층 누각과 전각이 많습니다.  또한 처마 끝이 올라간 각도가 아주 높습니다. 이 처마가 올라간 각도 차이는 위도와 관계 있다고 하죠. 태양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낮은 위도는 처마 끝을 올려야 햇빛이 처마 밑까지 들어와서 목재에 습기가 안 차게 합니다. 반면 한국은 위도가 높아서 낮은 고도로 태양이 뜨고 지기에 처마를 살짝 들어 올려도 처마 밑까지 햇빛이 닿아서 목재의 습기를 말려줍니다. 

원래 계획은 월화원에서 카메라 테스트 촬영을 하고 수원 화성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월화원이 너무 알차고 아름다운 공간이라서 여기서 야경 촬영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월화원은 오후 10시까지 개방을 합니다. 밤이 되니 가로등에 불이 들어와서 더 운치가 좋아졌습니다. 

 

장노출 사진도 촬영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촬영했네요. 사진을 보면 가운데 낮에 봤던 왜가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이라서 그런지 모기가 꽤 많네요. 물가는 이게 좀 아쉬워요. 

월화원 사진 촬영 명소이자 사진출사지로 추천합니다. 다양한 배경에서 인물 촬영하기도 좋고 오리와 왜가리 물고기 같은 움직이는 동물도 있어서 사진 촬영하고 카메라 테스트하기도 좋습니다. 야간까지 개방을 해서 야경 촬영하기에도 좋고요. 주변에 같이 즐길 곳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근처에 상가 거리가 있어서 출사 후에 맥주도 한 잔 할 곳도 많습니다. 

youtu.be/mOUyaZduO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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