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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1~3시간 후의 비 예보를 아는 방법. 기상청 기상 레이더 활용하기

by 썬도그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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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기상중계청이라는 비아냥 소리를 듣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다 뭐다해서 핑계를 대고 있지만 기상청의 잦은 오보의 원인은 뛰어나고 통찰력 높은 예보관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수백억이나 하는 슈퍼컴을 돌려도 한국 기상청의 기상 오보는 계속될 것입니다. 

기상청 예보는 아님 말고라고 하기엔 우리의 일상에 주는 영향이 아주 큽니다. 예를 들어서 기상 예보를 듣고 행사 일정을 짜거나 건설 공사 현장에서 공사 진행 여부를 판단하거나 많은 야외 활동을 하는 곳에서 기상 예보를 참고해서 일정을 세웁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보가 잦으니 누가 기상청 예보를 믿겠습니까?

그래서 전 여름 날씨는 기상청 예보를 잘 안 믿습니다. 대신 기상청 홈페이지의 각종 데이터를 믿습니다. 

홈페이지 개편 후에 더 불편해진 기상청 레이더 기상 정보

어떤 정보를 어떻게 가공해서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데이터 사용자의 만족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런면에서 기상청 홈페이지는 개편을 한 후 좋아진 점도 많지만 기상청 레이더 기상 정보는 오히려 더 불편해졌습니다. 

이전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던 기상 레이더 페이지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을 확대할 때 클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보다 세밀하게 구름 위치를 보여줍니다. 현재 어느 지역에 비가 얼마나 내리는 지를 알려주는 기상레이더는  아주 아주 정확합니다. 

반면 개편한 기상청에서 본 기상 레이더 페이지입니다. 확대를 마우스 휠 버튼으로 확대할 수 있어서 편리해졌지만 보시면 확대하면 구름이 픽셀처럼 깨집니다. 이게 뭡니까? 지도를 확대하면 비구름도 확대되어야죠. 이미지 픽셀 깨지듯이 보이네요. 이런 걸 보면 기상청은 근무하는 분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 사주면 뭐해요. 제대로 운영을 못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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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에서 1~3시간 후 기상을 예측하는 방법

기상청 홈페이지(https://www.weather.go.kr/w/index.do_)에 가면 깔끔한 페이지가 뜹니다. 우리가 자주 보는 현재 날씨, 앞으로 기상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이 단기 기상 예보가 다른 계절은 꽤 잘 맞습니다만 여름 같은 변화무쌍한 날씨는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기상청의 예보 능력 부족도 문제이지만 실제로도 맞추기 어려운 날씨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내가 직접 예측을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상 예보는 하루 전날 예보하기에 1시간 후, 3시간 후 날씨를 빠르게 수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보도 수시로 변한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하루 2~3차례 예보하는 시스템에서는 3시간 후 날씨도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내가 직접 내가 사는 지역의 예보를 대충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시면 기상청 예보에는  기상청이 있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날씨가 오후 12시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고 오후 1시 현재 예보를 수정해서 오후 3시부터 약한 비가 오면서 오후 4시에 비가 온다고 예보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지금 비 안 오고 기상청 레이더를 보면 안 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단기 예보도 수시로 틀리는 것이 기상청 예보의 현실입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가면 왼쪽에 영상,일기도가 있는데 여길 클릭이나 터치한 후 레이더에 들어가면 기상 레이더가 잡은 비구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검은색이 1시간에 110mm이고 보라색이 70mm, 붉은색이 30mm, 노란색이 10mm, 녹색이 5mm, 파란색이 1mm 비가 내리는 비구름입니다. 따라서 폭우라고 할 수 있는 1시간 100mm인 검은색이나 보라색 구름이 다가오면 외출이나 바깥 활동은 잠시 자제해야 합니다. 

이 기상레이더 하단에는 재생 버튼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5분 단위로 측정한 기상레이더 이미지를 연속으로 볼 수 있습니다. 2시간 전부터 현재까지 비구름의 이동을 움직이는 모습으로 볼 수 있고 이걸 이용해서 앞으로 이 비구름이 어디로 갈지 에측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 휠 버튼이나 스마트폰에 확대를 해서 내가 사는 위치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은 오전에 비가 안 왔는데 기상레이더를 재생해 보니 중국 산둥반도에서 비구름이 들어오고 이 비구름이 경기도 남부와 서울까지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후에 비가 올 확률이 높습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도 비구름의 흐름을 슈퍼컴이 예상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비주얼맵입니다. 영상 일기도 >> 비주얼 맵을 클릭하면 팝업창이 뜹니다. 

기상 시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 재생 버튼을 누르면 6시간 후의 비구름 위치까지 알려줍니다. 보시면 서울은 비구름이 들어오다가 사라지고 주로 남부 지방에 비가 많이 내리네요. 목포와 전라남도 지역과 경상북도 지역에 집중 호우가 많이 내리겠네요. 이 비주얼 맵이 1~3시간 후의 비 오는 지역과 얼마나 올 지를 대충 예측을 합니다. 

물론 이것도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기상 예보 같이 두루뭉수리 한 것 보다는 좀 더 낫습니다. 지켜보면 대략 70% 이상은 맞는 것 같더라고요. 보면 알겠죠. 이 비주얼 맵은 오후 4시까지 서울에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오는지 안 오는지는 지켜보면 되겠네요. 

장기 예보 참고 싸이트 윈디 닷컴

몇 년 전 한국 기상청보다 태풍의 위치를 더 맞춰서 화제가 된 기상 서비스가 윈디닷컴(https://www.windy.com/)입니다. 저도 자주 애용하고 태풍이 많이 올라오던 2019년에는 많은 언론들이 윈디닷컴이 예측한 태풍 경로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윈디닷컴은 유럽중기예보센터 예보 모델인 ECMWF와 미국의 GFS 예보 모델을 돌려서 기상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상청에서도 ECMWF 모델을 주로 사용하다가 최근에 자체 예보 모델을 개발했다고 하죠. 이 윈디닷컴은 9일 정도의 긴 시간을 예보합니다. 이 예보에 따르면 장마는 8월 12일 수요일 정도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윈디닷컴도 서울에는 오늘 오후까지도 비가 안 온다고 하네요. 그럼 서울에 사는 분들은 우산 안 가지고 나가도 될까요? 그러나 예보이기에 틀릴 수 있으니 여름에는 그냥 우산 하나는 들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와도 큰 비는 안 오는 것은 확실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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