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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세계가 제 28회 청룡영화제 작품상과 남우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좀 의아했습니다. 저 작품이 최고의 작품상에 오를만 한거인지 의심도 가구요.
전 우아한 세계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볼 생각입니다. 안본놈이 의아하게 볼것은 아닌것도
압니다. 그래도 좀 놀랍기는 하네요.
쳥룡영화제를 보면서 신문이나 포탈이나 메타싸이트에 어떤 글들이 올라올게 예상했었습니다.
누가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받았는지 감독상을 받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레드카펫에 어떤 여자배우가 앞가슴이 더파인 드레스를 입고 오느냐에 촛점을 맞춘 기사들이
난리를 칠지 예상했구 그 예상대로 지금 포탈과 메타싸이트는 그 여자배우들의 S라인에 스포트 라이트를
비추는듯 합니다.
뭐 한두번이겠습니까. 몇년동안 이런식의 기사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걸 지켜보니 안봐도 비디오죠.
네 올해는 김윤진씨의 파격의상과 가슴을 가장 많이판 박시연씨가 화제더군요.
청룡영화제는 그에 보답하고자 자체적으로 베스트드레스상을 뽑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패션쑈장을 방불케 하더군요.
여기까지 볼땐 이게 영화제야 패션쑈장이야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콘 뮤지컬팀의 2부 식전행사가 아니였다면 정말 저질급의 영화제 행사가 되었을수도 있을듯합니다.
청룡영화제의 진행을 보면서 씁슬한것은 배우들이 시상할때는 각 후보들을 다 소개하면서
화면을 잡아주던데 정작 카메라, 기술, 미술, 의상이런 스텝들에게 주는 상을 줄떄는 후보소개도
안하고 그냥 바로 발표하더군요. 어찌보면 어두운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그들의 고통과 노력이 있었기에
한국영화가 이렇게 발전한것인데 정작 대우는 제대로 해주지 않더군요.
개콘 뮤지컬팀에서 다룬것도 그 스템들의 노고들인데 정작 청룡영화제에서는 그런 배우외 스텝들의
시상식은 초라하더군요.
또한 언론들은 레드카펫에 올라간 드레스만 전송하기 바쁘구요.
영화제라고 하지만 영화인드이 아닌 배우들의 축제로 끝난것 같습니다.
활력이 떨어진 한국영화를 보여주듯 별 감흥과 감동과 멋진 멘트도 별로 없던 올해 시상식인듯 합니다.
스텝과 배우들이 함께 고생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배우들의 S라인과 노출의상에게 촛점을 맞춰
버리네요. 원로배우들의 참석도 없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느꼈던것은 그들의 문화가
선후배 문화가 없다곤 하지만 명성있는 옛배우와 감독들이 공로상과 시상을 하러 나오면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할때도 있습니다. 올해 공로상을 받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등장하자
기립박수를 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올해 청룡 영화제는 그런게 없었습니다. 과거 한국영화의 영웅들과의 소통도 없고 단지 흥미위주
단순한 가십거리 정도의 행사였던건은 아닌가 하네요.
선후배가 깍듯한 한국 영화계지만 송강호, 설경구, 박중훈 이전의 한국 영화배우들은 보이지가 않네요.
최고 원로배우가 안성기씨인가요?
어제 바보들의 행진을 보면서 70년대도 한국영화의 힘을 느꼈는데 그 배우들은 지금 뭘 하고 계실까요?
한국영화는 90년대 후반 2천녀대 초반 황금기였지만 최고의 황금기는 70년대 였던것 같습니다.
이런 단절된 한국영화의 문화 선후배는 확실하지만 정작 옛 원로배우들은 스크린에서 볼수도 그렇다고
시상식에도 볼수가 없습니다.
여자배우들의 화려한 의상에 우린 너무나 많은 의미를 잊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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