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 따르면 브이로거의 73%가 여전히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비디오 블로그 줄여서 브이로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이로거는 자신의 일상을 두서없이 담은 동영상 기록물로 동영상 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브이로그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충분합니다. 요즘 스마트폰 기능들이 좋아서 충분하지만 화질을 좀 더 생각한다면 카메라가 좋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상이나 사진 화질은 이미지센서가 클수록 더 좋습니다. 이에 소니는 이 브이로거들을 잡기 위해서 새로운 컴팩트 카메라 소니 VLOGCAM ZV-1을 6월 중순에 일본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품 이름에 VLOG가 들어가 있네요.
브이로거용 컴팩트 카메라 소니의 VLOGCAM ZV-1
브이로거용 컴팩트 카메라 소니 VLOGCAM ZV-1는 1인치 적층형 CMOS 센서를 사용한 말 그대로 컴팩트 카메라입니다. 이 센서 크기는 사이버샷 RX100에서 사용한 센서와 동일합니다. 35mm로 환산하면 24~70mm 상당의 3배 광학 줌도 달려 있습니다. RX100과 비슷하지만 브이로그용으로 따로 만들었네요.
후면 터치 스크린이 전면으로 돌릴 수 있는 스위블 회전 LCD 터치 액정입니다. 따라서 LCD를 전면으로 돌려 놓으면 모니터를 보면서 내 얼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이후 브이로그 콘텐츠가 크게 늘자 소니는 고화질, 기동성, 조작성을 포인트로 VLOGCAM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AF 동작 변경이나 배경의 흐림 등을 원터치나 버튼을 눌러서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카메라를 계획했는데 그 결과물이 이 소니 VLOGCAM ZV-1입니다.
유효화소수는 2010만 화소이고 동영상은 4K(3840 X 2160) 30P 촬영이 가능하며 FHD 60i도 지원합니다. HD 해상도에선느 240fps 슬로우 모션 촬영도 가능합니다. 위에는 다양한 버튼이 있습니다. 녹화 버튼, 모드 변경 버튼, 전원 버튼과 줌레버가 있네요. 생소한 버튼이 오른쪽 끝에 있는데 이 버튼은 보케 버튼으로 보케 버튼을 누르면 배경이 흐려집니다. 중간에는 철망이 있습니다.
이 철망에 복실복실한 윈드 스크린을 달면 바람 소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가 무려 3개나 달려 있는데 마이크가 캡슐 마이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니는 사운드 기기도 만들어서 그런지 사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쓰네요. 반면 터치 스크린의 반응이 느리거나 하는 등의 조작감은 좀 아쉽죠. 이 소니 VLOGCAM ZV-1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후면 C2 버튼을 누르면 얼굴 검출 AF 기능이 꺼집니다. 보통 AF에 얼굴 인식 및 눈동자 검출 AF가 작동합니다. 그러나 브이로거들은 얼굴에 초점을 맞추다가 제품을 소개하려고 카메라 앞에 제품을 내밀면 제품에 초점이 안 맞고 뒤에 있는 브이로거 얼굴에 맞습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C2 버튼을 누르면 제품을 좀 더 크게 담기 위해서 카메라 앞에 제품을 내밀면 제품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전체적으로 브이로거들이 원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네요. 이외에도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조절해주는 내츄럴 스킨 톤이나 얼굴 밝기 조절이나 얼굴 노출 우선 등의 기능 및 동영상 촬영에도 얼굴을 깔끔하게 해주는 미백 효과 및 눈가 입가 주름을 줄이고 기미도 줄여주는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만듦새가 좋네요. 그러나 영상을 보니 역시 소니 카메라 답게 피부톤이 자연스럽지는 않네요.
브이로거용 컴팩트 카메라 소니 VLOGCAM ZV-1는 소니 GP-VPT2BT와 함께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소니 GP-VPT2BT는삼각와 셀카봉을 합친 제품입니다. 평상시에는 셀카봉처럼 봉을 잡고 셀피 촬영을 하다가 테이블에 올려 놓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중요하겠죠. 소니 VLOGCAM ZV-1은 공식 발표한 가격은 없지만 일본에서 9만 1천엔 한화로 약 104만 원 정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삼각대 그림인 GP-VPT2BT와 추가 배터리를 포함하면 10만 4천엔으로 약 120만원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 가격의 소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