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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장마비를 피하는 길냥이 가족에게 고양이 캔 납품

by 썬도그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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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많이 내리네요. 폭우도 폭우지만 너무 장시간 비가 내립니다. 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네요. 이런 비에 사람도 피해를 받지만 길에서 사는 길냥이들도 먹이 구하기 쉽지 않고 비를 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집 근처의 공원에는 길냥이들이 꽤 많이 삽니다. 길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이 공원에는 캣맘, 캣대디들이 주기적으로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있고 방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양이가 요물이라는 어르신들이 여전히 많지만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길냥이들과 함께 공존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어 놓는다고 싫어하지만 최근에는 캣맘, 캣대디들이 사료를 제공해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 뜯는 일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길거리가 아닌 어떤 보관함에 넣어야 하는 문화가 정착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가 오는데 턱시도냥이 제 앞을 지나가네요. 어디를 가나 유심히 보니 급식소를 찾아가네요. 

공원에는 고양이 급식소가 있습니다. 물과 고양이 사료가 있어서 주변에 사는 고양이들이 자주 들립니다. 턱시도 냥이 급식소 촬영하는 저 때문에 접근을 못하네요. 

너무 예쁘게 생긴 턱시도냥이네요. 후딱 비켜줬습니다. 광각 렌즈 들고나가서 더 멋지게 못 담았네요. 

공원에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한 고양이가 여기로 들어가네요. 청소 도구를 넣는 공간에 들어간 고양이를 호기심에 살펴봤습니다. 

나무로 된 망이 되어 있어서 사람 손도 안 들어가는 곳입니다. 비 피하기는 딱 좋은 곳이더라고요. 카메라로 담아보니 멋진 삼색냥이 있네요. 똘망똘망하게 생겼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어린 고양이 같더군요. 

그런데 옆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더 작은 고양이가 뛰어 다닙니다. 엄마 고양이였네요. 새끼가 있ㄴ느데 새끼는 눈곱이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잘 못 먹어서 일까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 마트에서 고양이 캔 하나 샀습니다. 고양이 키워본 적도 없고 고양이에 대해서 잘 몰라서 뭘 사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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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사료는 쟁반도 필요해서 그냥 캔 사료를 샀습니다. 고양이 캔 사료도 종류가 엄청 다양하네요

고양이 캔을 사서 열여 봤습니다. 양도 많고 육수도 있네요. 

바로 앞에 두었더니 새끼 고양이가 먹으려고 했는데 나무망 사이가 너무 좋아서 나오지 못하네요. 

어미 고양이만 나와서 먹고 새끼 고양이는 손만 내밉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이 들어가는 입구로 옮겼더니 드디어 새끼 고양이도 나와서 먹습니다. 

사진 찍다 보니 캔 뚜껑을 다 벗겨내지 않은 걸 깨닫고 

캔 뚜껑을 다 땄습니다. 집에서 참치 캔 먹을 때 캔 반만 열고 먹은 습관 때문이네요. 

캔 뚜껑 버리러 가는 길에 또 다른 고양이 급식소를 봤습니다. 

여기도 관리하는 분이 있네요. 먹이통에 먹이가 있습니다. 

캔을 버리고 오니 새끼냥이새끼 냥이 먹고 있네요. 엄마 먼저 먹고 새끼 냥이 맛나게 먹네요. 거리는 한 10미터 떨어져서 봤습니다. 사진은 확대 크롭 해서 크게 보입니다. 가까이 갈 수 없는 것이 길냥이 가족이 불안해하더라고요.  

물도 떠다가 납품했습니다. 물은 안 먹더라고요. 몰랐는데 고양이는 물 자주 안 먹는다네요

좀 지켜보니 엄마냥이 지켜보고 있고 새끼 냥이 먹습니다. 지켜보고 있네요. 

그런데 새끼냥이 또 있네요. 2마리였습니다. 

youtu.be/AYF4CZgn3uc

어찌나 잘 먹는지 서로 머리 드리밀기를 하고 발로 캔을 자기 앞으로 끌어서 먹기도 하네요. 긴 장마기간 몸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합니다. 가끔 지나가다가 캔 사다가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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