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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농구황제의 활약상과 뒷 이야기가 담긴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

by 썬도그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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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카고 불스처럼 예전처럼 인기가 없지만 한 때는 야구, 축구를 능가하는 큰 인기를 끌던 스포츠 구기 종목이 농구였습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의 농구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이 농구 열기를 이끈 4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1. 마이클 조던
2. 연고전
3. 만화 슬램덩크
4. 마지막 승부

였습니다. 이 4개의 키워드를 이끈 으뜸 키워드는 마이클 조던입니다. 8~90년대를 이끈 2명의 마이클이 있는데 한 명은 팝 음악계를 씹어 먹은 '마이클 잭슨'이고 스포츠계를 씹어 먹은 '마이클 조던'입니다. '마이클 조던'은 '베이브 루스',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3대 스포츠 황제입니다.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은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마이클 조던'을 처음 본 것은 92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는 NBA 농구 경기를 국내에서 해주지 않았는데 미군 방송인 AFKN에서 시카고 불스의 경기를 가끔 해주었는데 그 방송을 보면서 '마이클 조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이클 조던'을 뛰어넘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조던은 슈팅 능력, 드리블, 어시스트, 리바운드, 수비 등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입니다. 조던 이전의 영웅이었던 '래리 버드'나 '매직 존슨' 조차도 '마이클 조던'은 한 수 위의 선수라고 칭송할 정도입니다. 

지칠지 모르는 체력, 뛰어난 점프력과 체공 능력과 현란한 기술과 승부욕이 '마이클 조던'이라는 농구 황제를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올라온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

5월 11일 넷플릭스에서 올라온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는 매주 2화씩 오픈합니다. 넷플릭스는 보통 한꺼번에 다 보여주는데 이 다큐는 인기가 높아서인지 2부씩 총 5주 연속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는 마이클 조던에 관한 다큐입니다. 

당연히 '마이클 조던'이 나오고 슬럼덩크 강백호의 롤모델인 '데니스 로드맨'과 현재 NBA 농구팀 감독으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식스맨 '스티브 커'와 조던의 짝꿍인 '스코티 피펜'도 출연해서 전성기 불스 왕국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인터뷰를 합니다. 그리고 NBA 최종 우승 3연패를 2번이나 시킨 '필 잭슨'감독도 인터뷰에 참여합니다.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는 마이클 조던의 화려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몰랐던 농구 코트 밖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먼저 시카고 불스 루키였던 조던이 선배 선수들의 마약을 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나 단장인 '제리 크라우스'와의 불화도 꽤 많이 다루어집니다. 

제리 단장은 시카고 불스의 영광을 자신이 좀 가져야 하는데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에 가리는 것이 못 마땅해 합니다. 다큐에서는 조던이 착한 주인공, 제리 단장을 악역으로 비추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시카고 실내 축구 팀보다 인기 없던 농구팀을 재건한 능력도 동시에 비추어집니다. 그럼에도 2화에서 '스코티 피펜'과의 불화는 제리 단장이 이 명문팀을 무너뜨린 원흉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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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는 시카고 불스 왕조를 구축하던 80년대 중반부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98 시즌까지를 보여줍니다. 시간 순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주로 98년 두번 째 3연패를 하는 과정을 가장 크게 부각합니다. 이 98 시즌은 한 미디어가 시카고 불스팀 전담 촬영을 할 수 있는 전권을 가지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고 그런 풍부한 이미지들을 가장 많이 소개합니다.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의 제목에서 '더 라스트 댄스'는 '필 잭슨'감독과 제리 단장 사이의 불화가 커진 후 1년 짜리 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필 잭슨' 감독이 올해의 주제로 '더 라스트 댄스'라고 정했고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이 좋은 팀을 왜 단장 제리는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분해해 버렸을까요?

뛰어난 운동 실력과 함께 강력한 승부욕이 '마이클 조던'을 만들다 

여기에 중간중간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마이클 조던'의 위대한 이유는 근면 성실은 기본 뛰어난 피지컬과 함께 강한 승부욕입니다. 만년 하위팀이던 시카고 불스에 입단해서 모두가 포기한 경기를 혼자 고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시킵니다. 이후 시카고 불스는 다른 팀이 되어서 시카고 시민들이 사랑하는 팀이 되고 전석 매진을 이룹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가난한 시절 시카고 불스팀 경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는 인터뷰를 합니다. 

이런 강한 경쟁력은 부모님과 형제로부터 어려서부터 배운 기질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와 조던에게 중요했던 그리고 시카고 불스에게 각성하게 계기가 되는 경기를 소개해주면서 어떻게 시카고 불스가 명문팀이 되는 과정을 잘 담고 있습니다. 

위대한 2인자 스코티 피펜

시카고 불스는 '마이클 조던'의 팀이 아닙니다. 조던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뛰어난 동료 선수들이 없으면 조던이라는 이름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저도 조던 때문에 시카고 불스 팬이 되었지만 이 팀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코티 피펜'입니다. 피펜은 팀 내에서 득점 2위, 팀 내 리바운드 2위, 팀 내 어시스트 1위, 팀 내 스틸 1위입니다. 조던 다음으로 가장 팀 공헌도가 높죠. 저도 불스 경기를 보면서 피펜이 없으면 조던이 저렇게 펄펄 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두 사람의 콤비네이션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나 연봉은 팀 내 6위 NBA 전체 122위로 가장 돈을 못 받는 선수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돈을 적게 받은 이유를 피펜이 직접 설명을 합니다. 피펜은 2명의 가족이 병과 사고로 휠체어를 타고 지내야 했고 가족에게 안정된 돈을 제공하기 위해서 헐 값에 장기계약을 합니다. 

조던과 피펜은 배트맨과 로빈과 같은 떼어서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전성기 시절을 돌아보고 그 시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참 즐겁고 흥미롭네요. 지금은 농구의 인기도 많이 떨어졌고 시카고 불스는 명문팀에서 예전처럼 농구 못하는 비인기 팀으로 전락했습니다.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조던과 시카고 불스 관계자와 당시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이 참 궁금합니다.

농구팬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마이클 조던' 다큐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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