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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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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의 정석을 보여주는 영화 익스트랙션

썬도그 2020. 4.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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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에 말이 많으면 그게 액션 영화가 아닌 드라마가 됩니다.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만 단순하게 하면 할수록 액션에 좀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액션 영화 중에 말이 너무 많고 스토리를 2중, 3중으로 꼬아서 이야기를 너무 복잡하게 해서 액션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거나 액션에 너무 집중해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액션이 나와서 지쳐버리게 만드는 액션 영화들이 있습니다. 

액션 영화는 강약과 리듬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관객들이 좀 더 액션의 출렁임에 몸을 맡기고 액션의 파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4월 24일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익스트랙션>은 액션 영화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루소 형제 제작,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영화 익스트랙션

우리에게는 토르로 잘 알려진 햄식이라는 애칭이 있는 '크리스 헴스워스'와 루소 형제가 손을 잡았습니다. 루소 형제는 2014년 <캡틴 아메리카 : 원터 솔져>를 시작으로 시빌 워,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을 연출했습니다. 이 루소 형제가 제작과 각본을 직접 쓰고 무술감독 출신의 샘 하그레이브가 연출을 한 영화가 <익스트랙션>입니다. 

샘 하브레이브의 입봉작으로 스턴트맨과 무술감독 출신이라서 그런지 액션이 진국이네요. 건더기가 아주 많이 건져질 정도로 액션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화려하며 창의적인 모습도 많이 있습니다. 액션 영화 팬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납치된 인도 마약왕 아들 구출기 

타일러 레이크(크리스 헴스워스 분)는 미군 출신의 용병으로 남들이 꺼려하는 위험한 작전을 마다하지 않는 용병입니다. 영화는 독특하게 타일러가 다리에서 군인들과 전투를 하다가 쓰러지는 장면부터 보여줍니다. 주인공이 죽는 영화인 듯하네요. 보통 이런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 잘 안 죽는데 죽음을 암시합니다. 그만큼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10대 소년인 오비 마하잔은 인도 마약왕의 아들입니다. 아버지는 감옥에 들어가 있고 그의 부하가 오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오비는 야밤에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납치를 당합니다. 납치범은 방글라데시 마약왕입니다. 이에 감옥에 있던 인도 마약왕은 아들을 구출하라면서 용병을 고용해서 구출하라고 명령합니다. 

이 구출 명령 의뢰를 받은 용병팀이 타일러가 소속된 용병팀입니다. 타일러는 자식을 잃은 아픔 속에서 오늘만 보며 사는 용병으로 겁이 사라진 사람입니다. 미래가 없기에 두려울 것이 없어서 남들이 마다하는 위험한 일만 맡습니다. 이런 타일러가 방글라데시 마약왕 부하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10대 소년 오비를 구출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가 <익스트랙션>입니다. 스토리가 단순합니다. VIP를 구출하는 과정을 담은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너무 단순하면 지루할 수 있기에 중간에 배신을 당하는 스토리를 넣어서 살짝 꼬아 놓았습니다. 그럼에도 스토리는 직선적이고 복잡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주인공 타일러에 공감할 수 있는 코드인 부성애를 넣었습니다. 타일러는 미션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냥 혼자 귀환해도 되지만 인도 마약왕 아들인 오비를 목숨처럼 보호해 주는 행동을 합니다. 이익만 생각하면 그냥 버리고 나와도 되지만 오비에게 죽은 자식을 본 것일까요? 부성애 코드를 넣어서 오비와 타일러의 끈적끈적한 사람 냄새를 넣었습니다. 

놀라운 약 10분간의 원 컨티뉴어스 숏이 압권

<익스트랙션>은 상영 시간 35분부터 46분까지 펼쳐지는 '원 컨티뉴어스 숏' 장면은 압권입니다. '원 컨티뉴어스 숏'은 1번에 촬영한 롱테이크와 달리 여러장면을 하나의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이어 붙인 영상기법으로 영화 <버드맨>으로 잘 알려졌고 최근에는 <1917>이 이 '원 컨티뉴어스 숏' 기법으로 담았습니다. 이 '원 컨티뉴어스 숏'은 영상을 1개의 시점으로 끊김 없이 보여주기에 마치 FPS 게임이나 VJ의 길거리 방송처럼 현장감과 몰입감이 아주 좋습니다. 

<익스트랙션>은 타일러와 오비가 자동차를 타고 도주를 하는 장면부터 놀라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자동차 옆에 있다가 갑자기 자동차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방글라데시 주택가로 숨어든 타일러와 오비는 방글라데시 마약왕의 지시로 방글라데시 군과 경찰이 이들을 추격합니다. 카 체이싱 장면에 이어서 현란한 근접 총격 액션이 펼쳐집니다. 소총과 권총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장면은 정말 현란하다 못해 화려하고 박진감 넘칩니다. <존 윅>과 비교하면 존 윅보다 총격 액션 속도가 더 빠르고 박진감이 넘친다고 할까요? 햄식이의 액션이 빛을 발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타격 액션을 선보이는데 방글라데시 거리에서 싸우는 장면 중간에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등 생경한 장면도 보여주네요. 방글라데시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기존 미국과 유럽의 번듯한 건물에서 펼치는 액션과 다르게 좀 더 흥미를 끄는 요소가 있습니다. 아마 제작비 때문에 방글라데시를 배경으로 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결과만 보면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 <익스트랙션>

영화 자체의 규모나 액션은 크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영화들이 그렇듯이 중형급 정도 됩니다. 그럼에도 영화관에서 개봉해도 꽤 인기를 끌 요소들이 많습니다. 먼저 액션입니다. 감독이 스턴트맨 및 무술 감독 출신이라서 그런지 총격 액션이 아주 찰집니다. 소총으로 쏘다가 근접에서는 권총으로 전환하고 다시 소총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아주 흥미롭네요. 아쉬움이 있다면 소총은 탄창을 자주 갈면서 권총은 전가의 보도처럼 그냥 꺼내서 쓰고 넣기만 합니다. 

타격 액션도 아주 진합니다. 속도며 스킬하며 정말 제대로 담고 있습니다. 잔혹 액션이 좀 있어서 청소년 관람불가이지만 성인이라면 즐길만합니다. 영화 후반 하이라이트에서 다리에서 싸우는 액션 장면은 꽤 볼만하네요. 그 어느 영화보다 총격 액션과 타격 액션이 잘 조화된 영화입니다. 액션 마니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시간 때우기도 좋은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가 좋은 영화죠. 너무 스토리를 꽈고 복잡하게 만들어서 스토리 따라가다가 액션을 백안시하는 액션 영화와 다르게 액션을 잘 설계한 후 그 액션을 담기 좋은 그러나 주인공이 되지 않는 스토리를 잘 엮었습니다. 오랜만에 볼만한 액션 영화가 나왔네요. 추천합니다.

별점 : ★★☆

40자 평 : 액션의 엑기스만 추출해서 주입한 찰진 액션이 가득한 익스트래션

http://www.netflix.com/kr/n/6YXMZLM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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