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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별 1개 주기도 아까운 넷플릭스 영화 마지막 게임

by 썬도그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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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세웨이가 주연이라서 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유명 감독이 아니면 유명 배우들을 믿고 보게 되죠. 레미제라블이나 다크 나이트 라이즈나 인터스텔라 그리고 인턴까지 '앤 해세웨이'가 나오면 믿고 볼 정도로 필모 관리가 잘 된 배우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무너지네요. 정말 뭔가 있겠지 하고 1시간을 기다리니 뭔가 있긴 합니다. 오! 그럼 그렇지 이제 좀 흥미롭게 볼만 하겠구나 했는데 황당한 결말에 이 영화에 투자한 2식 30분이 허무하게 날아가 버렸네요. 

러닝 타임이 115분이지만 워낙 재미가 없어서 영화를 보다 말다 한 10번 끊어서 겨우 겨우 다 봤네요. 소재도, 연출도, 내용도 모두 평균 이하네요. 

80년대 니카라과 콘트라 반군 게이트를 다룬 마지막 게임 

영화의 원작은 Joan Didion의 1996 년 소설 인 “The Last Thing He Wanted”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레이건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시기인 84년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엘레나 맥마흔(앤 해서웨이 분)은 열혈 기자로 82년 엘살바도르의 집단 학살을 취재하는 등 중남미의 잔혹한 현실을 돌보는 기자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현실은 잘 돌보지는 못했습니다. 남편과 이혼하고 하나뿐인 딸은 기숙사 학교로 보냈습니다. 또 하나의 혈육은 아버지 리처드 맥마흔(윌렘 데포 분)으로 불법 무기 거래로 돈을 버는 일을 합니다. 20년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지만 아버지라도 또 챙깁니다. 여기서부터 이 캐릭터가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더 이해가 안 가는 건 그렇게 불법 무기 거래로 돈을 버는 아버지를 멀리하거나 고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취재를 하려는 다소 무모한 일을 시도합니다. 

아버지는 마지막 무기 거래만 끝내고 은퇴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마지막 한 탕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해서 자신이 거래 현장에 나갈 수 없게 되자 큰 돈을 물어주게 생겼다고 한탄을 하죠. 이에 딸인 엘레나가 아버지 대신 무기 거래 현장에 나가서 돈도 벌고 취재도 하려고 시도합니다. 

불법 무기 거래가 처음인 쑥맥인 엘레나는 그렇게 처음으로 불법 무기 거래를 하는 수송기에 탑니다. 미국 군대에서 빼돌린 소총과 지뢰 같은 각종 무기를 이름 모를 중남미 어느 지역에 내려놓고 대금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이 사람들은 돈 대신 코카인을 던져 줍니다. 속은 것을 안 엘레나 기자는 사무소에 가서 따져 묻지만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수송기는 떠나 버립니다. 그리고 낯선 중남미에 갇히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차를 빼앗아서 자신을 여기로 보낸 아버지 친구인 무기 거래상에게 전화를 하니 여권을 만들어주고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달랩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위조 여권이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게 되죠.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거대한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요. 

이때 정부 고위층이지만 이름도 신분도 명확하지 않은 남자(벤 애플렉 분)가 엘레나에 접근하게 되고 엘레나는 이 남자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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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짜증나는 이야기와 너무 지루한 연출로 짜증만 유발하는 마지막 게임 

영화는 니콰라과 콘트라 반군 게이트를 다루는 듯합니다. 미국 정부는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지만 악당 역할도 참 많이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남기 국가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하기 좋아하죠. 정부군을 지원하기도 하고 반군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등의 일을 잘합니다. 

그러나 이건 제가 이 영화에 대한 배경을 검색해서 아는 내용이고 영화는 중남미 국가라고 할 뿐 어디인지 말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정부와 반군 사이의 무기 거래에 열혈 기자가 끼어들어서 일이 복잡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면 미국 정부의 추악한 이면을 까발리는 기사로 정의가 승리하지는 못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곤혹스러워졌다는 인상 쓰는 장면이라도 나와야 합니다. 그게 미덕이죠. 이 영화 그런 게 없습니다. 

영화 중반에 좀 흥미롭다가 마지막 게임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에서 깨닫게 됩니다. 내가 2시간을 날렸다는 것을요. 소재 자체도 흥미를 끌지 못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도 짜증나네요. 주인공이 슈퍼맨은 아니지만 주인공을 너무 가지고 논다고 느껴질 정도로 주인공을 연민의 눈으로만 보게 만듭니다. 

누가 2시간 내내 주인공이 당하는 내용을 보고 좋아할까요? 그럼에도 후반에 뭔가 있겠지 한판 뒤집기가 있겠지했습니다. 뒤집어지긴 했죠. 2시간 날려 먹어서 눈이 뒤집어졌습니다. 

로튼토마토도 썩은토마토를 던지네요. 벤 애플렉은 10분 정도 나오나? 별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미국인도 이렇게 낮게 평가하는데 미국 정치 이야기를 우리가 흥미롭게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앤 해서웨이가 열연을 하긴 하지만 영화 연출, 스토리 모두 좋지 못해서 같이 무너지네요. 강력 비추천합니다. 보지 마세요

별점 : ★

40자 평 : 스릴 대신 지루함에 눈이 뒤집히는 반전만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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