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은 어떤 제조사의 제품일까요? 1위는 삼성전자입니다. 예전만 못하고 많은 경쟁 브랜드가 많이졌다고 해도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에 공장을 세워서 저가 스마트폰도 잘 만들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Counterpoint Research와 Canalys는 2019년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Counterpoint Research의 자료를 보면 2018년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19%로 1위, 2위가 화웨이로 14%, 공동 2위로 애플이 14%였습니다. 그러나 판매량은 애플이 2억 6백만대로 백만대 더 앞섰습니다. 그러나 2019년은 달라졌네요.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1% 더 끌어 올려서 20%이고 판매량은 약 5백만대가 더 늘어난 2억 9천 6백만대를 차지했고 2위는 단독 2위로 화웨이가 16%로 올라섰습니다. 판매량도 2억 3천 8백만대입니다. 3위는 13%인 애플로 1억 9천 6백만로 2018년에 비해서 판매대수가 1천만 대가 하락했습니다.
4위는 샤오미, 5위은 오포, 6위는 비보, 7위는 레노보, 8위에 LG전자가 있습니다. LG전자는 2018년 4천만 대에서 2019년 3천만 대로 1천만 대나 판매량이 떨어졌고 시장 점유율도 3%에서 2%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2020년 상반기에는 V시리즈 대신 중저가 폰을 내놓겠다는 소리가 있던데요. 점점 브랜드 이미지가 약해지는 느낌입니다. 안타깝네요.
Counterpoint Research는 화웨이가 2019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이유를 2019년에 유럽 시장에 진출해서 구글 모바일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빠르게 출시해서 2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화웨이 스마트폰의 소비지는 60%가 중국입니다. 중국 특유의 애국 정신이 발휘되면서 화웨이를 많이 구매하네요. 내수 시장이 아주 튼튼하니 화웨이가 2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 등에 대한 스파이 행동을 의심했고 구글은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화웨이 안드로이드폰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화웨이는 독자적인 O/S를 만들어서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글 포토, 구글 메일, 구글 지도 등의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화웨이 스마트폰은 해외에서 판매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화웨이의 미래가 밝은 것은 아닙니다.
4분기만 비교하면 애플이 1위네요. 애플 신제품이 3분기에 출시해서 4분기까지는 애플이 삼성보다 판매량도 시장점유율도 더 높네요. 반면 삼성은 다양한 폰을 수시로 내놓기 때문에 1년 내내 판매량이 꾸준합니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 제조공장인 폭스콘 공장이 중국에 있어서 2020년 1분기 출하량이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자 중국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조 공장을 모두 철수 시켜서 큰 지장은 없습니다.
Canalys 보고서도 살펴보죠. 2019년 4분기 각 스마트폰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와 시장 점유율입니다. 2019년 4분기의 스마트폰 총 출하 대수는 3억 6천 9백만 대로 2018년 4분기보다 4백만대 정도를 더 많이 생산했는데 약 1% 증가했습니다. 이중에서 애플이 7천 8백만 대를 출하했는데 시장 점유을 21.3%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이 2019년 4분기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아시아 등의 신흥 국가에서 아이폰 11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2019년 연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입니다. 1위는 삼성전자로 21.8%로 2018년 21.1%에서 0.7% 올랐습니다. 출하량은 약 3억대입니다. 2위는 화웨이로 2018년 14.8%보다 3% 정도 상승한 17.6%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출하량은 2억 4천만대입니다.
3위는 애플로 2018년 15.3%에서 2019년 14.5%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출하량은 1억 9천 8백만대입니다. 이후 샤오미, 오포가 있네요. 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의 카운터펀치를 맞고 휘청일 줄 알았는데 튼튼한 중국 내수와 유럽 시장을 공략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