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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젯/애플

EU의 압력으로 애플 라이트닝 단자가 사라질지도

썬도그 2020. 1. 18. 13:28

애플은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회사입니다. 이는 MS사와 참 비슷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애플 생태계는 매력적이고 완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애플 아이폰이나 애플 제품이 마음에 안 들어도 애플이 구축한 생태계 때문에 애플 제품을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생태계 전략은 주효했고 애플 제품이면 닥치고 사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이 애플 생태계 중 하나가 독자적인 연결 커넥터입니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의 커넥터는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을 따로 사야 합니다. 

애플 아이폰은 라이트닝(Lightning) 단자를 사용해서 충전과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이는 안드로이드폰들이 사용하는 USB Type-C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모양이 다릅니다. 따라서 애플 제품은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폰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기에 외장 배터리를 주니 케이블이 없어서 충전을 못하기에 다이소 가서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을 샀던 기억이 나네요. 

간혹 외장 배터리에 애플 라이트링 단자가 달린 외장 배터리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없습니다. 좀 불편하죠. 이런 불편함이 EU의 압력으로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가 EU 때문에 사라질지도

이 라이트닝 단자가 등장한 건 2012년 아이폰5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 프로나 맥북은 라이트닝이나 맥세이프 같은 애플 독자 규격을 사용하지 않고 보다 범용성이 높은 USB Type-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라이트닝 커넥터와 같은 애플 독자 규격을 유럽 연합인 EU가 문제를 삼았습니다. EU는 2020년 1월에 모든 휴대폰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기를 도입하는 법안을 심의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U는 전자 기기의 낭비를 줄이고 소비자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모든 휴대폰의 충전기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을 채택하는 법안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뭐 기업에게 규제를 가하는 모습일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이폰 따로 안드로이드폰 따로 충전기를 사는 것도 낭비죠. 아이폰 충전기나 케이블이 끊어지면 집에 굴러다니는 USB 타입C 케이블로 연결하면 되는데요. 또한, 공통으로 사용하면 생산량이 늘어서 가격 하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좋은 법안이네요. EU가 이런 법안을 만드는 이유는 충전기가 오래되어서 또는 고장나서 버려지는 충전기가 1년에 5만 1천 톤이나 됩니다. 이 어마어마한 전자기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휴대폰뿐 아니라 태블릿, 이북리더기, 기타 휴대옹 디바이스들의 충전 케이블과 충전기 규격을 통일하기 위해 법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애플은 EU에 판매하는 애플 아이폰에 USB 타입C를 달아서 판매하거나 아니면 유럽 시장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모든 아이폰을 라이트닝 커넥터 대신 USB 타입C로 변경하는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것은 라이트닝 커넥터를 버리는 것이죠. 또 하나의 선택지는 유선 충전을 모두 버리고 아이폰을 무조건 무선 충전만 할 수 있게 변경하는 것인데 이건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밖에서 아이폰 배터리 떨어지면 외장 배터리로 연결해서 충전해야 하는데 유선 충전 단자를 없애면 무선 충전 외장 배터리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이거 불편해서 누가 하겠어요. 만약 EU 법이 통과되면 당장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이 방향이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을 과거에도 미국 정부에서 거론을 했었습니다. 모든 스마트폰 연결 단자인 커넥터 규격을 통일하자는 의견에 애플은 애플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고객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제공한다면서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단독 충전 규격으로 인해 지구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애플이 따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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