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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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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젯/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은 아이패드 매출을 넘어선 애플의 효자 상품이 되다

썬도그 2020. 1. 9. 13:43

콩나물 대가리라고 놀림받던 애플 에어팟을 엄청 사용합니다. 지하철에서 유심히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차이팟이라고 해서 중국에서 만든 유사품도 있을 수 있지만 에어팟도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경품으로 에어팟을 받아서 잠시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좋긴 좋더군요. 다만 14만 원을 주고 사용할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격이 상당히 고가라는 점이 많이 걸리더군요. 

더구나 에어팟은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배터리 교체가 되지 않아서 2년 정도 사용하고 버리는 제품입니다. 한 달에 5천 원 정도 돈을 내고 쓰는 월정액 제품이라는 소리도 있죠. 그럼에도 애플 에어팟은 에어팟2보다 더 비싼 30만 원 정도 하는 에어팟 프로도 참 많이 삽니다. 이런 인기로 애플 에어팟은 아이패드라는 태블릿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애플 에어팟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6천만 대를 판매하다

 

어마어마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19년 애플은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무려 6,000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런 대박을 이끈 것은 에어팟 프로입니다.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음질을 개선하는 등 고기능 고가의 하이엔드 모델입니다. 공급이 늦어질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입니다. 

애플 매출을 보면 2019년 한 해 아이폰 판매량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에어팟 같은 웨어러블 제품 상장세는 4분기에 54%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서 Mac 매출을 제치고 애플 전체 매출 중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노트북 판매량을 뛰어넘는다니 놀라운 판매 성적이나 기세입니다. 이미 아이패드는 뛰어넘어 버렸네요. 

애플 에어팟의 성공은 애플이 기대했던 이상으로 대성공을 하다 

2016년 애플 에어팟이 처음 나왔을 때 콩나물 대가리라고 놀림을 받았죠. 솔직히 너무 못생겼잖아요. 요즘 콩알같이 생긴 예쁜 무선이어폰 얼마나 않은데요. 그러나 지금은 이 상품이 애플의 효자 상품이자 대박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애플 에어팟은 2019년 120억 달러(1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잘못 쓴 게 아닙니다. 14조 원을 벌었습니다. 엄청난 매출입니다. 애플 에어팟은 2018년 에어판 매출이 2017년 보다 133% 성장했고 2019년에는 2018년보다 128% 증가했습니다. 

이런 인기의 요인을 해외 IT블로거 Kevin Rooke은 에어팟을 번들 이어폰으로 제공하지 않고 유선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하고 에어팟은 액세서리 상품으로 따로 구매하게 한 것이 판매 대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2016년 출시한 아이폰에 에어팟을 번들 이어폰으로 제공했으면 아이폰 구매 금액이 크게 올랐을 것이고 사고 싶지 않은 에어팟을 강매하게 되어서 불만이 많을 수 있었는데 이 불만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애플은 에어팟을 액세서리로 판매하면서 사용할 사람만 사라는 것이었는데 너도 나도 샀습니다. 

에어팟의 성공은 애플도 예상하지 못한 성공이었습니다. 성공을 예상하긴 했지만 매출 14조 원의 대박을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2017년 이후 2억 1,500만 대를 판매했고 아이폰 가격을 1천 달러로 쳤을 때 연간 매출은 2150억 달러(249조 원)입니다. 이는 애플 총매출의 80% 정도입니다. 

반면 에어팟은 2017년 1500만 대를 판매했고 에어팟 1개 가격을 150달러로 잡으면 연간 매출이 22억 5천 달러(2조 5천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아이폰 매출의 1%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 에어팟은 3,500만 대를 판매했고 총매출은 52억 5천만 달러(약 7조 원)까지 증가했고 이는 애플 아이폰 총매출의 2.4%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에어팟은 무려 6천만 대까지 판매합니다. 여기에 무선 충전 케이스까지 등장하면서 무선충전 케이스와 에어팟을 함께 사면 200달러로 1대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에어팟 프로라는 250달러의 고가 제품이 나오면서 에어팟 관련 총매출은 120억 달러로 약 14조 원의 매출을 몰렸습니다. 이는 아이폰의 총매출 4.5%에 해당됩니다. 

4.5%? 2019년까지는 낮을 수 있지만 에어팟의 매출 성장세가 2018년 133%, 2019년에는 128%를 증가했습니다. 기세가 무섭습니다. 

2019년 매출 비교 출처 Kevin Rooke 블로그

해외 IT 블로거 Kevin Rooke는 2019년 매출을 비교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기업이 아닌 브랜드로 비교했습니다. 이 비교에서 테슬라, 넷플릭스, 우버 다음으로 에어팟이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IT기업과 비교했을 때 에어팟의 판매량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2020년에는 우버의 매출을 에어팟이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팟은 애플 오디오 관련 사업부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애플 오디오 사업부에는 2014년 인수한 비츠가 있습니다. 이 비츠의 매출은 여기에 포한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에는 에어팟 전용 O/S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고 에어팟 관련 앱이 따로 출시되어서 화제성이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자체 생태계가 아주 튼튼하죠. 그래서 기기 성능이 떨어지고 불편해도 애플 제품이라서 사용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편의성도 좋고 성능도 좋으면 안 살 수가 없죠. 다만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아르바이트해서 살 정도로 구매 매력도가 높습니다. 에어팟은 자체 생태계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플래그십 제품에서 매출이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닌 중저가폰에서 많이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 자체에 대한 인기도 떨어졌고 실용적인 폰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애플은 에어팟 같은 액세서리 제품으로 이 저성장을 돌파하고 있네요. 누가 이어폰에서 엄청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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