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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2019년 미국 흥행 10위 안에 디즈니 영화가 무려 8편이나? 디즈니월드

by 썬도그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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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왕국이라고 할 정도로 디즈니는 거대한 콘텐츠 왕국이 되었습니다. 애니 잘 만드는 회사에서 덩치를 키우고 키우기 시작하더니 마블을 인수하더니 올해는 20세기 폭스사까지 인수를 했습니다. 여기에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드는 루카스필름까지 인수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즈니 영화를 아주 좋아하지 않습니다. 디즈니는 '행복주식회사'라고 해서 디즈니 로고가 뜬 영화치고 새드 엔딩이 없습니다. 결말이 무조건 해피엔딩입니다. 그래서 '행복주식회사'라고 하죠. 

제가 비판어린 시선으로 보지만 우리가 영화관을 찾는 이유를 아주 잘 아는 회사이기도 하죠. 우리는 돈을 내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영화를 봅니다. 디즈니는 몸짓을 키우면서 영화계의 거대한 별이 되었습니다. 경쟁 회사인 유니버셜이나 소니 픽처스, 라이온게이트 배급사와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9년 미국 흥행 10위 안에 디즈니 관련 영화가 무려 8편

미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볼 수 있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9년 가장 많이 본 영화 1위부터 10위에 미국 디즈니 영화와 관련 영화가 무려 8편이나 올랐습니다. 

https://www.boxofficemojo.com/year/2019/

 

Domestic Box Office For 2019 - Box Office Mojo

 

www.boxofficemojo.com

2019 미국 흥행 순위 1~10위 중에 디즈니 관련영화까지 포함 총 8편이 올랐습니다. 

1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8억 5837만 3천달러 (9,991억원)

2위는 라이온킹으로  5억 4363만 8043달러 (6,327억 원)

3위 토이스토리4  4억 3403만 8008달러 (5,052억 원)

4위 캡틴 마블 4억 2682만 9839달러 (4,968억 원)

5위 스파이더맨 : 파 프럼 홈 3억 9053만 2085달러 (4,545억 원)

6위 겨울왕국2  3억 7423만 3961달러 (4,356억 원)

7위 알라딘 3억 5555만 9216 달러 (4,138억 원)

10위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1억 7738만 3864달러 (2,064억 원)

입니다. 위 그래프에는 Us가 10위에 올랐지만 미국에서 12월 20일 개봉해서 4일 반에 Us의 기록을 밀어내고 10위에 올랐습니다. 5위는 소니픽처스가 배급을 했지만 마블이 제작을 했고 영화를 딱 보면 디즈니 청춘물 느낌이라서 소니픽처스 영화라고 말하기 어렵죠. 따라서 5위 스파이더맨까지 포함하면 10위 안에 무려 8편이 디즈니와 디즈니 관련 영화가 차지했습니다. 한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가 과반을 넘는 것은 분명 시장과 소비자인 관객들에게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만 디즈니가 영화를 참 맛깔스럽게 잘 만드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디즈니 영화들은 스토리가 참 탄탄해요. 그 스토리에 뛰어난 표현력을 입히고 연출을 입혀서 시장에 내놓으면 아주 잘 팔립니다.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10편

월드와이드 차트를 보면 1위가 어벤저스 엔드게임, 2위가 라이언킹, 3위 스파이더맨 파 프럼 홈, 4위 캡틴 마블, 5위 겨울왕국 2, 6위 토이스토리 4, 7위 조커, 8위 알라딘, 9위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10위 나타지마동강세입니다. 10위는 생소할 수 있는데 중국 애니로 중국에서 흥행 대박을 냈습니다. 이 애니 엄청 재미있더라고요.

전 세계 차트에서도 디즈니 영화가 스파이더맨까지 포함하면 6위까지 차지하고 8위 포함하면 10위 안에 7편이 디즈니 및 디즈니 관련 영화입니다. 

2019년 한국 영화 흥행 1위부터 10위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은 디즈니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지만 자국 영화가 인기를 끄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한국입니다. 1위는 극한직업으로 1396만 명이 관람했고 2위가 어벤저스 엔드 게임으로 1221만 명입니다. 3위가 겨울왕국 2로 1073만 명인데 이는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4위는 알라딘으로 1069만 명입니다. 알라딘은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많았습니다.  캡틴 마블까지 포함하면 10위 안에 디즈니와 관련 영화가 5편이나 올랐네요. 

위 자료는 좀 부정확합니다. 기생충이 1천만 명이 돌파했는데 858만 명으로 나오네요. 아휴 kobis 증말

2019년을 지배한 디즈니 성공은 시리즈화 덕분

디즈니는 영화 배급사입니다. 영화 제작을 한 것을 배급하는 배급사입니다. 다만 영화 제작을 하는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어 영화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흥행 기록을 살펴보면 

어벤저스 엔드게임과 캡틴 마블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이고 토이스토리 4, 겨울왕국 2는 픽사 작품입니다. 라이온 킹이 디즈니 제작입니다. 마블 스튜디오, 루카스 필름, 픽사 모두 디즈니 자회사이니 다 디즈니 작품이고 여기에 20세기 폭스사까지 인수했으니 디즈니 월드는 더 커졌습니다. 

이렇게 디즈니가 큰 성공을 한 이유는 디즈니의 시리즈 전략 때문입니다. 
워너브라더스를 먹여 살린 해리포터 시리즈와 워너 미디어 소속의 HBO의 왕좌의 게임 시리즈, 유니버셜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 미니언즈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시리즈는 대박을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쪽박을 차지도 않은 프랜차이즈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영화사들은 시리즈를 아주 선호하죠. 디즈니도 이 시리즈 전략을 10년 전부터 추구했습니다. 그 결과 시리즈물을 가지고 있던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픽사의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부활시켰으며 겨울왕국도 시리즈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라이온 킹 2, 뮬란 2 이런 것 없었잖아요. 그런데 디즈니는 유명 시리즈를 가지고 루카스필름을 인수하면서 시리즈 왕국이 됩니다. 게다가 자기 복제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 애니를 실사 영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2019년은 디즈니의 시리즈 전략이 제대로 터진 한 해입니다. 보시면 미국과 전 세계 흥행 1위인 어벤저스 엔드 게임도 시리즈, 라이언 킹은 실사화, 토이스토리4도 시리즈, 캡틴 마블은 시리즈 1편,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도 시리즈, 겨울왕국2 시리즈, 알라딘은 실사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도 시리즈입니다. 1편으로 끝나는 영화가 없습니다.

디즈니의 2019년의 영광은 2020년에는 없을 듯

그러나 디즈니는 2020년은 2019년 같은 영광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대체할 영화들이 크게 안 보입니다. 다 함께 뭉치는 어벤져스 대체품이 안 보입니다. 대신 블랙위도우가 보이긴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실사화가 된 뮬란도 주연 배우인 유역비의 홍콩 발언 논란 등으로 안티도 많습니다.

마동석이 출연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가 있는데 이 영화는 뚜껑을 열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마블 영화는 거의 모두 성공했기에 이 영화도 흥행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또 모르죠. 어벤저스 시리즈가 끝난 것이 디즈니에게는 악영향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겨울왕국 같은 영화도 안 보입니다. 그나마 스타워즈 시리즈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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