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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스마트폰으로 단풍사진 찍는 팁 3가지

by 썬도그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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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작년만큼 덥지는 않았지만 늦더위가 계속 되면서 단풍도 예년보다 좀 느리게 진행되는 듯 합니다. 보통 11월 초에 서울 고궁에 단풍이 물드는데 오늘 갔다 왔는데 단풍이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아쉽고도 안타깝게도 올해 단풍은 예쁘지 가 않네요. 

그럼에도 몇몇 단풍나무는 예쁜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단풍사진 찍는 팁 3가지 

미리 말하자면 스마트폰이라고 국한했지만 DSLR이나 미러리스 같은 카메라도 적용되는 간단한 팁이자 요령입니다. 그러니 참조하세요

1. 역광, 역광, 역광

부동산은 입지, 입지, 입지라고 하죠. 부동산은 입지가 가장 중요하자 많이 중요합니다. 단풍도 마찬가지입니다. 역광으로 촬영할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순광>

순광으로 찍어도 단풍은 예쁩니다. 그러나 

 

<역광>

해를 바라보고 찍는 역광으로 찍으면 더 예쁩니다. 

 

식물잎은 얇습니다. 그래서 햇빛이 통과됩니다. 햇빛이 통과되면서 단풍의 색을 보다 생생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치 OLED 디스플레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식물은 역광으로 촬영할 때 가장 화려합니다. 단 단풍 앞에 서서 인물을 촬영한다면 역광은 인물의 얼굴을 검게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인물 가까이에 가서 스마트폰 플래시를 강제 발광하면 얼굴이 보다 밝게 나옵니다. 그러나 워낙 광량이 적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풍 앞에서 인물 촬영을 한다면 역광은 피하시고 옆에서 비추는 사광이 좋습니다. 

2. 아웃포커스 모드로 촬영해라

최신 스마트폰들은 아웃포커스 기능이 있습니다. 요즘은 중저가 폰에도 들어가 있더군요. 아웃포커스 기능은 인간의 눈처럼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삼각 측량하는 방식으로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같은 거리에 있는 피사체와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구분할 수 있는 스마트폰들은 dslr이나 미러리스에서 광학식 아웃포커스과 비슷한 아웃포커스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dslr 못지 않은 사진을 아웃포커스 된 단풍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웃포커스 off>

 

<아웃포커스 on>

모든 사진에 적용되는 법칙 하나가 배경을 정리하는 겁니다. 배경에 화려한 색이나 피사체가 있으면 사람은 배경에 현혹되어서 내가 담은 피사체에 눈길이 덜 갑니다. 배경을 깔끔하게 잘 정리하는 분들이 사진을 잘 찍습니다. 그러나 배경이 정리 안 될 때가 많죠. 그래서 우리는 조리개를 개방해서 배경을 흐리게 보이게 하는 아웃포커스로 사진을 담습니다. 

스마트폰은 dslr의 광학식 아웃포커스 보다는 못하지만 그와 비슷한 효과인 배경 흐리기 또는 아웃포커스가 있습니다. 

아웃포커스를 할 단풍과 뒤에 가까운 단풍나무가 없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역시 역광이나 역사광(위 사진이 역사광)으로 담으면 좋습니다.

3. 오전, 오후 같이 해가 낮은 고도에 있을 때 촬영하면 더 운치있다

사진은 빛이 그리는 그림입니다. 사진에 빛이 담기면 사진에 더 온기가 느껴집니다. 특히 가을이나 겨울 사진에 빛이 들어가면 따뜻한 느낌의 사진이 됩니다. 단풍만 담으면 사진은 밋밋합니다. 단풍과 함께 가을 빛을 담으면 사진은 좀 더 풍성해 집니다. 역광 단풍 사진이 예쁜 것도 그 이유이죠. 

아니면 위 사진처럼 햇빛이 낮게 드리우는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사진을 담으면 단풍 사진이 더 온기 있게 느껴집니다. 

늦가을 늦은 오후의 온기가 포근한 요즘이네요. 

<HDR OFF>

이건 팁이라긴 그렇지만 요즘 스마트폰들은 HDR 사진 모드가 담겨 있습니다. 노출 편차가 심한 사진이면 자동으로 HDR 모드가 작동해서 어두운 곳도 밝게 담습니다. 

<HDR ON>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에 촬영한 사진인데 HDR OFF와 ON 차이가 아주 큽니다. HDR 사진이 대체적으로 좋지만 콘트라스트 대비가 약해서 수채화 같은 느낌이 납니다. 강한 색의 대비인 유화처럼 담고 싶으시면 HDR을 꺼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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