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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포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 중지 대환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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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 중지 대환영

썬도그 2019.10.25 13:24

오늘 오전 11시에 카카오에서 다음 뉴스와 검색 서비스에 대한 중대 발표가 있다는 소리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 메일을 도입하는 등 다음이라는 서비스를 삭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느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포털 다음이 포털 카카오로 변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예 포털 검색 서비스나 뉴스 서비스를 지운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카카오의 요즘 행보입니다. 

다만 포털 다음과 뉴스 서비스는 카카오의 몇 안 되는 흑자 서비스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캐시카우라서 쉽게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을 겁니다. 카카오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고 몸집이 불어나고 있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카카오택시도 그렇고 대부분의 서비스가 적자 상태이거나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서 주저 앉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가 야심차게 내놓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에 대한 악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훅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는 뭔 증오심인지 다음이라는 이름을 열심히 지우고 있습니다. 카카오 메일 런칭하면 다음 메일은 죽으라는 소리죠. 이럴 거면 차라리 포털 다음만 자회사로 독립시켜줬으면 합니다. 하는 김에 티스토리도 다른 회사에 판매를 해서 티스토리 자체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했으면 하네요. 

이런 불안감 속에서 오늘 11시에 중대 발표를 한다고 하니 포털 다음 서비스 포기라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다행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네요. 


악플의 근원지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연관 검색어 폐지

11시가 지나서 속속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아주 좋은 소식이네요. 카카오의 두 CEO가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중지와 인물 관련 연관 검색어를 폐지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잘 아시겠지만 최근 설리가 악플에 시달리다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죠.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소식 이면에는 악플이 많았습니다. 최진실뿐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에 시달리다가 세상과 이별을 했습니다. 

그 악플이라는 것이 연예인 개인 미니홈피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거기에 올리면 바로 명예훼손으로 신고 받을 수 있어서 덜 직접적인 뉴스 기사에 악플을 답니다. 그러나 악플은 뉴스 기사 댓글에 달았다고 괜찮은 건 아닙니다. 연예인이 작정을 하면 포털 뉴스에 달린 댓글도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할 수 있습니다. 

이 명예훼손이라는 것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강력합니다. 또한 기준도 모호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연예인의 과거의 잘못을 지적해도 명예훼손에 해당됩니다. 한국 법은 묘하게도 과거의 사실을 지적해도 그 사실이 연예인의 명예를 실추하는 댓글이면 명예훼손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걸 악용해서 기업이나 유명인들의 자신의 과거사를 숨기기 위해서 명예훼손을 남발하고 블로그 글이나 카페 글을 명예훼손으로 블라인드 처리를 합니다. 또한 포털은 연예인들의 명예훼손 고소에 골치가 아팠을 겁니다. 이에 카카오는 과감하게 연예기사에 댓글을 아예 못달게 하는 초강력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물에 관한 소문과 연결되는 창구가 되었던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도 중지할 예정입니다. 


연예인을 팔아서 먹고 사는 연예인 유통 장사치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유명인/작성자: Corepics VOF/셔터스톡>

연예인 또는 유명인은 남들보다 유명하기에 빛을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많이 받죠. 반면 그 빛이 꺼지면 깊은 우울을 동반한 어둠이 찾아옵니다. 그 어둠에는 악플도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빛이 큰 만큼 어둠도 큽니다. 빛이란 연예인 DC나 광고, 협찬, 홍보 등등 유명세를 이용해서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명한만큼 안 좋은 인식도 많고 악플도 많습니다. 이 악플은 연예인 또는 유명인들을 힘들게 합니다. 그렇게 유명을 달리한 유명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악플 또는 피드백이라고 하는 댓글로 먹고 사는 연예인 관련 산업 장사치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연예인이 흥하건 망하건 심지어 세상을 떠나도 돈을 법니다. 하이에나라고 할까요?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 다음 포털이고 연예 뉴스를 다루는 기자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연예인이 활동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짜증나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이 짜증나지 연예인이 세상을 떠나도 큰 성공을 해도 모두 돈을 법니다. 

올해 가장 충격적인 사진을 며칠 전에 봤습니다. 죽은 설리가 자택에서 나오는 그 모습을 연예부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고 구역질이 났습니다. 기레기 기레기 그렇게 욕하지만 이건 인간 말종들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죽은 모습을 누가 보고 좋아한다고 뭔 알권리라고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죽음을 기다리는 독수리 떼 같은 느낌입니다. 연예기자들은 참 추접한 집단체입니다. 뭐 그렇다 칩시다. 점잔 빼면서 서비스를 하는 포털은 어떻고요. 그런 연예부 기자, 사진기자들이 찍은 짜증나느 사진과 제목을 그대로 포털에 노출합니다. 어떤 시사회나 행사가 있으면 여자 연예인이 계단에 오르면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각선미와 허벅지를 찍은 사진을 포털 메인에 노출해서 장사를 합니다. 

유통 창구가 있으니 악질 연예부 사진기자들이 사진 찍는 것 아닙니까? 다음, 네이버 포털 관리자가 그런 저질 사진을 메인에 올려주니 계속 올리는 것 아닙니까. 악플도 그렇습니다. 연예인 기사 댓글에 달리는 악플들을 포털이 막아낼 수 있습니다. 댓글 중에 심각한 욕설을 하거나 문제가 있는 댓글들을 신고하면 삭제를 안 합니다. 저는 보는 족족 신고를 하지만 삭제되는 댓글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된 게 뉴스 댓글 관리가 15년 전보다 더 못해졌습니까?  표현의 자유요? 웃기는 소리죠. 표현의 자유 지켜주려고 사람을 도마 위에 올려 놓고 칼질을 하는 악플을 방치합니까? 

사실 다음이나 네이버나 댓글 서비스가 문제가 있다는 걸 잘 압니다. 아는데 댓글을 달 수 있게 해야 사람들이 댓글 보러 오고 그 댓글 보러 오는 트래픽이 주는 광고 수익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수익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카카오가 오늘내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정치 댓글 아니 모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지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포털 뉴스 댓글 보면 울화가 치밉니다. 정말 토악질 나는 댓글들이 넘치고 넘칩니다. 어떻게 이런 댓글을 허용하나 할 정도로 과도한 표현의 댓글들도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방치됩니다. 

포털만 그런 건 아닙니다. 페이스북은 저에게 심한 욕설을 한 댓글을 신고했는데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괜찮다고 합니다. 아니 욕이 정식 허용되는 서비스가 페이스북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게 댓글로 욕해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되기 하지만 그게 쉽나요? 그리고 귀찮잖아요. 

댓글 운영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 요즘 포털과 SNS입니다. 이런 상태임에도 관리 감독 기관인 방통위는 신고 받은 사안만 심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방통위에 페북 욕설 댓글에 관해서 민원을 넣은 지 1주일이 지나고 있지만 답변도 없네요. 욕설 댓글 1개 지우기가 이리 어렵고 안 지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예 뉴스 댓글의 좋은 기능까지 사라져 연예 뉴스는 홍보 기사로 넘칠 듯

우리는 악플을 욕설이 담긴 댓글을 악플이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욕설이 담긴 댓글은 지금보다 강력하게 삭제하고 제지를 해야죠. 악플 다는 놈이 또 달죠. 욕해도 되는 곳에서 욕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설리가 상처를 받은 댓글은 욕설이 담긴 댓글이 아닌 "왜 저 사람하고 놀아"같은 평범한 댓글이었습니다. 욕은 없고 상처를 줄 의도는 없는 댓글도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심한 상처를 받거나 안 받거나 덜 받습니다.

또한 연예인의 악행을 지적하는 비판의 댓글도 비난의 댓글이라고 인식하고 악플로 매장할 수도 있습니다. 연예인 뉴스들을 보면 언론사와 연예인 기획사가 짬짜미를 통해서 만든 기사들이 꽤 많습니다. 한 마디로 홍보 기사죠. 이런 홍보 기사의 각성제가 댓글입니다. 댓글을 통해서 연예 뉴스 이면을 들여다 보는 혜안을 얻을 수 있는 순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댓글 서비스가 사라지면 이런 비판 기능도 삭제 되겠네요. 그럼에도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중지는 환영합니다. 연예인 기사 덜 보고 안 보면 더 좋죠. 

카카오는 검색 보다는 구독 서비스로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좋은 방향입니다. 유튜브가 뜨는 이유는 구독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구독자가 많아야 합니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좋은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듭니다. 이렇게 구독 기반 서비스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자정노력을 합니다. 

온갖 쓰레기 같은 뉴스 기사, 제목 낚시 기사, 자극적인 뉴스 제목 기사가 쏟아지는 나오는 이유는 포털이 그런 기사를 검색 상단에 노출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독형 서비스로 가면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할수록 명성은 추락하게 됩니다. 스스로 명성을 관리하다 보면 구독자도 늘고 콘텐츠 질도 좋아집니다. 

물론 쓰레기 같은 영상이라고 해도 자극적이면 구독자가 늘어가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지금 포털의 제목 장사하는 언론사 글은 덜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실검 서비스도 중지했으면 합니다. 특히 네이버 실검은 정치꾼들의 광고판 또는 기업 광고판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실검 이벤트 통해서 쿠폰 주는 기업들이 늘면서 네이버 실검은 방치한 길거리 광고판이 되었습니다. 

카카오의 이런 변화는 좋습니다. 이제 네이버 차례입니다. 네이버는 댓글 서비스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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