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뛰어난 듀얼 픽셀 CMOS AF라는 AF 기술이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기능은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면 만족하고 사용하겠지만 소니가 좀 더 좋은 AF를 제공하다 보니 불만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눈검출 AF의 크기입니다.
캐논은 LCD 화면에 일정 부분 크게 담겨야 눈동자에 초점을 맞춥니다. 얼굴이 작아지면 눈동자가 아닌 얼굴 전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면 소니 제품은 멀리서도 눈동자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런 불만과 아쉬움을 캐논이 해결했네요.
캐논 EOS R, EOS RP 펌웨어 업데이트
캐논은 9월 말에 이루어지는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서 풀프레임 미리러스 카메라 캐논 EOS R과 EOS RP의 AF를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재탄생이라고 할 정도로 대대적인 개선이네요. 펌웨어로 이렇게 기능이 확 좋아지는 걸 아이폰 말고는 경험하지 못했는데 기능이 크게 좋아지겠네요.
1. 눈 검출 AF 정확도 향상
캐논 DIGIC 8에 들어간 눈검출 AF 기능이 크게 향상됩니다. 기존에는 상반신만 담기고 얼굴이 화면에 크게 담겨야 그제서야 눈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런데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는 전신을 담는 화각에서도 눈에 초점을 맞추는 눈검출 AF가 작동합니다.
2. AF프레임 디스플레이 지연 현상 개선
EOS R과 EOS RP는 광학 뷰파인더가 없는 미러리스입니다. 전자식 디스플레이는 어쩔 수 없이 화면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카메라를 흔들거나 피사체가 움직이면 초점 맞는 영역이 바로 바로 잡아주는 것이 아닌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서 현재 초점이 어디에 맞는지 명확하지 않아서 좀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이 초점 화면 딜레이를 개선했네요
3.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 성능 향상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 성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기존에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 후에는 피사체를 계속 추적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피사체 AF 추적 성능이 좋아졌네요.
사실 캐논은 사진과 동영상의 색감 때문에 많이 사용합니다. 이 색감은 다른 제조사들과의 차별성이고 인기의 비결이기도 하죠. 그러나 기계적 성능은 타사에 비해서 떨어지는 면이 좀 있습니다. 특히 AF는 니콘보다는 좋고 소니보다는 못했습니다. 물론 듀얼픽셀 CMOS AF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다만 이번에 개선된 기능은 소니가 좀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AF 초점 딜레이나 눈검출 AF 개선, 다가오는 피사체 추적 기능을 향상시켜서 소니에 버금가는 AF 기능을 제공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