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에서 본 1인방송 제품과 짐벌을 판매하는 유쾌한생각 부스

2019 KOBA(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이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KOBA는 저 같은 일반인들이 관람하는 전시회라기 보다는 방송 관계자들이 장비 구입이나 최신 장비 트랜드나 방송 흐름을 보기 위한 전시회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튜버나 브이로거 1인 방송을 하는 분들이 늘면서 이 KOBA 전시회가 뜨거워졌습니다.

방송은 방송국의 전유물이었는데 최근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개인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유튜브입니다. 그러나 유튜브만 있는 건 아닙니다. 게임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인 트위치도 있고 라디오 같은 음성 방송을 담은 팟캐스트도 있습니다. 방송 형태도 생방송이 있고 녹화 편집 방송이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이 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개개인들이 방송국 못지 않은 뛰어난 편집술과 자막술로 방송국에 쏠려 있던 눈을 개인 방송으로 몰리게 하고 있습니다.

개인 방송 전성시대라서 너도나도 개인 방송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개인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방송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좀 더 전문적인 장비로 방송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개인 방송 장비를 판매하는 곳이 KOBA에는 꽤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부스를 제공하는 곳은 유쾌한 생각이었습니다.

1인 방송 장비와 짐벌을 판매하는 유쾌한 생각

스마트폰 짐벌이나 짐벌을 검색하다 보면 독특한 이름의 회사 2곳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는 지윤테크입니다. 지윤테크를 처음 들었을때 한국회사인줄 알았습니다. 지윤씨가 만든 회사인가 했는데 이 회사 중국회사입니다. 가성비 좋은 각종 짐벌을 잘 만드는 회사로 가성비 짐벌의 대명사입니다.

이 지윤테크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으로 나오는 회사가 '유쾌한 생각'입니다. 이 회사 이름도 독특합니다. '유쾌한 생각'은 지윤테크과 여러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 판매하는 방송, 영상 장비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유쾌한 생각'에서 제작한 각종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짐벌 조작법과 리뷰를 참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익숙한 동네가 많이 나옵니다. 집 근처인 신대방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사이의 길에서 많이 촬영을 하고 그 주변에서 촬영을 하는데 회사가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에 있습니다.

이 '유쾌한생각'이 2019 KOBA와 2019 P&I에 참가했습니다. KOBA에서 본 유쾌한생각 부스는 꽤 컸습니다. 전문가용 방송 장비 판매회사가 아닌 저 같은 일반인들을 위한 방송 장비와 짐벌 제품들을 유통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KOBA같은 전시회에 오면 '유쾌한생각'이 판매하는 지윤테크 제품 등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앞에는 1인 방송 세트가 15만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링 라이트와 마이크 그리고 ON AIR 램프까지 포함해서 15만원입니다. 링 라이트는 얼굴을 환하게 담기도 하지만 눈동자에 링 플래시가 맺히면 눈이 예쁘게 나와서 많이들 찾는 플래시죠.

크리에이터 스타터킷으로 세트 이름이 '모두의 방송'입니다. 이 회사는 작명 센스가 아주 좋네요. 회사 이름 자체도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하잖아요.

1인 방송 초보를 위한 '모두의 방송' 세트는 구체적으로 링 라이트 1개, 스탠드 마운트, 마이크 스탠드, 콘덴서 마이크, 볼헤드 2개, 스마트폰 홀더 2개, ON AIR 라이트박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마이크, 링 라이트가 있고

링 라이트 중간에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1인 방송을 생방송으로 할 수 있습니다. 링 라이트와 마이크 스탠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책상 위에서 박스 개봉기나 각종 제품 리뷰를 할 수 있습니다.

링 라이트는 색온도 조절 및 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유튜버가 꿈인 아이들이나 자녀에게 선물로 주기에도 좋은 세트네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요.

이외에도 다양한 라이트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조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방송국 가면 눈 부신 조명이 엄청나게 많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야외 촬영을 보면 각종 조명과 반사판이 많죠. 배우 얼굴을 그림자 없이 담으려면 실내건 실외건 조명이 필수입니다. 마찬가지로 1인 방송을 하는 분들의 얼굴이 그림자 없이 잘 담기기 위해서는 각종 조명이 필요하죠.

그래서 조명은 많을 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유쾌한생각은 많은 조명 기기를 판매하고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레일 타입의 방송용 조명 iU-LIGHT 50RB 세트입니다.

천장에 레일을 설치하고 레일에 조명 여러개를 배치하는 조명입니다. 방송국 조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방송국용은 아니고 내 방에 달아서 내 방을 스튜디오로 만드는 조명입니다. 1인 방송 하는 분들 보면 자기 방에서 방송을 많이 하는데 인기 높은 유튜버들은 조명을 많이 쓰더라고요. 신기하고 흥미로운 조명이네요. 이제는 내 방이 방송국인 시대가 되었네요.

조명 중에는 방수 기능이 있는 조명도 있습니다. 스킨스쿠버를 하는 분들이 사용하면 딱 좋은 조명이네요.

팟캐스트 장비도 있네요. 영상 장비인 카메라와 조명이 빠지고 고성능 마이크와 콘솔이 있네요. 팟캐스트도 은근하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동하면서 운전하면서 들을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즐겨듣는 팟캐스트들이 있고 팟캐스트를 통해서 경제, 생활 상식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로데 마이크가 보이네요. 요즘 로데(RODE)마이크 참 많이 씁니다.

미러리스나 DSLR로 영상 촬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카메라 내장 마이크는 바람 소리를 억제하지 못하고 성능도 뛰어나지 못해서 핫슈에 꽂아서 사용하는 콘덴서 마이크를 많이 씁니다. 전용 마이크는 지향성 마이크라서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사람의 말을 녹음하고 주변 잡음은 덜 녹음되기에 많이들 사용합니다. 이중에서 로데의 VIDEOMIC GO는 7만원 대 제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유쾌한생각 부스는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인기가 엄청 높네요. 사람들의 열기와 조명 열기가 더해져서 후끈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궁금한 점을 물어 보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유쾌한생각은 지윤테크이고 지윤테크는 짐벌입니다. 2019 KOBA 유쾌한생각 부스에서는 다양한 짐벌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짐벌은 손떨림을 줄여주고 이동시 쿵쾅거리는 흔들림을 억제하는 장비입니다. 지윤테크는 다양한 영상 장비를 마운트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위빌 랩은 원 핸드 짐벌로 DSLR과 미러리스를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제품은 위빌랩 TRM03으로 약 70만원 대 제품입니다. 무게가 70g으로 가볍고 미러리스 등을 장착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요즘 방송사 영상들을 보면 짐벌은 기본으로 사용하더라고요.

삼각대 받침대도 있어서 삼각대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관심 있던 제품은 스마트폰을 끼워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짐벌 스무스4입니다. 집에 지윤테크의 스무스Q가 있어서 두 제품의 차이를 물으니 전체적인 성능은 비슷하다고 하네요. 다만 스무스Q는 번외편처럼 잠깐 나온 제품이고 스무스 시리즈는 4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가격도 두 제품이 비슷한데 스무스4가 훨씬 더 좋아 보입니다. 먼저 조작 버튼이 더 많고 무엇보다 삼각대 다리가 있습니다. 스무스Q는 이게 없습니다. 삼각대 이거 꽤 필요한 기능이거든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제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인스타360 360 캠입니다. 인스타360은 중국 제품입니다. 요즘 중국이 드론과 액션캠과 짐벌 같은 영상 장비 쪽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성능도 좋아서 인기가 높죠. 인스타360도 그중 하나입니다.

360도 캡으로 위와 같이 한쪽으로만 보게 하면 3D로 녹화가 가능합니다.

접으면 앞뒤로 촬영할 수 있는 360캠이 됩니다.

사실 360캠들은 해상도가 떨어져서 큰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 360 캠들이 5.7K 이상 고해상도를 지원해서 볼만해지고 있습니다. 인스타360은 뛰어난 손떨방과 셀카봉을 지우는 기술이 내장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360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360으로 촬영한 영상인데 촬영자가 셀카봉 끝에 인스타360을 달았지만 셀카봉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쪽 방향인 180도를 2대의 카메라로 촬영하면 3D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3D 영상을 고글 같이 생긴 VR 뷰어로 보거나 위 사진처럼 스마트폰 앞에 렌티큘러로 된 케이스를 씌우면 3D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3D 시장은 활성화가 되지 못했죠. 대신 VR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