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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2019 P&I 사진영상기자재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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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2019 P&I 사진영상기자재전

썬도그 2019.06.01 21:40

사진을 촬영하는 도구인 카메라와 동영상을 촬영하는 영상 기자재들을 만나볼 수 있는 P&I(사진영상기자재전)을 2008년부터 11년 연속 다니고 있네요. 매년 찾아가면서 새로운 카메라를 미리 체험하고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면서 카메라 트랜드의 흐름을 지켜봤습니다. 카메라 제조업의 정점은 2010~2013년 이고 이후 계속 하향세로 느껴지지만 동시에 사진이라는 이미지 대신 동영상이 새로운 주류로 올라서면서 사진과 동영상 모두 잘 담을 수 있는 카메라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새로운 카메라 트랜드와 저렴한 가격에 카메라와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2019 사진영상기자재전을 지난 금요일 다녀왔습니다.

2019 사진영상기자재전이 5월 30일 목요일부터 6월 2일 일요일까지 강남 코엑스 A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B홀은 VR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통 A,B홀 다 터서 전시를 하는데 올해는 A홀만 전시를 하네요. 그만큼 전시회가 축소되었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 꽃피는 4월에 하던데 올해는 5월 말로 이동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붕괴했고 카메라 판매량도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그 줄어드는 기세가 꺾이고 정체 상태가 되었고 유튜브 광풍이 불면서 다시 V로거용 카메라 시장이 크게 열리고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A홀만 진행하는 2019 P&I(사진영상기자재전)였지만 전 알차게 즐기다 왔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2019 P&I

입구에는 작년처럼 KPP가 자리잡고 있네요. 호야 필터, 토키나 렌즈, 레오포드 가방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9 P&I 를 구경하는데 한 여자 분이 지나가면서 친구에게 무슨 아울렛 매장 같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제대로 보셨습니다. 최근 사진영상기자재전은 카메라와 액세서리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제품을 싸게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사진영상기자재전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최근 코엑스나 킨텍스의 전시회들은 기존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울렛 전시회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트랜드가 무척 실망스러웠지만 차라리 사고 싶은 제품을 싸게 구매하면서 신제품 구경도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니 오히려 실용적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사고 싶었던 제품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어제 렌즈 어댑터와 SD 카드 메모리 등을 구매했습니다. 아쉽게도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세기 P&C 등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참여한 업체 중에서도 탐론 렌즈 같은 경우 부스 규모가 엄청나게 줄어서 인기도 뚝 떨어진 느낌입니다. 



2개의 카메라 스트랩으로 목에 걸지 않고 어깨에 거는 신기한 카메라 스트랩 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잡지 업체들은 대부분 참여했습니다.  DCM, VDCM, 사진예술도 참여 했는데 사진예술은 과월호 2권까지 무료로 주는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혜자스러운 SNS 참여 이벤트 

이런 대 전시회에 참여하면 여러가지 참여 이벤트를 통해서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SNS 팔로우 하거나 행사장을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사은품을 주는 행사가 많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무척 애지중지 하네요. 가장 혜자스러운 사은품을 주는 곳은 벤큐입니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나오는데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면 


6종 여행용 파우치를 주고 SNS 이벤트를 참여하면 꽤 실용적인  캔버스 가방을 줍니다. 장바구니로 사용해도 좋고 피크닉 가방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아주 좋네요. 이외에도 카메라 렌즈 닦는 융을 주는 곳도 있고 쇼핑백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캐논은 전시장 입구 앞에서 SNS 팔로우 이벤트와 행사장 곳곳을 다니는 렌즈 모양의 탈을 쓴 인형을 촬영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니콘은 니콘 마크 박힌 스티커를 주는데 가장 쓸모 없는 사은품이었습니다. 몇 년 전에 머그컵 주던 때가 그립네요. 소니는 SNS 이벤트만 할 뿐 현장에서 나눠주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를 체험할 수 있었던 2019 사진영상기자재전

카메라는 고가 제품입니다. 가장 저렴한 미러리스도 바디만 30만원이 넘습니다. 따라서 블로그 리뷰나 유튜브 영상만 보고 구매하시지 마시고 꼭 잡아보고 찍어보고 만져봐서 촉감까지 확인한 후에 구매를 하세요. 구매는 매장에서 해도 좋고 오픈마켓에서 구매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카메라를 구매하기 전에 만져볼 기회가 많은 건 아닙니다. 친구나 지인이 사용하는 카메라를 만져볼 수 있고 캐논 같은 경우 압구정 캐논플렉스나 강남스토어에서 직접 만져 볼 수 있습니다. 하이마트나 일레트로마트 같은 양판점에서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카메라를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는 곳은 적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카메라와 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사진영상기자재전입니다. 캐논, 니콘, 소니의 다양한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니콘은 작년에 출전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함께 다시 출전을 했습니다. 규모도 상당히 컸습니다. 그러나 올림푸스나 파나소닉 같은 마이크로 포서드 제조사와 팬탁스 등은 신제품 출시도 뜸하고 이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은 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캐논은 엔트리 DSLR인 캐논 EOS 200D II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200D의 후속 제품인데 DIGIC8 등 영상처리엔진 등만 업그레이드 되어서 후속 제품보다는 업데이트 제품 느낌이었습니다. 캐논에서 잘 팔리는 DSLR 중 하나로 작고 가벼워서 학생들이나 여행용 카메라로 인기가 높습니다.


캐논카메라의 강점인 보급형 카메라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캐논 카메라의 강점은 1. 색감, 2. 360 프리앵글의 스위블 액정, 3. 쉬운 조작법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계적 성능이 최고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지만 대신 가격이 다른 제조사 카메라보다 저렴합니다. 


캐논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캐논 EOS R과 보급형 모델인 EPS RP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제품은 드롭인 필터가 들어갈 수 있는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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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메라 시장은 캐논 니콘이 아닌 캐논 소니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러리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니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 것이 소니의 큰 단점입니다. 그러나 소니 알파7 마크3는 가성비까지 좋아지고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이라서 인기가 높습니다. 


소니는 인물 촬영 시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이 있는데 이제는 동물 눈동자에도 초점을 맞추는 기술까지 선보이고 있네요. 기술의 소니라고 할 정도로 기술력은 무척 좋은 회사입니다. 다만 몇 제품만 빼고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반면 캐논은 기계적 성능은 소니보다 못하지만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특히 렌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죠.


소니는 카메라 부스가 니콘, 캐논보다 작았습니다. 


소니의 최신 미러리스인 소니 알파6400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소니 미러리스는 이동하는 피사체 추적이 무적 빠르고 연사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비싼 가격과 스위블 회전 LCD가 없고 터치 기능이 빠진 제품들이 많습니다. 다만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들은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가성비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니콘입니다. 작년에 참가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는데 니콘이 돌아왔습니다. 니콘 카메라는 사진에는 큰 강점이 있습니다. 동영상 성능이 아쉽긴 하지만 사진 쪽에는 큰 강점이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니콘 Z6, Z7을 소개하기 위해서 올해는 참가했습니다. 


니콘 Z6, Z7은 니콘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이지만 아직 니콘은 미러리스 시장에 이렇다할 제품이 없어서 시장 반응은 좋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새로운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눈동차 AF를 넣어주는 등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리개 수치가 무려 1보다 작은 f/0.95인 NIKKOR Z 58mm f/0.95 S Noct 렌즈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렌즈는 판매 목적 보다는 기술 과시용 렌즈입니다. 


줄어든 모델들 

사진영상기자재전(P&I)를 가는 이유 중에 모델들을 촬영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모델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가는 분들이 꽤 많죠. 그러나 이런 모델들로 인해 카메라 체험은 하지 않고 사진만 찍거나 카메라 체험을 방해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카메라 제조사들은 포토 라인을 만들어서 카메라 체험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올해는 모델들이 줄었습니다. 캐논 같은 경우는 모델이 1명만 배치하고 모델 대신 꽃을 가득 갖다 놓았습니다. 모델의 자리에는  유명 유튜버들을 초청해서 1인 방송국을 만들었습니다. 소니와 니콘은 모델들이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많은 모델을 배치하지 않고 2명 정도만 배치를 했습니다. 

이게 잠시의 흐름일지는 모르겠지만 모델 사진 촬영하는 것이 목적이 분들은 사진영상기자재전이 아닌 2년마다 열리는 모터쇼에 더 집중해야 할 듯 합니다. 


다양한 볼거리 그러나 협소해진 규모가 아쉬웠던 사진영상기자재전

P&I 전성기에는 A홀 B홀을 넘어서 각종 사진 관련 세미가 가득했습니다. 그것도 세미나 홀에서 다양한 강연을 무료로 제공해서 4일 내내 간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A홀에서 강연과 세미나까지 다 하고 있네요. 강연은 3곳 정도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들을만한 강연들이 좀 보이네요. 


눈에 확 들어오는 신기한 액세서리나 놀라운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점은 좀 아쉽긴 하지만 다양한 카메라를 체험할 수 있고 카메라와 주변 액세서리 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은 좋네요. 


사진전도 꽤 있었습니다. 볼만한 사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내일까지 하는 2019 사진영상기자재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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