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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2019 KOBA 방송,음향,조명 전시회의 3가지 키워드

by 썬도그 2019.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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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광풍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검색 시장까지 잡아 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블로거인 저도 HOW TO 정보는 유튜브에서 찾아보곤 합니다. 생활 팁, XX하는 법을 정보가 풍부한 유튜브가 더 좋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고 단순한 정보를 바로 찾을 수 없습니다. 어떤 정보가 얼마나 담겼는지 텍스트는 Ctrl + F로 찾을 수 있지만 동영상은 그게 없습니다. 그래서 해시태그를 넣지만 한국에서 해시태그는 제 역할을 못합니다. 

또한 정보의 깊이들이 없습니다. 그냥 3분 동안 먹는 간단한 스낵 같습니다. 모든 매체가 그렇지만 유튜브도 정보를 제공하는 효용과 함께 재미를 추구나는 매체입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끄는 유튜브 채널들은 대부분 재미를 추구하는 방송들이고 이중 대다수는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촬영하는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이 많습니다. 

이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이 대박을 터트리자 너도나도 1인방송에 뛰어들지만 이중 성공하는 사람은 1%도 안 됩니다. 1%가 뭐에요. 성공했다고 하는 분들도 방송 장비에 편집을 외주주고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서 버는 돈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이쪽은 돈 벌 목적으로 하면 오히려 돈이 덜 벌리고 취미로 한다고 생각하고 하면 은근히 돈이 들어오는 게 이쪽입니다. 

이 1인 방송인을 꿈꾸는 분들이 가볼만한 곳이 2019 KOBA 방송, 음향, 조명 전시회입니다. 


2019 KOBA 국제방송 음향 조명기기 전시회

제 29회 2019 국제방송 음향 조명기기 전시회인 KOBA 2019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잠시 들려봤습니다.


사전 등록을 한 분들은 카카오톡으로 온 메시지를 열고 사전 등록 코너에 가서 바코드로 스캔을 하면 자동 발권이 됩니다. 아주 편리하네요. 


2019 KOBA 3가지 키워드

1. 축소된 규모

코엑스 1층과 3층 모두를 사용하는 2019 KOBA는 1층은 음향 및 조명기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이아피 오디오쇼도 함께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1층은 들려보지 못했습니다. 방송 장비를 전시하는 3층을 들어가니 블랙매직, 캐논, 소니, 파나소닉, 후지필름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장비도 잘 만드는 캐논은 작년보다 올해는 캠코더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었습니다. 브이로거다 1인 방송이다 해서 많은 분들이 미러리스나 DSLR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러리스나 DSLR은 상대적으로 캠코더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지만 렌즈를 교환하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송계에서도 DSLR과 미러리스를 적극 활용할 정도로 방송 장비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방송 전문인들은 캠코더를 더 선호합니다. 캠코더는 전천후이고 30분 이상 장시간 촬영에도 적합하며 방송 VJ들은 대부분 캠코더를 즐겨 사용합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서 유튜버들에게는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또한 유튜브 방송이 1인 방송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대기업이 많이 참가했지만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년만 못합니다. 제가 이 KOBA를 한 4년 째 연속으로 찾아보고 있지만 가면 갈수록 규모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방송 장비를 파는 곳에서는 구색이라도 잘 맞추고 있지만 방송사 쪽은 황량하다고 느낄 정도네요. 예년에는 EBS, CBS 등등 여러 방송사가 많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KBS와 MBC만 참가했고 MBC는 트랙터가 있어서 다소 황당한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뭐 DMB 신호와 GPS 신호를 융합해서 GPS보다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임을 알지만 이게 방송과는 큰 상관이 없지 않나요? KBS가 가장 적극적이었지만 새로운 기술도 안 보이고 그냥 억지로 참가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런 대규모 전시들이 최근들어서 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고 대체적으로 신기술, 신제품 소개하는 장소가 아닌 제품 판매하는 아울렛 시장으로 변해가는 느낌입니다. 이는 불경기의 영향도 있지만 한국이 호황기였던 적이 80~90년대 이후 한 번이라도 있었나요? 매년 불경기죠. 그렇다면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시회 전시 효과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대규모 전시회 참가해서 홍보 효과도 높지 않다 보니 업체들이 덜 참가하거나 수익을 내기 위해 제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게다가 이 작은 부스 임대 비용이 수백 만원 이상으로 꽤 비싼 가격입니다. 

점점 구멍가게 동네 IT쇼가 되어가고 있는 월드IT쇼도 그렇고 이 20년 넘은 전시회인 KOBA도 예년만 못하네요. 오프라인 매장이 장사가 안 되는 이유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만 해서 그렇다고 하죠.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소비자 및 바이어를 만나는 것보다 그냥 온라인 홍보가 더 잘 먹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 대형 옥내, 옥외 디스플레이 업체들

작년에도 느꼈지만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많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런데 2019 KOBA는 메인 업체가 이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가 아닐까 할정도로 각종 대형 디스플레이 전시 업체가 늘었습니다. 크기가 대형 TV가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크기입니다. 이 대형 디스플레이는 광고나 공연 전시용으로 옥내 및 옥외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뒤를 보면 이렇게 캐비넷을 이어 붙여서 크기를 늘리네요. 따라서 캐비넷을 레고 블럭처럼 쌓아서 크기를 늘리고 줄이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가서 보면 소형 LED가 서브픽셀처럼 박혀 있습니다. 이 소형 LED는 1개의 소자가 R,G,B 빛을 모두 낸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3mm 크기의 작은 led소자가 나와서 좀 더 정밀한 묘사를 할 수 있습니다. 


벽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만들 수 있는 LED 전광판 업체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또한 가게들의 입간판용 또는 광고판용으로 제작 판매하는 업체도 많이 보였습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활약이 아주 높네요. 



3. 1인 방송 크리에이터

1인 방송 크리에이터들은 각종 방송 장비를 많이 구비합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얼굴을 비추고 방송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조명과 AF가 좋은 카메라가 있어야 합니다. 이 1인 방송 시대에 큰 활약을 하는 곳이 유쾌한 생각입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짐벌인 지윤택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각종 1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품도 많이 판매하네요. 

1인 방송 크리에이터만 유튜버가 되는 건 아닙니다. 내가 아닌 내가 본 세상을 동영상으로 담고 편집해서 소개하는 유튜버들도 많죠. 





1인 방송 미디어 스튜디오도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에서 진행하는 곳으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1인 방송인들을 위한 제품 판매 및 방송을 하고 있네요. 

저는 1인 방송의 자질도 능력도 없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더 중요한 건 사람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1인 방송도 재미없습니다. 재미있는 사람이 1인 방송을 해야 남들이 구경하죠. 많은 분들이 1인 방송을 하지만 노잼 방송도 꽤 많습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뭔지 찾아보지도 않고 남들이 한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 유명 방송 비슷하게 운영하는 분들도 꽤 많죠. 

예를 들어 영화 리뷰 유튜브 채널들이 다 비슷비슷해지면 제 살깎아먹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유튜브가 성장세이기에 먹을 수 있는 파이의 크기가 꽤 크지만 사람이 하루 종일 유튜브만 볼 수 없고 어차피 시간 뺏어 먹는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유튜브 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어서 유튜브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서비스가 성장기를 지나면 거품이 꺼지는 과정이 있죠. 

그럼에도 살아 남으려면 나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와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인기 있는 소재만 찾으려고 하니 어려운 것이죠. 내가 뭘 잘하는 지 부터 찾고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갖추거나 아니면 내 자신이 재미있는 지 알아보는 것이 1순위입니다. 그 다음에 방송용 장비를 사야죠. 

그런면에서 LG V50의 듀얼 스크린은 1인 방송을 하면서 동시에 채팅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좋은 도구죠. 


2개의 모니터를 이용해서 보다 편리하게 1인 방송을 할 수 있는 LG V50입니다. 이 KOBA 2019를 둘러 보다가 옆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사람이 있어서 뭐하나? 고개를 돌려보니 스마트폰으로 1인 방송을 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카메라 장비도 소개하고 있는데 캐논, 니콘, 파나소닉, 소니를 대표하는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장비들이 소개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배경음악을
월정액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1인 방송 미디어 교육 세미나도 있습니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마지막 날인 25일은 오후 2시부터 4시) 코엑스 전시장 3층 끝에서 강연을 합니다. 1인 방송에 관심이 있는분들은 들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장소가 협소해서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예약은 끝이 났지만 서서 들을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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