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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의식주입니다. 이 의식주가 해결이 된 후에 휴(쉬고), 미(꾸미고), 락(즐기고)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2019년을 사는 우리는 이 의식주 중에서 의,식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주(住)는 해결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해결이 되었는데 내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을 월세나 전세를 주고 빌려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많은 국민들이 자기 집을 마련하기 쉽게 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도시 개발을 통해서 주택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개발 정책이 진보, 보수 정권 가리지 않고 서울 위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도시 같은 배드타운을 만들어서 서울 집값을 낮추려고 하지만 오히려 서울 안에 살고 있는 아파트와 주택은 지리적 위치가 좋다는 상대적인 가치 상승으로 부동산 가격은 더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 원인은 돈의 원천지인 직장이 온통 서울에만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직장을 지방으로 많이 이주하게 해야 사람들이 직장 따라 움직일 겁니다. 강남과 여의도를 대체할 좋은 오피스 단지를 서울 인근이나 멀리 이주를 해야 할 겁니다. 아니면 도시마다 특징이 있는 분야를 육성 개발해야 하는데 서울은 경제, 문화, 사회,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집중된 도시입니다. 이러니 다들 서울 살려고 하지 지방에 살려고 할까요?

MBC 주거 예능 <구해줘! 홈즈>

의식주에서 식(食)을 소재와 주제로 한 예능이 차고 넘치다 못해 너무 많아서 썩은 내가 날 정도로 많습니다. 지상파 3사와 종편에 tvN까지 온통 먹는 방송이 대부분입니다. 여행을 빙자한 먹방이 대부분이죠. 최근에는 요리 배틀 프로그램까지 나오는 등 먹방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먹방을  잠시 좋아했지만 다시 역한 느낌이 들어서 먹방을 안 보고 있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욕망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삶에서 먹는 즐거움이 일부분이어야지 먹기 위해 사는 삶은 영혼의 배고품을 유발합니다. 그런면에서 MBC 일요 예능 <구해줘! 홈즈>는 색다른 소재의 예능입니다. 솔직히 요즘 MBC 예능 거의 안 봅니다. MBC 방송사 자체가 노잼 방송사라서 MBC라면 일단 의심부터합니다. 그러나 이 <구해줘! 홈즈>는 지난 명절 때 파일럿으로 선보인 후 큰 인기를 끌었고 저도 그 파일럿 방송을 보고 이건 꼭! 정규방송화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 바람대로 정규 방송이 되었네요. 

제가 요즘 주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사정이 생겨서 살던 집을 전세로 내놓았습니다. 급하게 전세를 구해야 하는데 전세인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구해야 하기에 과감하게 20년이 되어가는 구축 아파트 내부를 싹 바꾸는 대규모 인테리어 작업을 했습니다. 인테리어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남자들은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잖아요. 그러나 여자분들이나 아이들이 있는 집은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도배, 장판을 넘어서 싱크대와 신발장, 형광등 및 전기 콘센트 등등 모든 것을 싹 갈았습니다. 싹 바꾸니 새집이 되더군요. 

인테리어의 효험을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인테리어를 싹 바꾸는 와중에 전세 계약이 바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선계약금을 바로 통장으로 꽂아주고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같은 전세 값이면 인테리어가 좋은 아파트에 사려는 마음은 다 똑같죠. 인테리어의 가치를 깨달은 후 낡은 인테리어의 내 방을 보니 한 숨이 나왔습니다. 

인테리어만 바꿔도 좀 더 좋은 기분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집은 공기와 같아서 있는 그대로 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실내에서 사는 시간이 외부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점점 더 길고 저 같은 경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 방과 집의 인테리어가 중요한데 이걸 간과하고 살았네요. 

또한, 오래된 주택이나 아파트가 주는 낡은 배관과 시설 배치 및 여러가지 문제점도 많이 깨닫게 되었고 다음에 살 집은 평수는 작더라도 꼭 새 아파트나 새로 지어진 빌라에서 살 생각입니다. 






요즘 부동산 관련 책도 보고 인테리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건 아니고 (능력도 안되고) 내가 다음에 살 집을 꼼꼼하게 살핀 후에 사려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수억 원이 왔다갔다 하는 집을 사고 파는데 많은 분들이 시간이 없고 눈썰미도 지식도 깊지 않아서 대충 보고 선택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이 부동산 가격이 갑자기 폭등을 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아주 촘촘하게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나 주택 시세에 큰 영향을 받지만 미래 가치나 주변 편의 시설과 교통,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은 입지, 입지, 입지이고 그 입지의 두 핵심이 교통, 교육입니다. 교통, 교육이 좋은 강남 아파트 가격이 비싼 이유가 다 있죠. 강남 가보면 블럭마다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데 또 지하철을 뚫고 있더라고요. 

이래서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건 개발이고 이 개발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남 3구에 집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아이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직장이 서울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주택을 살 때 중요시하는 가치가 교통, 교육이 보편적이지만 저 같은 경우 조용한 곳, 숲이 가까운 곳, 대형 공원이 가까운 곳, 도서관이 가까운 곳 등 교통과 교육 보다는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곳이 서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런 저의 부동산 구입 욕망을 채워주고 안내하고 알게 해주는 예능이 MBC의 <구해줘 홈즈>입니다. 국내 최초 주택 예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본 예능과 비슷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택 구입을 예정하고 있거나 주택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거나 주거 환경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예능이 <구해줘 예능>입니다. 


그렇다고 부동산 경제 방송은 아닙니다. 전세나 집 매매를 일반 시민인 의뢰자가 의뢰를 하면 복팀과 덕팀으로 나눠서 의뢰인에게 좋은 집을 소개하고 그 소개한 집 중에서 의뢰자가 최종 결정을 하는 주택 중개 배틀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주택 형태와 인테리어를 구경할 수 있는 구해줘! 홈즈

서울 집 값 엄청 비쌉니다. 특히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아직도 안 비싸다는 분들도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하면 비싼 것이 아니라고 하는 소리도 있지만 홍콩처럼 작은 지역에 몰려 살면 부동산 가격은 더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좀 더 좋은 조건의 부동산과 조건을 안내하고 소개하고 시선을 넓혀주는 예능이 <구해줘! 홈즈>입니다. 

이 방송을 보고 서울만 벗어나면 저렴하고 인테리어가 좋은 부동산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 팔고 서울에서 조금 벗어난 곳의 전원주택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 같은 평수의 공간도 인테리어에 따라서 실내에서의 삶이 확 달라지는 점이나 다양한 주택, 최신 주택과 구옥의 차이와 좋은점과 문제점을 다 알게 되었습니다. 


박나래와 김숙이 복팀과 덕팀의 팀장인데 이 두 진행자가 뛰어난 인테리어 소견과 부동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서 진행이 아주 매끄럽습니다. 이사를 자주 가면 다 부동산 전문가가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면에서 지금까지 딱 1번 이사를 한 저는 부동산 맹, 인테리어 맹입니다. 

저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구해줘! 홈즈>입니다. 


또한 싸고 좋은 집은 없다는 것도 알게 해주네요. 집이 싸면 싼 이유가 다 있고 비싸면 비싼 이유가 다 있습니다. 다 장점 단점이 있는데 이 장점과 단점이 내 위치와 나이 가족 구성과 직업에 따라서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방송이 부동산 경제 방송이었다면 투자 목적 즉 지금 사서 근 미래에 도 비싼 가격으로 팔 집을 구하는 내용이 담기겠지만 투자 아닌 살 집을 안내해주는 건강한 방송입니다. 부동산 예능이라서 무조건 배척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 이 방송 덕분에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다양한 주거 형태를 알게 되었고 인테리어에 대한 궁금증이나 지식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주택 가격 정보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효험이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네이버 부동산, 다음 부동산과 호갱노노 등으로 실거래가격과 매물 시세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부동산은 VR 서비스까지 제공해서 집안을 360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 같은 빌라 매물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구해줘! 홈즈>는 아파트, 오피스텔도 소개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주택이나 빌라나 전원 주택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다양한 주거 형태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알게 되네요.


좋은 집에 살고 싶은 주거 욕망을 채워주는 <구해줘! 홈즈>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의뢰자 대신 연예인들이 직접 발품을 팔고 소개하는 것은 아주 좋습니다. 덕분에 아주 흥미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중개인이나 전문가가 나오지 않아서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주택 구입 시 체크해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툭툭 치듯 정보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주택에 대한 불편한 점이나 문제점을 지적하면 그 집에 대한 평가가 나빠질 수 있기에 비 전문가들의 그냥 현장 느낌만 전해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만 브릿지로 집 구입 요령을 간간히 브릿지로 넣으면 어떨까 합니다. 





<구해줘! 홈즈>는 당장 집을 구하고 싶은 분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저런 집에서 살면 어떨까?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줍니다. 여행 방송이나 먹방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 풍광 좋은 여행지나 맛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향유할 수 없는 현대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남이 하는 오락게임을 뒤에서 구경하는 간접 체험도 재미가 있기에 많은 분들이 여행, 먹방을 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구해줘! 홈즈>도 내가 살고 싶지만 살지 못하는 집에 대한 욕망을 간접 체험으로 달래주고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저런 집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가끔 합니다. 뭐 상상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고 그 상상이 현실이 되지 못한다고 해도 내 주거 욕심을 많이 달래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집구경이 계속 이어지고 계속 지켜볼 예정입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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