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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휴대폰)

LG G8 ThinQ의 스펙과 특징 3가지

by 썬도그 201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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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19년 봄에 V시리즈와 G시리즈를 동시에 출시를 했습니다. G시리즈야 보통 상반기에 출시되기에 자연스러운 출시지만 V시리즈가 가을이 아닌 봄에 출시되는 것은 좀 의외입니다. 그러나 4G LTE를 지나서 5G 상용 서비스가 올 봄에 시작되기에 5G에 대응하기 위해서 동시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중에서 LG G8 ThinQ를 만나봤습니다. 

지난 주에 LG소셜미디어데이가 서울역 근처 LG빌딩에서 있었습니다. 


LG G8의 스펙입니다. 

디스플레이 : 6.1인치 POLED QHD (3120 x 1440)
CPU : 퀄컴 스냅드래곤 855 (2.84GHz , 옥타코어)
크기 : 151.9 x 71.8 x 8.4mm 
무게 : 167g
카메라 :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Z카메라, 후면 카메라 F1.5 1200만 화소(일반), F1.9 1600만 화소(초광각), F2.4 1200만 화소(망원)
메모리 : 6GB / 128 GB
배터리 : 3,500mAh
내구성 : IP68 방수 카메라 및 밀리터리 스펙
오디오 : 하이파이 쿼드 DAC, DTS X 3D, 붐박스 스피커, CSO 스테레오
생체인증 : 정맥, 3D 얼굴, 지문 
CMF : 메탈 + 4면 3D 밴딩 / 언더글래스 카메라. 

먼저 LG G8 ThinQ(이하 LG G8)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LG G8은 G7의 후속기종이라기 보다는 V40의 후속기종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G시리즈에서 사용하던 IPS LCD디스플레이 대신 V30, V40에서 사용하던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들어가서 더 비슷해졌습니다. 

V40과 G8이 다른 점은 후면 트리플 카메라 카툭튀가 사라졌다는 점과 크기가 좀 더 작은 점 그리고 모서리에 4면 벤딩 글래스를 사용해서 좀 더 조약돌의 맨질맨질함이 다릅니다. 전면도 리시버 홀도 사라졌습니다. 


LG G8 특징1.  Z카메라 

LG G8에는 전면에는 Z카메라가 들어갑니다. 


V40과 달리 전면 카메라는 2개가 아닌 1개가 달려 있습니다. 800만 화소의 F1.7 카메라 모듈이 달려 있습니다. 그 옆에 ToF Sensor 와 적외선 조명(IR illuminator)가  달려 있습니다. ToF Sensor는 생소한 센서입니다. 이 센서는 적외선을 이용한 거리 탐지 센서로 카메라 앞에 있는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입니다.

보통 피사체와 스마트폰 카메라 사이의 거리 측정에는 인간의 눈처럼 2대의 카메라에서 본 화각 차이를 이용해서 삼각 측량을 하듯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합니다. 이 피사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이유는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할 수 있고 이렇게 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 후보정을 통해서 아웃포커싱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DSLR의 광학 렌즈를 통한 광학 아웃포커싱 보다는 못하지만 피사체와 배경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DSLR이나 미러리스와 비슷한 아웃포커싱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1개의 카메라 렌즈로는 구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ToF 적외선 거리 탐지 센서를 이용하면 1개의 카메라로도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고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LG G8은 1개의 카메라가 달린 전면 카메라로도 인물 주변을 흐릿하게 만드는 아웃포커싱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즉 셀카 사진도 아웃포커싱이 된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적외선 거리 측정 센서를 이용하는 LG G8의 Z카메라는 핸드 아이디에도 사용합니다. LG G8에는 전 세계 최초인 정맥 인증 잠금 해제 기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얼굴, 홍채, 지문 같은 생체 인증을 사용했는데 LG G8은 손바닥을 보이면 손바닥의 정맥을 인증해서 잠금을 풀 수 있습니다. 


LG G8의 특징2. 동영상 아웃포커싱

후면 카메라는 3개입니다.  F1.5 1200만 화소(일반), F1.9 1600만 화소(초광각), F2.4 1200만 화소(망원)가 들어가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 기능 중에 나이트 뷰 기능이 있습니다. 나이트 뷰는 저조도 야경 촬영 시 노이즈를 줄여주고 조명을 최적화해서 보다 선명한 야경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기능은 동영상 아웃포커스 기능입니다. 아웃포커스 기능은 사진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아웃포커싱 기능은 광학 기술이 아닌 후보정 기술이다보니 실시간으로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고 배경을 흐리게 처리해야 합니다. 사진은 실시간으로 미리 보여주고 사진으로 담는 것이 가능했지만 동영상은 AP처리 능력이 되지 않아서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LG G8에서 사용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는 이게 가능합니다. 

동영상 모드에서 배경흐림을 가장 낮춘 사진입니다. 


배경흐림 게이지를 올리니 사람들의 몸이 흐려졌네요. 이 기능은 직접 테스트 후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아주 신기한 기능이네요. 


LG G8 특징3. 카툭튀가 사라진 언더 글래스 디자인

외모는 V40과 많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또 다릅니다. 먼저 V40보다 좀 더 맨질맨질 매끈한 느낌입니다. 전면 상당은 노치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 상단에는 통화시 사용하는 스피커가 있어야 하는데 LG G8은 이게 없습니다. 철조망이 있는 스피커가 없어도 되나? 궁금해서 물어보니 리시버 홀이 사라진 대신 디스플레이가 스피커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디스플레이 액정이 진동판 역할을 하네요. 


이 디스플레이 액정을 스피커 진동판으로 이용하는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미 OLED 디스플레이를 진동판으로 이용해서 소리를 내는 기술이 TV 쪽에서는 선보였는데 스마트폰에서는 처음 보네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OLED가 유연성이 뛰어나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LG G8은 디스플레이 스피커가 들어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진동시켜서 큰 소리를 냅니다. 또한 V40과 달리 스피커가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가 있습니다. 

붐박스 스피커 기능도 탑재 되었습니다. 


4면 밴딩 글래스 처리를 한 언더 글래스 디자인은 어디를 둘러봐도 조약돌처럼 반짝입니다. 매끈매끈하고 촉감도 좋습니다. 머그잔을 만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모든 면이 글래스라서 떨구면 바사삭 깨질 듯 합니다. 그래서 LG전자는 G8 구매자들에게 구매 후 1년간 한차례 액정 무상교체를 제공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V40과 비슷해서 눈에 확 들어오지 않지만 전작인 G7처럼 그립감이 무척 좋습니다. 크기도 V40에 비해서 아담하고 손에 쏙 들어옵니다. 밴딩글래스의 촉감이 좋아서 자주 만지게 되네요. 강화유리는 고릴라글래스5를 사용했습니다.


LG G8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언더 글래스 디자인으로 처리 되어서 카툭튀가 없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큰 발전입니다. 사실 이 카메라 모듈 두께 줄이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걸 줄여서 매끈하게 넣었습니다. 


이외에도 터치를 하지 않고 공중에서 손을 움직여서 전화를 받고 음악 볼륨을 조절하고 화면을 캡처하고 동영상을 제어하는 에어 모션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기능은 2012년 경에 지금은 사라진 팬택 베가 스마트폰에서 선보였던 모션 인식 기능의 업그레이드 버젼입니다. 

차가 있는 분들에게는 내 차 위치를 자동으로 안내해주는 주차 도우미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주차 해 놓고 어디에 주차 했는 지 까먹을 때가 있죠. 특히 술 먹고 기억이 안 날 때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뚜벅이들은 도착지를 미리 안내해주는 지하철 알림이 기능은 꽤 유용할 듯 합니다. 지하철에서 잠들었다가 도착할 역이 가까워지면 지하철 알림 기능으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어제도 응봉산 개나리 찍으러 갔다가 응봉역을 지나친 줄 알고 옥수역에서 내렸습니다. 옥수 다음이 응봉인데 응봉 다음이 옥수인 줄 알았네요. 이 지하철 알림이 기능이 있으면 내릴 역을 지나칠 일은 없습니다. 

LG G8은 엄청난 혁신을 품고 출시된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제가 느낀 LG G8은 V40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 되었지만 가격은 저렴한 보급기 같은 느낌입니다. LG G8은 이통사 버전도 출시하지만 자급제폰도 동시에 출시합니다. 출고가는 89만 76000원입니다. 색상은 카민레드, 뉴오로라블랙, 뉴모로칸블루 3종류입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데 80만원 대에 출시되었네요. 가격에 민감한 분들과 사운드나 그립감과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분들에게 괜찮은 LG G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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