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도 카메라를 구매하고 싶을 때가 크게 2번 있습니다. 하나는 이성 친구가 생겼을 때 또 하나는 아이를 낳았을 때입니다. 특히 아기를 낳으면 신혼 부부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 중 하나가 카메라입니다. 이런 세일즈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카메라 제조사들은 아기 사진 촬영에 좋은 카메라라고 마케팅을 합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아기가 태어나면 아빠와 엄마들은 아기의 그 귀여운 모습을 영원도록 기억하고 간직하기 위해서 카메라를 많이 사고 참 열심히 촬영합니다.
아기 때문에 사진에 입문한 엄마 아빠들 많죠. 이 사진 촬영은 아이가 무럭 무럭 자라서 자아 정체성이 확고해질 때 멈춥니다.
"아빠 사진 그만 찍으면 안돼?"라면서 사진을 거부할 때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카메라는 장롱으로 들어가거나 중고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사진을 찍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사랑하는 피사체입니다. 피사체를 사랑해야 좀 더 열심히 찍고 창의성 높은 사진을 촬영하게 됩니다. 이렇게 촬영한 아기, 또는 아이 사진을 우리는 SNS나 블로그에 올립니다. 내 아이를 공개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최근 아이들의 초상권 문제가 붉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나 아기가 커서 아빠나 엄마가 SNS나 블로그에 올린 자기 사진을 보고 불쾌함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자아가 형성되기 전에는 자신의 사진이 어디에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해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아가 형성되면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렇게 공개한 아이 사진을 보고 범죄에 악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이 하수상해서 아동이 나오는 사진과 동영상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는 아이가 나오는 동영상에 댓글을 막아 버리는 다소 황당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기나 아이 사진을 촬영한 후에 그 사진을 나만 보면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아이를 사진에 담고 그 사진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럼 절충을 해야겠죠. 아이의 초상권을 보호하면서도 아이의 귀여움과 예쁨을 가득 담은 사진 촬영 팁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진으로 담고 싶은 아빠들이 참 많습니다. 거대한 DSLR을 들고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멀리서 줌렌즈로 담거나 가까이서 광각렌즈로 담는 아빠들이 있죠. 일본 사진가 '노리유키 카지와라'는 자신의 두 자녀를 카메라에 열심히 담아서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7살 난 딸과 4살 난 아들을 사진으로 담아서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얼굴 공개가 걱정스럽습니다. 이에 일본 사진가 '노리유키 카지와라'는 두 아이의 얼굴을 나오지 않게 뒷 모습만 담았습니다.
분명 얼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인물 특히 아기나 아이의 해맑은 미소 같은 온기는 없습니다. 이걸 일본 사진가 '노리유키 카지와라'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멋진 풍경이 있는 곳에서 아이들을 사진으로 담은 듯 하네요.
이렇게 뒷 모습만 담아도 아이들 성장 앨범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 얼굴을 볼 수 없는 점이 아쉽다면 앞 모습이 나오는 사진과 뒷 모습이 담긴 사진 모두 촬영한 후 뒷 모습만 담은 사진을 SNS나 블로그에 올리면 초상권 문제나 악용될 위험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감수한다면 아이 사진을 올리는 것이 잘못되었거나 나쁜 행동은 아닙니다. 다만 공개된 아이 사진으로 인해 불편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공개하고 싶다면 이렇게 뒷 모습만 담는 절충안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일본 사진가 '노리유키 카지와라'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두 아이의 얼굴을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서 어린이 날에 촬영한 사진은 앞 모습을 담았습니다. 위 사진들을 보니 뒷 모습만 담은 아이 사진도 충분히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겠네요. 사진들이 워낙 좋아서 아이 촬영할 때 큰 도움이 되는 사진들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