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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사진에관한글

1만년 전 얼음으로 만든 렌즈로 촬영한 사진

by 썬도그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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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는 유리의 일종입니다. 투명한 유리를 깎아서 만듭니다. 유리와 비슷한 그러나 녹는 물질이 얼음입니다. 그래서 얼음을 깎아서 볼록 렌즈처럼 만들어서 불을 피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얼음을 깎아서 카메라 렌즈로 만들기에는 렌즈는 높은 투명도와 정밀도를 요구합니다. 또한 녹는 물질이라서 만들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3D프린터와 제빙기 그리고 빙하에서 채취한 얼음으로 빙하 얼음 렌즈를 만든 분이 있네요. 


사진작가이자 유튜버 Mathieu Stern는 빙하 얼음으로 렌즈를 만들 생각을 합니다. 이분은 렌즈 마니아로 이상한 렌즈 만들기 달인입니다. Mathieu Stern는 2년 전에 유리로 된 렌즈로 빛을 모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얼음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렌즈를 고정할 부분을 3D 프린터로 만듭니다.


렌즈 고정틀을 만든 후 제빙 장치를 이용해서 렌즈 형태로 얼음을 성형했습니다. 


꾹꾹 눌러서 만든 볼록한 얼음렌즈입니다. 


테스트가 끝났습니다. 이제 얼음을 구하러 빙하가 많은 아이슬란드로 향했습니다. 이 아이슬란드에는 1만 년 전에 언 얼음이 가득한 빙하가 많습니다.


바닷가에 밀려온 빙하 중에서 투명한 얼음을 지닌 빙하를 채집했습니다. 제빙기에 넣고 얼음을 렌즈 형태로 성형합니다. 이 시간이 무려 45분이나 걸립니다. 처음 4개는 실패로 끝나고 마지막 5번 째 시도 끝에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5시간 만에 만든 얼음렌즈, 그러나 녹기 때문에 사용 시간은 1분 밖에 안 됩니다. 


1분만 사용할 수 있는 얼음렌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유리 렌즈가 아니라서 선명하지 않습니다. 얼음도 완죤 투명하게 만들어야 하고 두께도 유지해야 하지만 녹아 버리기에 선명한 사진은 담기지 않지만 실험 정신은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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