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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스타들은 길바닥을 찍은 사진을 올려도 좋아요가 수천 개가 붙습니다. 사진이 좋아야 좋아요를 누르는 것이 아닌 팔로워가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는 모습이 솔직히 좀 꼴불견입니다. 좋아요에 대한 신뢰도 높지 않고 계정의 팔로워에 대한 신뢰도 높지 않은 SNS가 인스타그램입니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달걀 사진

2019년 1월 5일 Wolrd_recoad_egg라는 계정에 평범한 달걀 사진 1장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이 달걀 사진을 올린 계정은 2019년 1월 17일 현재 팔로워 730만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Wolrd_recoad_egg 계정에 올라온 유일한 달걀 사진은 1월 17일 현재 무려 4,6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이는 인스타스램 좋아요의 세계신기록입니다. 그런데 이 달걀이 뭔데 이렇게 많은 좋아요를 받았을까요?

이 달걀 사진 자체로는 좋아요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달걀이 좋아요를 많이 받은 이유는 SNS 스타이자 9억 달러를 넘는 자신을 가진 화장품 사업가인 카일리 제너(kyliejenner) 때문입니다. 한화로 약 1조억이 넘는 자산을 가진 22살의 카일리 제너는 이 달걀 사진 이전에 무려 1,800만의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Wolrd_recoad_egg 계정을 만든 후에 달걀 사진을 올린 분이 카일리 제너의 1,800만 좋아요를 이겨보자고 코멘트를 달고 올렸습니다. 그리고 가뿐하게 카일리 제너의 1,800만 좋아요 기록을 넘어서 4,60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엄청난 좋아요는 인스타그램을 놀이 도구로 생각하는 분들이 만든 열풍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스타그램의 맹점을 조롱하는 좋아요도 꽤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셀럽이 올린 인스타 사진에 열광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도 많지만 그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죠. 또한, 인스타 셀럽 사진에 좋아요 누르는 것은 많은 숫자 중 작은 1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서 인스타그램 좋아요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세계 기록에 일조했다는 의미가 있는 일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누르고 있는 듯합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Take that little egg

Kylie(@kyliejenner)님의 공유 게시물님,

달걀 사진이 좋아요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자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달걀이 인스타 좋아요 기록 세우는 것을 봤다면서 달걀을 아스팔트에 깨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좋아요가 4백만개가 넘습니다. 이 자체가 하나의 인스타 놀이 문화이지만 이런 걸 보면 인스타그램의 많은 허풍도 보이네요. 


1개의 이미지를 계속 올리는 인스타그램의 계정의 인기

매일 토스트기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 계정은 고등학생인 조이가 만든 계정입니다. 이 계정은 오로지 토스트기 사진만 올라옵니다. 그런데 팔로워가 무려 7만 7천명 정도가 됩니다. 엄청난 인기입니다. 

이런 1개의 사진만 꾸준히 올리는 계정은 이 계정 말고도 꽤 많습니다. 



벽돌 사진만 올리는 계정 , 키위 사진만 올리는 계정도 있습니다. 뚫어뻥만 올리는 계정도 있습니다. 이런 계정들은 예쁘고 멋진 사진만 올리는 인스타그램 사진에 역행을 하는 사진입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진을 매일 올리지만 팔로워 숫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의미도 없는 사진을 매일 올리는데 왜 팔로워 숫자가 늘어갈까요?

이는 모든 것에 의미를 찾고 의미 있는 사진을 찍으려는 흐름과 너무 많은 정보(TMI)에 질려버린 사람들의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에 팔로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SNS의 좋아요의 맹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는 좋아요 밖에 없습니다. 페이스북이 화나요, 슬퍼요 등 다른 감정을 표시할 수 있게 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아요 밖에 없습니다. 

<좋아요를 불러오는 인플루엔서/작성자: Sasha Ka/셔터스톡>

이러다 보니 좋지 않아도 내가 봤다는 증거로 좋아요를 누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좋지 않지만 재미있어도 누르고 그냥 습관적으로 누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모든 반응을 좋아요 하나로만 담다 보니 좋아요 중 진짜 좋아서 누른 것도 있지만 각양각색의 반응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좋아요 숫자의 일정 부분은 좋지 않은 감정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뜨는 마케팅이 무조건 유명해지면 다 용서가 된다고 믿는 노이즈 마케팅이 많습니다. 악명이든 호명이든 일단 유명해지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된 듯합니다. 

또한 우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숫자와 좋아요 숫자에 잘 현혹되죠. 좋아요 많으면 좋은 사진일까요?  1천만 명이 본 영화가 다 좋은 영화는 아니듯 좋아요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사진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구분을 제대로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달걀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요? 뭐 좋다 나쁘다는 개개인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좋다 나쁘다를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아무런 설명 없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받았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거리지 않을까요?

위 달걀 사진은 유명한 사진입니다. 그냥 유명해진 사진이 아닌 SNS 스타를 이겨보자는 간단한 스토리가 입혀져서 유명해진 달걀입니다. 즉 사진 자체로는 평범한 달걀이지만 스토리가 입혀져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SNS 스타,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 사진 자체가 아닌 셀럽이라는 배경 또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 인기의 맹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악명도 호명도 모두 좋아요로 표현되는 것과 인기 스타라는 또는 셀럽이라는 후광으로 좋아요가 늘고 팔로워가 느는 것이 많습니다. 유명세가 유명함을 더 끌어 올리는 구조입니다. 이는 마치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 1장을 길거리에 붙여 놓으면 아무도 안 보다가 유명 갤러리에 걸어 놓으면 서로 사려고 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놀이 문화가 접목되고 이슈가 되면서 달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사진이 되었네요. 좀 허망하지 않나요? 멋진 풍광이나 그림 같은 사진이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을 것 같지만 단지 유명 인스타그램 스타를 이겨보자고 올린 사진이 입소문을 타고 46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네요. 

SNS 시대가 되면서 현미경 관찰 및 비판과 확산의 시대
가 되었습니다. 정말 별거 아니고 매일 같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지만 이슈화 되고 공유되기 시작하면 기성 언론들까지 뉴스에 소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분이 전체가 되고 전체가 부분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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