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은 '심슨 가족'입니다. 이 '심슨 가족'은 한국 공중파 방송에서도 방영을 했지만 워낙 미국적인 색채 및 농담이 강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요즘은 투니버스에서만 방영을 합니다. 그럼에도 전 이 '심슨 가족'을 참 좋아합니다. 매 에피소드가 미국 문화에 대한 유머가 강해서 미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애니이자 정말 재미있는 애니입니다.
1989년 첫 방송을 한 '심슨 가족'이 30년이 되었네요. 가상의 도시 '스프링필드'에 사는 심슨가족의 코미디 시트콤 애니는 미국에서 '패밀리 가이'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니입니다. 상도 많이 받아서 에미 상과 피바디 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합니다. 시청자 수 6천만 명 이상이고 지금까지 10억 달러(1조 1240억 원)의 수익을 낸 애니입니다. 이 많은 수익에는 '맷 그로닝'이라는 뛰어난 제작자가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성우들도 무시 못합니다. 이 성우들의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요?
심슨 가족의 성우들의 1회당 출연료 변화
https://screenrant.com/simpsons-cast-salary-paid/의 글에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심슨 가족은 도넛과 맥주를 좋아하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호머'와 미국의 전형적인 주부인 아내 '마지' 그리고 항상 말썽을 일으키는 장남 '바트' 그리고 어른 같은 '리사' 그리고 항상 젖꽃지를 물고 다니는 '매기'로 구성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5명의 가족 이외에도 수전노인 원자력 발전소 사장인 '번즈'와 호머 친구들과 이웃 등등 수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미국 현실 비판과 풍자를 야무지게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올해 2018년으로 29 시즌이 방영되고 있는데 이 29 시즌 동안 성우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호머 가족의 5명의 성우는 그대로 입니다. 중간에 성우가 교체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상상도 하기 싫네요.
호머 심슨의 성우인 Dan Castellaneta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성우가 1인 다역을 합니다. 메인 성우 6명의 출연료는 1989년 시즌 1에서는 3만 달러(약 3천3백만 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기로 같은 해에 제작사인 FOX사와 임금 분쟁이 일어납니다. FOX사는 대체 성우를 준비하고 교체 위협을 줬지만 제작자인 '맷 그로닝'이 성우들을 지지하면서 FOX사는 출연료를 올려줍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는 에피소드 1회당 12만 5천 달러(1억 4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심슨 가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출연료는 지속적으로 상승 2008년에는 1 에피소드 당 40만 달러(4억 5천만원)이 까지 오릅니다. 그러나 2011년 성우들은 출연료가 감액되어서 30만 달러(3억 4천만원)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30만 달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볼거리가 늘면서 예전 같은 인기가 있는 심슨 가족이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출연료도 내려간 듯 합니다.
규모가 크고 인기가 높은 심슨 가족이라고 하지만 성우가 1회당 3억 원 이상을 받는 것은 놀랍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