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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굿즈를 볼 수 잇는 합정동 마음 스튜디오

by 썬도그 2018.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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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봉중인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3월 7일 개봉해서 현재까지 7만 6천명이 봤습니다. 소규모로 개봉해서 7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것은 꽤 인기가 높다는 소리입니다. 보통 저예산 또는 소규모 개봉작이 10만을 넘으면 중대박이라고 합니다. 곧 1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션 베이커'감독이 2017년 연출한 미혼모 가족의 웃음과 슬픔을 담은 사회성 짙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엄마 핼리와 무니의 해맑은 모습과 각박한 현실에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입소문이 좋아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는 예쁜 영화입니다. 영화 내용은 저소득층 미혼모 가정을 담았지만 무니라는 꼬마 아이의 해맑은 모습에 많은 분들이 무니와 핼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혼모 가정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무지개 빛으로 담은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아마 이 영화를 보면서 대부분의 관객들이 무니 앓이를 할 겁니다. 저도 무니를 연기한 아역 배우 '브루클린 프린스'의 귀욤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합정동 '마음 스튜디오'에서 <플로리다 프로젝트> 쇼룸을 운영하네요. 지난 주 일요일 합정동에 다녀왔습니다


합정동은 그냥 평범한 주택가였습니다. 그러나 홍대 상권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인근 지역인 합정동, 연남동, 연희동까지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젊음과 소비의 구심점인 홍대의 온기를 이어 받아서 그런지 젊고 모던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엄청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요즘은 주택을 상업시설로 용도 변경이 쉬워진 건지 주택이었던 건물 1층을 상점으로 꾸미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망원동이 그렇고 성수동이 그렇고 여기 합정동도 그렇습니다. 주택가에 카페와 음식점, 상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값 올라서 좋은 것도 있지만 상업시설이 많아지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유동인구가 많으면 거리의 소음이 늘어납니다. 무분별한 개발 같기도 하지만 골목에 예쁘고 다양한 상점과 카페가 있다는 것은 동네를 활기차게 합니다. 


한 카페 건물 외벽에는 한복을 입은 흑인 여자 아이의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흥미로운 동네입니다.


지도앱을 보면서 '마음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합정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입구에 귀여운 카툰 렌터링의 입간판이 있네요.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나오는 매직 캐슬 모텔은 핑크빛으로 칠해진 모텔입니다. 플로리다 디즈니랜드 관람객들을 위해서 지어진 모텔인데 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로 저소득층이 장기 투숙을 하면서 집처럼 사용하는 모텔입니다. 그 가정 중 하나가 미혼모 가정인 무니와 핼리 모녀입니다.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각박한 삶 속에서도 핼리는 딸 무니를 키웁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영화가 어둡고 습하게 그리지 않았습니다. 무니와 무니 친구들의 까불거림이 영화 전체를 밝게 해줍니다. 천진난만함이 가득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출연 배우들 대부분은 무명 배우들입니다. 유일하게 우리가 아는 배우는 <플래툰>의 '윌렘 대포'입니다. 험상궂은 얼굴 때문에 주로 악역으로 많이 나오는데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는 마음씨 좋은 모텔 관리인 아저씨로 나옵니다. 인생 캐릭터라고 할 정도로 좋은 역할을 맡았습니다. 


무니는 같은 모텔에 사는 젠시와 스쿠티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잔돈을 구걸해서 아이스크림 1개 사서 3명이 나눠먹는 일이 하루의 일과 중 하나 일 정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참혹한 풍경이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난한지 인지하지도 못합니다. 정말 티없이 맑은 아이들입니다. 


영화 수입사인 오드는 <문라이트>, <내사랑>을 국내에 수입해서 선보였습니다. 이 <플로리다 프로젝트>도 오드가 수입했네요. 오드가 수입 배급하는 영화는 챙겨봐야겠습니다. 영화 수입사 오드는 마음 스튜디오에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여운을 담았습니다. 3월 31일까지 오픈합니다. 


마음 스튜디오는 한 8평 내외의 작은 공간입니다. 온통 핑크빛이 가득하네요. 고양이가 올려져 있네요. 그런데 인형이 아닌 실제 고양이입니다. 여길 찾기 전에 검색을 해서 이 고양이를 볼 수 있다는 소리가 있던데 저도 봤네요. 그렇다고 키우는 고양이가 아닌 동네 길냥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마치 주인처럼 입구에 떡 하니 있네요. 


재미있네요. 고양이가 주인 행세를 합니다. 옆에 작은 사무실이 있지만 직원이 지켜보는 곳이 아니라서 누구라도 편하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거부하네요. 도도합니다.






태블릿에 보니 무니가 인사를 합니다. 무니는 이 영화 이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마음 스튜디오에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굿즈를 팝니다. 아쉽게도 컵은 전시용이고 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뱃지와 플립북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뱃지는 5,000원 플립북은 15,000원으로 수익금은 미혼모 후원에 사용합니다. 


한쪽에는 스탬프들이 있었습니다. 


2018년 달력에 스템프를 찍어서 1장 가져왔습니다.  많이 가져가면 안되고 1사람에 1장입니다. 


미혼모 핼리가 담배도 피고 안 좋은 행동을 하지만 무니에게는 천사 같은 엄마입니다. 두 배우의 캐미 아니 출연한 모든 배우의 캐미가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윌렘 데포가 연기한 바비 아저씨도 있네요. 무니, 스쿠티, 젠시도 있습니다. 민소매를 입은 얘가 무니, 분홍티를 입은 아이가 젠시입니다. 



고양이 님이 나가시네요. 항상 있는 게 아닌 가끔 거주하나 봅니다. 운이 좋았네요



사진 촬영에 정신 팔려서 뱃지 사오는 걸 깜박했네요.  찾아가기 전에 다른 블로거 분의 글을 보니 뱃지가 다 팔렸다고 하는데 재입고가 되었네요. 이거이거 실수를 했네요. 31일까지이니 다시 찾아가서 사와야겠습니다. 


플립북은 3 종류가 있는데 2개는 완판이고 1개만 남았습니다. 휘리릭 넘기면 영화처럼 사진이 움직입니다. 


이벤트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플로리다프로젝트쇼룸 #2018첫아트버스터플로리다프로젝트를 달아서 업로드 하면 쇼룸 전시 제품을 드린다고 하네요. 


유리케이스에는 종이로 만든 매직캐슬 모텔과 주변에 있는 예쁜 가게들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도 예쁜 풍경에 이끌려 들어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영화를 보고 찾으셔도 좋고 찾은 후 영화를 보셔도 좋습니다. 영화를 안 보셔도 잠시 들렸다 가기 좋습니다. 좋은 공간 만든 오드 영화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오드가 수입한 영화 주목해서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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