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예약 녹화 기능이 있는 CJ헬로비전 헬로TV UHD 셋톱박스 UHD 레드

TV를 자주 보지 않지만 꼭 보고 싶은 방송은 본방사수를 합니다. 그래야 돈이 안 드니까요. 시간이 없어서 혹은 깜박하고 놓친 보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은 다시보기로 볼 수 있지만 1주에서 3주 이상 지나야 무료로 다시 볼 수 있기에 1주나 3주 이상 기다렸다가 봅니다. 이렇게 다시보기를 무료로 풀려서 보게 되면 돈이 안 들지만 시의성이 떨어져서 방송을 본 감상을 주변 사람이나 SNS에 올리지도 못합니다.

그럼 돈 내고 보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TV 콘텐츠를 돈을 내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VCR 시절에는 예약 녹화 기능이 있어서 보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을 알아서 시간 맞춰서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해서 봤는데 요즘은 TV 시청료에 IPTV 사용료까지 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세상이 편리해진 만큼 들어가는 돈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CJ헬로비전 헬로TV의 새로운 셋톱박스 UHD Red는 실시간 TV 녹화 또는 예약 녹화 기능과 타임머신 기능으로 보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도 되돌리거나 잠시 멈췄다고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방송 예약 녹화가 가능한 헬로TV UHD 셋톱박스 UHD Red

CJ헬로비전은 디지털 케이블 TV 회사이자 인터넷, 전화 그리고 알뜰폰 서비스를 하는 종합 통신 방송 서비스 회사입니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케이블 TV 서비스가 바로 헬로TV입니다. 이 핼로TV는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415만 명을 넘어선 회사입니다.

이 헬로TV에서 신박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제가 원했던 방송 프로그램 녹화 기능이 있는 헬로TV UHD 셋톱박스 UHD Red입니다.

헬로TV의 UHD Red의 Red는 녹화 버튼의 빨간색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Recording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IPTV나 케이블TV 셋톱박스에 방송을 녹화한다는 말을 못 들어봤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어러운 기능은 아닙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속에 FM 라디오 수신칩이 있지만 라디오를 들으면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라디오 수신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기존 IPTV 셋톱박스들이 TV 프로그램 녹화 기능을 넣지 않는 이유는 2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TV프로그램 녹화 기능을 넣으면 TV다시보기 수익이 확 줄기 때문이죠. 또 하나는 저작권 문제입니다. 녹화한 방송 영상을 토렌토 같은 곳에 올릴 수 있기 때문이죠. 헬로티비의 UHD Red는 다시보기 수익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지 과감하게 방송 녹화 기능을 넣었습니다. 저작권 문제는 녹화된 영상에 저작권 보호기술인 DRM를 넣어서 불법 복제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헬로TV UHD Red는 최대 200개 채널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1TB(테라바이트)의 외장하드와 연결하면 100시간 정도의 방송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예능 및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및 모든 방송을 녹화할 수 있습니다. 11월부터는 UHD 방송도 녹화가 가능해집니다. 상당히 똑똑한 헬로TV의 UHD Red 셋톱박스는 안드로이드 누가(Nougat)가 운영체제로 탑재되어 있는데 내년 초에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음성 인식' 기능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따라서 말로 예약 녹화가 가능해집니다.

이 구글 어시스턴트는 음성 인식력이 좋아서 리모콘을 들고 손으로 꾹꾹 누르던 불편함을 날려 버릴 것으로 보입니다.

밖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보고 싶은 방송 드라마가 방영하고 있다면 스마트폰에 헬로TV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에서 원격으로 녹화 예약이나 녹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야구 중계를 보고 싶은데 다른 식구는 드라마를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야구는 실황 중계를 봐야 재미가 있지만 드라마는 다시보기로 보면 되지 않느냐고 설득을 하지만 다시보기는 돈 들어간다면서 항변을 합니다. 그래서 합리적으로 야구 1번, 드라마 1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TV를 뺏겼을 때는 방에 들어가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야구 중계를 봅니다.

헬로TV UHD Red는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2개의 채널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습니다. 야구를 안 보는 날에도 보고 싶은 방송이 같은 시간대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기 월화, 수목 드라마가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하면 참 난감하죠. 둘 중 하나는 유료 다시보기로 봐야 하는데 돈이 아깝습니다. 이럴 때 헬로TV UHD Red는 보고 있는 드라마도, 보고 싶은 드라마도 동시에 녹화해서 시간 날 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화질과 속도도 개선되었습니다. 최근 HDR 기능이 TV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HDR은 High Dynamic Range의 약자로 노출관용도를 늘려주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서 영상에서 어두워서 검게 보이는 곳을 노출을 끌어 올려서 검은 색에 묻힌 피사체를 보이게하고 노출이 너무 높아서 하얗게 날아간 곳은 노출을 낮춰서 하얀색에 묻혀 있는 피사체를 끄집어냅니다. 한 마디로 그림 같은 영상을 제공합니다. 이 HDR 기능이 탑재됩니다. 또한 신속채널전환 기술인 FCC기능도 포함됩니다.

녹화 기능 이외의 헬로TV UHD 셋톱박스 UHD 레드의 기능들

헬로TV UHD Red의 가장 큰 특징은 방송 녹화 기능이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같이 드라마를 보다가 식구 중 한 명이 잠시 화장실에 갔을 경우 되감기 기능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최대 90분 전까지 되감기를 해서 놓친 부분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TV로 4K UHD화질의 유튜브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재미있는 유튜브 채널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데 이 유튜브도 최고화질로 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헬로TV UHD 레드는 풀HD보다 4배 해상도의 초고화질 UHD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이 UHD 해상도는 50인치 이상 TV에서만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방에 있는 30인치 디지털TV도 UHD 영상을 보니 확실히 좀 더 생동감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더군요.

헬로TV UHD 레드는 내년 초에 구글 어시스턴트라는 인공 지능 기술이 탑재되면서 음성으로 검색 및 녹화 등의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TV로 전송해서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어린 자녀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지 확인할 수 있고 TV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고 TV 시청 제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 유용하게 쓸 기능이네요

CJ헬로비전의 헬로TV UHD 레드 가입자는 UMAX, UXN을 포함한 UHD채널을 포함해서 최대 216개 TV채널과 17만 편의 주문형 VOD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헬로TV UHD Red 이용요금

헬로TV UHD Red는 UHD Red 프리미엄과 UHD Red 베이직이 있습니다. 프리미엄은 실시간 채널수가 215개이고 베이직은 178개로 채널수가 차이가 납니다.

가격은 헬로TV의 UHD Red 프리미엄과 인터넷 결합을 하면 3년 약정 시 온라인 특가로 16,500원입니다. 인터넷 결합을 빼면 18,700원으로 2,200원이 더 비쌉니다. 그러나 단독으로 보는 분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결합해서 사용을 하기에 16,500원만 내시면 215개 채널을 제공하는 헬로TV의 UHD Red 프리미엄을 즐길 수 있습니다.

178개 채널을 제공하는 헬로TV의 UHD Red 베이직은 3년 약정과 인터넷 결합을 하면 매월 12,100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독 가입시에는 14,300원입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헬로TV의 UHD Red 프리미엄을 3년 약정하시고 인터넷 결합에 제휴카드인 우리카드로 결제를 하시면 제휴카드 할인 2만원이 들어가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카드 같은 경우 전월 사용 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할인, 70만원 이상 시 1만 5천원 할인, 30만원 이상 시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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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 UHD Red 월 사용료

구분		인터넷 결합 가입시	단독 가입시
헬로tv UHD Red	프리미엄	16,500원	18,700원
헬로tv UHD Red	베이직	12,100원	14,300원

헬로TV, 헬로인터넷 결합상품

헬로TV는 TV서비스만 하는 곳이 아니고 인터넷 서비스도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은 헬로TV와 헬로인터넷을 결합해서 사용합니다.
헬로TV의 UHD RED 베이직과 광랜인터넷을 결합하고 3년 약정시 부가세 포함 월 25,670원에 사용할 수 있고 제휴카드로 결제를 하면 가격은 더 내려갑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결합 상품이 있습니다. 단 헬로TV UHD Red는 모두 설치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지역에서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서비스가 가능한지 먼저 체크해야 합니다.

CJ헬로비전 헬로TV UHD 레드를 설치하다

CJ헬로비전 헬로TV UHD Red를 신청하고 다음 날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했습니다. UHD 셋톱박스가 넓적하고 검은색으로 되어 있네요. 상단에 Hello tv라고 써있네요. 라인 포설하고 정리하고 설치까지 20분 정도 걸려서 설치가 끝났습니다.

부팅을 하니 헬로TV 스마트라는 로고가 뜨네요.

구글 안드로이드 누가 기반의 운영체제라서 그런지 구글 서비스 약관이 뜹니다. 구글이면 기술력 좋고 신뢰도가 높은 회사입니다. 지금은 지원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업데이트를 통해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가동되면서 음성으로 다양한 설정과 명령을 할 수 있게 되겠네요.

이야길 들어보니 2018년 1월에는 리모콘 TV 이어폰을 통해서 소리를 혼자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밤에 혼자 TV를 볼 때 다른 식구 깨우지 않고 심야에 혼자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겠네요.

헬로TV UHD Red의 핵심 기능은 녹화 기능입니다. UHD 셋톱박스 안에 저장 장치가 있는 게 아니라서 USB포트를 통해서 외장하드나 외장 SSD를 꽂아서 녹화된 영상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뭐 용량 높은 USB메모리를 사용해도 됩니다. 대신 많은 영상을 녹화 저장할 수는 없습니다.

USB 저장 장치를 포멧하고 나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콘을 이용해서 보고 싶은 방송을 쉽게 녹화할 수 있었습니다. 더 간편하게 이용하고 싶으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이제 다시보기 돈 내고 안 봐도 되네요. 책 읽다가 공부하다가 또는 문서 작성하다가 보고 싶은 드라마나 방송 프로그램 보려고 하던 일 멈추고 볼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그냥 시간 날 때 녹화된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90년대 초 방송 프로그램을 VCR에 예약 녹화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학교에서 술 먹다가 보고 싶은 미드 X파일을 못 보게 되면 집에 전화해서 녹화를 해달라고 했었는데 이 풍경이 디지털 TV와 IPTV 시대로 변하면서 사라졌었습니다. 그런데 방송 프로그램 녹화 풍경이 다시 살아났네요. 달라진 점은 집에 전화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터치 몇 번으로 예약 녹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달라졌네요. 세상 참 편해졌네요. 다 CJ헬로비전 헬로TV UHD Red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