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는 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카메라입니다. 1,300만 화소F1.8 / 71도 화각의 일반 카메라와 1,300만 화소 F2.4 / 125도의 광각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로 전에 나왔던 광각 카메라가 800만 화소에서 1,300만 화소로 증가한 것을 빼면 V20 듀얼카메라와 스펙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른 점은 광각 화각이 135도에서 125도로 줄었습니다. 줄인 이유는 아마도 광각 카메라의 주변부 왜곡 현상을 줄이기 위함 인 듯하네요. 그래서 사진을 보고 파노라마 사진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외형적 스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촬영한 이미지를 후처리하는 이미지 프로세싱은 증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V20 사진과 비교해 봤습니다.
두 사진 모두 일반 모드에서 HDR 기능을 켜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G6가 콘트라스트가 좀 더 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에 대한 호오가 있겠지만 콘트라스트가 강하게 조정한 이유가 뭘까요?
아마도 LG전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물을 탄 듯한 느낌이 든다는 지적에 대한 반응 같기도 하네요. 콘트라스트가 강한 사진은 사진을 좀 더 명징하게 보여주기에 일부러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조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G6는 소비자들의 보편적인 취향을 따른 모습입니다.
광각도 콘트라스트가 좀 더 강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화이트밸런스가 좋은 것인지 G6가 파란 하늘을 제대로 표현하네요.
LG전자 최신 스마트폰들은 파란 하늘에 대한 표현력이 좋습니다. LG전자 연구원이 하늘만 수만 장 촬영해서 하늘 색에 대한 표현력을 증가 했습니다.
G6의 전체적인 사진 품질은 만족스럽습니다. 색재현력도 좋고 다양한 환경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하는 AF도 좋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면 광각 카메라 조리개가 F2.4라서 야간에 광각 모드로 촬영하면 노이즈가 꽤 크게 보입니다. V20에서 조리개 개방 수치가 좋아지지 않았네요.
18 : 9 화면비를 이용한 일반 모드의 편의성
LG전자 G6는 차별성을 위해서 18 : 9 화면비를 가진 디스플레이를 장착합니다. 보통의 스마트폰은 16 : 9지만 가로로 좀 더 길게 한 스마트폰입니다. 따라서 영화 감상이나 멀티태스킹할 때 좀 더 편리합니다. 이 화면비는 카메라 촬영 편의성도 제공합니다.
G6는 일반 촬영 모드와 전문가 촬영 모드를 제공합니다. 사진을 막 찍는 분들이나 스냅 사진을 촬영할 때는 일반 모드가 좋습니다. 일반 모드로 촬영을 하면 화면 왼쪽에 촬영한 사진을 보는 갤러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갤러리 기능은 촬영한 사진이 바로 바로 나오기 때문에 촬영 후에 갤러리를 실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왼쪽 촬영한 사진을 터치하면 바로 크게 볼 수 있고 뒤로 버튼을 누르면 다시 촬영 모드로 돌아갑니다. 이 기능은 별거 아닌 기능 같지만 저 같이 속사 촬영을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는 기능입니다.
일반 모드에는 필터 기능이 있습니다. 필터 기능이야 인스타그램도 페이스북 카메라에도 있고 다양한 카메라 앱에서 더 다양한 필터와 꾸미기 기능을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기본 카메라 앱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필터 기능은 차별적인 기능은 아니더라도 꼭 있어야 합니다. 저 같이 원본 그대로 촬영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거추장한 액세서리 기능이지만 사진 필터를 자주 애용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LG G6 필터 사진 샘플
흥미로운 것은 1839 필터가 있는데 이게 뭔가 했습니다. 1839년이면 카메라가 처음 나오던 해인데 검색을 해보니 맞네요. 1839년 바늘구멍 카메라이자 카메라의 시초인 '옵스쿠라' 카메라 출시 년도네요.
일반 모드의 모드에 들어가면 다양한 촬영 모드가 있습니다. 팝아웃은 다양한 프레임 속에 사진을 촬영하는 기능이고 스냅은 짧은 동영상을 촬영하는 모드입니다. 360 파노라마는 파노라마 사진처럼 촬영하면 360 파노라마 사진으로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http://photohistory.tistory.com/17104에 소개했습니다.
슬로 모션과 동영상 편집 기능
슬로 모션 기능은 별 기능이 아니라서 건너 뛰려고 했는데 들여다 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이 있네요. 먼저 슬로 모션 모드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느린 영상이 촬영됩니다. 재생은 동영상 기본 앱으로 실행해야 슬로 모션을 조절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슬로 모션 영상을 기본 동영상 앱으로 실행하면 위와 같이 영상 전체 또는 부분을 1배속에서 최대 1/8배속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러리 수정 기능과 테마 등의 꾸미기 기능으로 영상에 자막이나 테마와 배경 음악을 넣을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동영상 편집 앱의 최강 키네마스터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촬영 편집 기능이 무척 좋아졌네요. 참고로 일반 영상도 1/4배속에서 4배속까지 영상을 느리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소개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G6 동영상 편집 기능은 포스팅을 따로 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음식 사진 모드는 별 기능은 아니고 사진 색감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음식은 붉은 색이 풍미를 좋게 하기에 살짝 붉은 끼가 돌게 하면 좋은데 그걸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점이나 카페들이 붉은 조명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럴 때는 푸른 색으로 조절하면 화이트 밸런스가 맞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수동 기능이 좋은 전문가 촬영 모드
전문가 촬영 모드는 사진 과 동영상 전문가 촬영 모드가 있습니다. 전문가 촬영 모드에서는 초점과 노출, 화이트밸런스, 셔터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V20은 일반 촬영 모드에서는 노출 조절이 되지 않아서 쓴소리를 했는데 이 쓴소리를 들었는지 G6는 일반 촬영 모드에서도 노출 조절이 됩니다. 이런 개선 사항은 좋네요
수동 기능 중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 수동 초점 기능입니다.
접사 촬영할 때 수동 초점에 놓고 초점 영역을 최단으로 해놓고 접사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초점이 어디 맞는 지 잘 모르죠. 이에 G6는 피킹 기능을 지원해서 초점 맞는 영역에 녹색이 칼칼하게 올라옵니다. 위 사진에서 초점이 렌즈 앞 부분에 맞았네요.
V20에서 처음 선보인 수동 초점 피킹 기능은 접사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도구입니다. 위 두 사진은 수동 초점에 놓고 피킹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한 접사 사진입니다. 꽃잎에 정확하게 초점이 맞았네요.
LG G6의 다양한 사진 비율
사진 비율은 4 : 3 , 16 : 9 그리고 다른 스마트폰에 없는 18 : 9가 있습니다. 가로로 좀 더 긴 사진이죠. 그리고 1 : 1 비율도 있습니다. 1 : 1 비율은 인스타그램 사진 비율로 익숙한 비율입니다. 다른 스마트폰 보다 다양한 사진 비율을 제공합니다.
<4 : 3> 비율
<18 : 9> 비율
<1 : 1> 비율
LG G6만 있는 스퀘어 모드
LG G6에만 있는 사진 모드가 스퀘어 모드입니다. 이 스퀘어 모드는 기본 적으로 1 : 1 비율의 정사각형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 모드입니다.
스퀘어 모드는 총 4장의 사진 모드가 있습니다.
스냅샷 모드
스냅샷 모드는 G6를 세로로 잡고 정사각형 사진을 촬영 하면 바로 하단에 촬영한 사진이 뜹니다. 바로 SNS에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제안을 하자면 셔터 버튼이 하단에 있어서 한손으로 촬영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하단 전체를 셔터 버튼으로 인식하게 하면 한 손으로 촬영하기 편할 것입니다. 뭐 볼륨 버튼으로 셔터 버튼을 대신할 수도 있지만 셔터 버튼을 크게 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하단 전체 또는 셔터 버튼 아이콘을 크게 넣으면 어떨까요?
매치샷 모드
사진작가 Stephen McMennamy의 매치 샷
위 사진은 Stephen McMennamy 사진작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매치 샷입니다. 2개의 비슷한 조형물을 위 아래에 배치해서 흥미로운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LG전자는 이 사진에 영감을 받았는지 매치 샷 모드를 제공합니다.
2장의 장승 사진을 촬영 후에 얼굴과 입을 붙였습니다. 많이 어설프네요. 그래도 흥미로운 사진 놀이입니다. 이 매치샷 모드도 제안을 하자면 2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한 후 사진을 확대 축소해서 매끄럽게 붙이는 기능은 좋은데 기존 사진을 꺼내서 2장의 사진을 만드는 기능은 없네요.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꺼내서 활용할 수 있게 하면 좀 더 흥미로운 매치샷이 나올 것입니다.
가이드샷 모드
한 때 유행했던 여친 손잡고 촬영하는 사진 놀이입니다. 이 사진 놀이는 러시아 사진가인 Murad OSmann가 유행 시킨 사진놀이 입니다. 전 세계를 여친과 여행하면서 똑같은 포즈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배경만 다르고 같은 포즈를 취하려면 사진에서 정확한 위치에 여친을 위치 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죠. 천상 후보정에서 위치를 조절하거나 카메라 액정에 대충 위치를 싸인펜으로 찍어야 합니다.
LG G6는 가이드샷 모드가 있습니다. 샘플 가이드도 있지만 내가 직접 가이드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투명도 조절을 통해서 비슷한 포즈를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 수문장들의 뒷 모습 1장을 가이드샷에 저장한 후 다른 수문장들의 떡 벌어진 어깨와 뒷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그리드샷 모드
그리드샷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사진 편집술과 비슷한 기능입니다.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진과 함께 동영상도 묶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재촬영도 쉽게 가능합니다. 그리드샷 모드에서는 사진 촬영 아이콘과 동영상 촬영 아이콘이 동시에 있어서 동영상과 사진을 편하게 취사 선택 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쉽게 올릴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리면 동영상이 1개 포함되어서 그런지 동영상으로 인식하네요.
이 스퀘어 모드를 보면서 LG전자 연구소에서 최근 사진놀이 트랜드를 유심히 잘 살핀 듯 합니다. 매치샷이나 가이드샷은 최근에 유행했고 지금도 유행하는 사진놀이입니다. 그런데 이걸 보다 편하게 찍을 수 있게 기본 카메라앱에 넣었네요. 사진 트랜드를 잘 분석하고 적용한 것이 스퀘어 사진 모드입니다.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영상 촬영 품질 및 편집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LG전자로부터 G6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