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자주 하지만 트위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가끔 들여다 보는 수준입니다. 트위터를 하지 않는 이유는 극성 맞은 정치꾼들 때문입니다. 특히, 돈 받고 트워터 맨션을 쓰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질려 버렸습니다. 이렇게 쓰레기 정보 또는 정제되지 않는 혐오성 글이 넘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트위터를 안 하게 되네요.
트위터 사용자 중 최대 4,800만 계정은 봇이라는 연구 결과
트위터의 인기는 꾸준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속보성은 그 어떤 SNS보다 빠릅니다. 속보성은 좋지만 워낙 안 좋은 정보나 글들이 난무해서인지 잘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 좀 심하게 말하면 쓰레기 같은 글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기에 봇 계정도 많습니다. 주기적으로 별 의미 없는 글을 생산하는 인간이 아닌 프로그램이 올리는 맨션도 많죠.
그런데 이 트위터 사용자 중에 무려 4,800만 계정이 실제 인간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인 봇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https://www.axios.com/15-of-twitter-is-bots-2311884069.html 글에 따르면 활성 계정의 15%인 4,800만 계정이 실제 인간이 아닌 봇 계정이라고 하네요.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트위터에 올라온 각종 데이터와 트위터 계정 당 사용자 수와 트윗 내용, 감정 표현 네트워크 패턴 활성 시간축의 상황 등의 메타 데이터를 이용해서 분석한 결과 트위터의 월간 액티브 유저(MAU)는 약 3억 1900만입니다. 이중에서 9~15%는 봇입니다. 이 봇 계정 숫자는 290만~479만 계정으로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통째로 인구와 맞먹는 숫자입니다.
쉽게 말해서 트위터 계정 100개 중에 최대 15개 계정이 봇이 주기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봇들은 별 의미 없는 맨션을 남기기도 하지만 문제가 있는 맨션도 뿌립니다. 예를 들어 가짜 뉴스를 주기적으로 트위터에 올리는 계정들은 여론을 선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선동 맨션을 날리는 봇들이 매일 같이 맨션을 쓰고 있겠네요. 반면, 지진이나 해일, 산불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방재 정보와 다양한 유용한 정보를 자동 생성하는 착한 봇, 유익한 봇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사용자의 최대 15%가 사람이 아닌 봇이 글을 쓴다면 트위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의 신뢰성에 큰 지장을 줍니다. 가끔 언론이나 대학교나 연구소에서 트위터 맨션을 분석해서 여론이나 시장 분석을 하는데 트위터 자체가 봇 계정이 많다면 그 분석 신뢰도도 떨어지겠네요.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분석해서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은 트위터 글에 대한 신뢰성을 좀 낮춰야겠네요.
이래저래 트위터는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시간이 더 지나면 트위터에 대한 신뢰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는 인간 반, 봇 반인 트위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따라서 트위터는 봇 계정을 쉽게 구분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